안정기는 언제부터? 안정기의 증상과 편안하게 지내기 위해 주의해야 할 것들.

    안정기

    안정기는 유산 위험이 적어지고 입덧도 가라앉아 활동이 쉬워 임신기를 즐기기에 좋은 시기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의학적으로는 '안정기'라는 시기는 없고, '안정기'라고 하는 시기도 임신 중이기 때문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번에는 안정기라고 불리는 시기가 언제인지, 지내는 방법과 주의해야 할 것들을 설명하겠다.

    안정기란 어떤 시기? 언제부터가 안정기?

    안정기란 일반적으로 임신 중기(임신 5~7개월) 무렵, 주수로 따지면 임신 16~27주 무렵의 시기를 말한다. 임신 16주 이후를 '안정기'라고 부르는 것은 태반이 임신 15주경에 완성되는 것과 관련이 있다.

    태반의 완성으로 유산 가능성이 낮아지고 엄마의 몸도 호르몬 균형이 안정되면서 입덧도 가라앉는 것이 일반적이다. 입덧이 끝나는 시기에는 개인마다 차이가 있지만, 임신 16주경에는 많이 낫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임신 18~22주 이후에는 태동을 느끼게 되므로 안정기는 가족이 늘어나는 기쁨과 엄마가 되는 실감 등이 샘솟아 정신적으로도 안정되는 시기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입덧으로 고생했던 임신 초기에 비해 안정기는 지내기 편하고 임신기를 즐길 여유도 생긴다.

    안정기를 보내는 방법은? 일이나 여행은 갈 수 있어?

    안정기에 접어들면서 엄마를 힘들게 했던 구역질 같은 부정수소가 사라지고 유산 걱정도 덜해지니 미처 하지 못했던 일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단, 안정기라고 해도 임신 중인 엄마의 신체는 매우 민감하다. 만약 당신이 너무 많은 계획을 세우거나 몸이 좋지 않다고 느끼지 않는다면, 그것은 예상치 못한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무리하지 말고 몸 상태에 맞는 생활을 합시다.

    안정기에 일어날 수 있는 여러 증상들.

    ●입덧이 다시 찾아오다.
    입덧이 완화되고 식욕이 생기면 입덧이 다시 올 수 있다. 입덧이 가라앉는 시기와 증상의 정도는 사람마다 다양한데, 일부 엄마들은 임신 중기부터 출산 직전까지 입덧이 지속됐다고 말한다.

    ●유산의 위험이 있다.
    유산의 약 80%는 임신 12주 미만의 이른 시기에 발생한다. 하지만 임신 12주 이후에도 확률적으로는 낮아지지만 유산의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합시다.

    ●조산의 위험이 있다.
    유산을 예방하는 것 뿐만 아니라 조산을 막는 것도 안정기에 중요하다. 조산은 임신 22주에서 37주 미만의 출산을 말하며, 임신 22주 미만의 경우를 유산이라고 하여 구분한다.

    임신 22주는 아기가 자궁 밖에서 살 수 있는지의 기준이 되는 시기이다. 출산 전후 의학은 임신 중기에 태어난 아기들을 성장시키기 위해 발전했다. 하지만 조산으로 태어난 아기는 임신 주수가 빠를수록 합병증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생존할 가능성이 낮고, 생존하더라도 심각한 후유증이 남을 확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규칙적인 복통이나 성기출혈 등 절박조산의 징후가 나타났을 때는 병원에서 진료를 받도록 합시다.

    ●임신 고혈압 증후군의 위험이 있다.
    임신 20주 이후부터 분만 후 12주 사이에 고혈압이나 고혈압에서 단백뇨가 발견되면 '임신고혈압증후군'으로 진단된다.

    임신성 고혈압 증후군은 악화되면 경련발작, 뇌출혈, 신기능 장애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지고 생명의 위험도 있는 질병이다. 뱃속 아기에 대한 영향으로는 발육 지연과 상태 악화, 그리고 출산 전에 태반이 벗겨지는 정상 태반 조기 박리 가능성과 아기가 사망할 위험이 있다.

    비만이 되면 임신고혈압증후군 발병 위험이 높아지므로 임신 중 체중 증가에 충분히 주의합시다. 게다가, 40세 이상의 고령 출산과 다태아 임신은 임신 고혈압 증후군의 발생 위험을 증가시킨다.

    안정기(임신 중기 이후)에 주의하고 싶은 증상.

    안정기에 접어들었다고는 하지만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주의가 필요하다.

    • 배가 너무 부르다.
    • 하복부 통증.
    • 성기출혈.
    • 파수.

    배가 부르거나 하복부 통증이 누워도 낫지 않는다, 혹은 배가 규칙적으로 늘어났다, 통증이 점차 강해졌다 등 평소와 다르다고 느껴지면 병원에 연락합시다.

    또 진통이 시작되기 전 양수가 터지면(전기양수) 임신 중기라도 진통이 시작될 수 있어 감염 위험도 높아진다. 목욕이나 샤워를 하지 말고 깨끗한 냅킨을 바르고 즉시 병원 진료를 받고 적절한 처치를 받아야 한다. 진료의 필요성에 대해 고민할 때는 혼자 고민하지 말고 병원에 연락하고, 진료를 권유받았을 때는 침착하게 행동합시다.

    안정기에 할 수 있는 일 피하는 것이 좋다.

    여기서는 안정기에 할 수 있는 일과 일상생활에서 주의해야 할 점을 설명한다.

    ●쇼핑하러 가는 길이야.
    임신부 건강검진에서 '집에서 안정하라'는 등의 지시가 나오지 않았다면 근처 가게에 식재료나 일용품 등을 사러 나갑시다. 스스로 식재료를 고르고 입덧 중에 하지 못한 요리에 몰두하는 것도 즐거울 것이다. 하지만 무거운 짐을 들면 쉽게 배가 부를 수 있으니 조심해. 만약 외출 중에 속이 더부룩하다면 앉을 수 있는 곳을 찾아 잠시 쉽시다.

    또한, 안정기는 배가 불룩해지는 시기이다. 기분 좋은 날에는 임산부 옷을 사러 가는 것도 좋을 것이다. 이 시기부터, 출산 상품이나 육아 상품을 구입하기 시작하면, 임신 후기에 여유가 생길 것이다.

    ●일을 하는 것.
    임신 초기에 생각처럼 일을 할 수 없었던 엄마에게 안정기는 움직일 수 있는 것이 편안하게 느껴질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밀린 일을 정리하지 않으면!'이라고 무심코 너무 열심히 하게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안정기에도 업무 일정을 너무 빡빡하게 잡지 않는 것, 기본적으로 무리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임신 중에는 주변 사람에게 협력을 받으면서 어디까지나 컨디션 우선으로 대처합시다.

    ●운동을 하는 것.
    임신부 건강검진에서 문제가 지적되지 않았다면 적당히 몸을 움직이는 습관을 갖도록 합시다. 임신 중 운동으로는 격렬한 운동보다는 가벼운 유산소 운동이 좋다. 적당한 운동은 스트레스 해소와 분만을 위한 체력 단련으로 이어지므로 컨디션이 좋을 때는 걷기나 임산부 요가 등을 하는 것이 좋다.

    걷기는 자신의 페이스로 간편하게 할 수 있으며, 임산부 요가 등의 학교에 다니면 같은 시기에 출산을 하는 엄마 친구를 만드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만약 임신 전에 경험해보지 못한 스포츠를 시작하는 등 익숙하지 않은 운동을 할 때는 주치의의 허락을 받고 시작합시다.

    또 과도한 운동에도 주의하고 운동 후에는 휴식의 시간을 갖는 것도 잊지 말자. 특히, 무엇이든 척척 하는 타입의 사람은 몸 상태가 신경 쓰일 때는 '도중에 그만두기' '운동하지 않는 날이 있어도 좋다' 등 몸 상태에 맞는 유연한 방법을 도입합시다.

    ●여행을 떠나는 것.
    여행 등 장시간 이동을 예정하고 있는 사람은 반드시 주치의와 상의하여 여유로운 일정으로 하는 것이 좋지. 외출할 때는 반드시 모자건강수첩이나 건강보험증, 병원진료카드를 휴대하도록 합시다.

    관광 목적의 여행 계획은 신중하게. 관광지는 근처에 병원이 없는 경우도 있고, 게다가 해외의 경우에는 언어의 장벽도 있다. 주치의와 상의한 후에 신중하게 검토하고, '몸 상태에 따라 중지될 수도 있다'는 유연한 마음으로 플랜을 세웁시다.

    또한, 최근에는 아기를 데리고 숙박할 수 있는 호텔 등도 늘어나고 있어, 다양한 여행 플랜이 등장하고 있다. 여행은 안정기 안에! 라고 성급하게 무리한 계획을 세우기보다 발상을 바꿔 산후에 가족여행을 즐기는 방법도 있어.

    안정기 식사에서 주의할 것.

    안정기는 입덧 증상이 진정되고 식욕이 생기는 시기이다.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것은 기쁘지만, '나도 모르게 과식하게 된다'는 고민을 하는 분도 적지 않다. 체중 증가로 인해 임신고혈압증후군 등의 합병증을 일으키거나 출산 시 트러블로도 이어질 수 있으므로 체중관리에 각별히 주의합시다.

    반대로, 어떤 엄마들은 임신 중에 영양 부족으로 살이 빠졌고 극단적인 편식으로 영양이 편중되었다고 말한다. 엄마가 영양 부족 상태가 되면 아기에게 충분한 영양을 보내지 못하고 태아 발육 부전에 빠질 수 있다. 엄마의 체중이 극단적으로 늘거나 줄어들지 않도록 평소 균형 있는 식사를 명심합시다.

    임신 중에 알맞은 식사.

    ●임신 중에는 자취를 추천한다.
    바쁠 때 식사는 덮밥이나 파스타 등 일품요리가 많아져 영양이 편중되기 쉽다. 식사 준비에 장시간을 소비하는 것은 추천할 수 없지만, 조식과 석식은 가능한 한 자취를 유의하고 영양이 있는 식단을 생각합시다.

    ●여러 메뉴를 조합한 식단을.
    임산부를 위한 식생활 지침에 따르면, 임신 중에는 주식, 주식, 반찬을 결합한 식단이 권장된다. 쌀 등의 주식으로 에너지를, 고기나 생선 등의 주식으로 단백질을 섭취합시다. 그리고 반찬도 중요하다. 샐러드 등을 곁들여 비타민이나 미네랄을 섭취합시다.

    ●안정기(임신 중기 이후)에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싶은 메뉴.
    안정기(임신 중기 이후)에는 임신 전보다 부채, 주채, 과일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여겨진다. 그렇다고 해서 너무 많은 양을 섭취할 필요는 없다.

    반찬이라면 야채를 듬뿍 넣은 미소시루 한 그릇, 주 반찬이라면 계란후라이 한 접시 정도의 양을 추가하면 된대. 과일은 귤이면 하나, 사과라면 반이 기준이야. 양보다도 '식재료의 종류를 늘리는 것'을 의식합시다. 게다가, 주식은 임신 전과 동등하고 좋다고 여겨진다.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안정기에 접어들면 임신 초기에 비해 유산 걱정이 덜해지고 엄마의 몸 상태도 좋아져 조금 안심이 될 것이다. 안정기도 임신 초기와 마찬가지로 무리하지 않도록 조심하고, 적당한 운동과 출산 준비 등에 힘써 임신기를 주체적으로 보냅시다.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