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코피의 원인은? 생각할 수 있는 질병과 대처법, 병원에 가는 타이밍은?
- 강아지의 건강, 상식
- 2024. 3. 28. 15:00
개도 코피를 낼 수 있지만, 개가 코피를 내는 것은 인간에 비해 드문 경우이다. 중대한 질병의 징후일 수도 있으므로 반려견이 코피를 흘렸을 때는 충분히 주의합시다.
개 코피의 원인이란?
개는 좀처럼 코피를 내지 않는다. 개의 코피는 비강에 이물질이 들어가거나 코를 부딪히는 것과 같은 부상이 아니라면 어떤 질병에 의해 유발된다.
코피가 나기 쉬운 견종이나 나이.
'이 개는 특히 코피가 잘 난다'고 말하는 경향은 없다. 다만 몸이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은 강아지, 면역균형이 깨지기 쉬운 노인견, 만성질환을 가진 개 등은 건강한 성견에 비해 코피가 잘 난다고 할 수 있다.
개에게 코피는 스트레스?
개는 사람만큼 코피를 잘 흘리는 동물이 아니기 때문에, 코피를 내는 것은 드문 증상이다. 게다가, 개의 코는 냄새를 구별하고, 후각 자극에 의해 식욕을 유발하고, 숨을 쉬는 매우 중요한 기관이다. 코피가 나서 후각이 약해지거나 숨쉬기가 어려워지면 개는 스트레스를 받을 것이다.
개의 코피를 일으키는 질병이란?
개의 코피를 유발하는 질병은 비염이나 비강 내 종양 등 비강과 관련된 질환, 치주질환, 열사병, 혈액응고 이상이나 지혈 이상 등 다양하다. 추적관찰이 필요한 질병부터 생명과 관련된 중대한 질병까지 있지만, 많은 경우 동물병원에서의 진찰이 필요하다는 것을 기억합시다.
혈소판 감소증.
혈액에 있는 혈소판의 수가 크게 감소하는 질병이다. 혈소판은 혈액을 단단하게 하는 역할을 하는 혈액 속의 세포 성분의 한 종류이다. 이것의 감소로 인해 지혈 이상이 발생하고, 돌발적인 코피를 보이며, 내출혈로 인한 멍, 혈변, 혈뇨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혈소판 감소증이 있는 개들은 최악의 경우 대량 출혈로 죽을 수도 있다. 말티즈, 코카 스파니엘, 푸들과 같은 개 종들은 다른 종들과 비교했을 때 유전적으로 혈소판 감소증이 발생하기 쉽다고 알려져 있다.
혈액 응고 이상.
혈액을 굳게 하는 혈액응고 작용이 약해지는 질병은 약간의 자극으로 출혈에 취약해지고 출혈이 멈추지 않는다. 그 결과로 코피가 날 수 있다. 코피 외에도 내출혈, 혈변, 혈뇨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비강 내의 종양.
콧속에 생긴 종양은 코피를 유발할 수 있다. 콧속 종양에는 편평상피암이나 림프종, 섬유육종 등 여러 종류가 있는데 이들이 상처를 입거나 재채기 등의 자극을 받으면 혈관이 찢어지고 출혈이 생긴다.
비강 내 종양 초기에는 재채기와 콧물이 나오고 코피가 섞인다. 병이 진행되면 선혈이 생기고, 종양이 커지면 매즐이라는 코 주변이 부어오를 수 있다.
초기에는 종양이 생긴 쪽 콧구멍에서 코피가 나지만 진행되면 뼈가 침범해 양쪽 코에서 코피가 나게 된다. 개의 코 안에 생기는 종양은 모두 악성이며 동물병원에서 치료가 필요하다. 노인견에서 코피가 난 경우는 특히 종양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충분히 주의합시다.
치주질환이 있다.
치조 고름이나 치주염 같은 염증이 치아 뿌리까지 퍼져 누공이라는 고름 통로가 생기고 그것이 코와 연결되면 코피가 날 수 있다.
치주 질환으로 인한 코피는 비강 내 종양과 마찬가지로 노인 개에게서 쉽게 발견되는 증상이다. 하지만 젊어도 치주질환이 진행되면 코피가 날 수 있으므로 일상적으로 덴탈케어를 시행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도록 합시다.
알레르기나 감염병에 의한 비염.
바이러스나 세균, 진균, 기생충에 의한 감염이나 알레르기로 인해 비염을 일으키고, 재채기나 콧물이 중증으로 진행되면서 모세혈관이 찢어져 출혈을 보일 수 있다.
개의 코피로 이런 증상이라면 병원으로.
개의 코피는 심각한 질병이 원인이 되는 경우도 적지 않기 때문에 반려견이 코피를 냈을 때 동요하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여기서는 잠시 볼 수 있는 코피와 즉시 동물병원을 방문해야 하는 코피를 구분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당장 진료가 필요하다고는 할 수 없는 코피.
비록 반려견이 코피를 흘리지만, 평소처럼 건강하고 식욕이 있고 코피가 금방 멎는다면 잠깐 보는 것도 좋다. 또 놀다가 부딪힌 것 등 몸 속 질환이 원인이 아니라고 특정할 수 있는 경우도 너무 걱정할 필요가 없다.
즉시 동물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야 하는 코피.
코피가 나거나, 기운이 없거나, 나른하거나, 식욕이 없으면, 질병이 원인일 수 있다. 또한 기운이나 식욕이 있어도 코피가 좀처럼 멈추지 않는 경우도 요주의. 건강해 보여도 어떤 질병이 숨어 있을 수 있으므로 가능한 한 빨리 동물병원에서 진찰을 받읍시다.
개의 코피 치료법이란?
코피를 유발하는 질병은 다양하기 때문에 동물병원에서 진단을 받고 각각의 질병에 대한 치료를 한다. 출혈이 너무 심하면 지혈제를 사용할 수도 있다.
혈소판 감소증 치료법.
혈소판감소증이 코피의 원인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 혈소판을 파괴하는 면역기능을 억제하는 치료를 받게 된다. 약물치료로 충분한 효과를 얻지 못하면 적혈구가 파괴되는 곳 중 하나인 비장을 수술로 적출하기도 한다.
혈소판감소증 치료는 수개월이 걸리는 경우가 많고, 일단 완치되면 재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혈액 응고 이상 치료법.
혈액 응고 이상이 발생하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으므로 우선 동물병원을 찾아 원인을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도록 한다. 혈액 응고는 대부분의 경우 평생 내과 치료가 필요하다. 또한, 출혈이 심하고 생명에 위협이 된다면, 수혈을 할 것이다.
비강 내 종양의 치료법.
비강 내 종양이 의심되면 엑스레이나 CT 검사를 통해 진단을 한다. 비강 내에 종양이 있다는 진단을 받으면 적출수술 외에도 방사선 치료나 항암치료를 받게 된다. 종양은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조기발견과 조기치료가 매우 중요한 질병이다.
치주 질환의 치료법.
치주질환이 있으면 전신마취를 하고 치석을 제거하는 등의 치료를 한다. 입과 코 사이가 벌어지면 원인이 되는 치아를 발치하고 치아를 뺀 부분을 함께 꿰매 닫는 수술을 시행한다. 그 후에, 집에서 치과 치료를 받고 재발을 막는다.
비염의 치료법.
세균 감염에 의한 비염은 항균제나 기생충에 의한 구충제처럼 원인에 따라 치료한다. 또한, 코피를 유발하는 염증을 억제하기 위해 항염증제를 복용한다.
집에서 할 수 있는 개 코피 대처법은?
애견이 코피를 내면, 집에서 대처하려고 하지 말고 동물병원에 데려갑시다. 병원에 도착할 때까지 다음과 같은 조치를 취해 주시오.
올바른 대처법.
얼음을 식히고 일시적으로 혈관수축을 일으켜 지혈한다. 오랜 시간 보냉제를 맞으면 저온 화상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차가워지면 맞는 것을 멈추고 시간이 조금 지나면 다시 식히는 조치를 반복하도록 한다.
하지 말아야 할 케어 방법.
애완견이 코피를 흘릴 때는 사람처럼 턱을 올리게 하지 맙시다. 혈액을 잘못 삼키는 것은 연해성 폐렴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콧구멍에 휴지를 채우는 것은 호흡곤란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금지되어 있다.
개의 코피 예방법은?
개의 코피를 막기 위해서는 원인 질병 예방 외에도 코를 부딪혀 다치지 않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산책 코스나 집 안에서 매즐이 부딪힐 가능성이 있는 것을 배제하거나, 물건이 많이 놓여 있는 공간 등에서 흥분시키지 않도록 하는 등의 것을 매일 유의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