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의 질병 사전 - 모구증

    고양이

    개요

    모구증이란 털갈이를 했을 때 조금씩 삼킨 털이 위에서 덩어리가 되어 위나 장에서 다양한 증상을 일으키는 병입니다.털은 체내에서 소화되지 않습니다.경단 모양으로 굳으려면 충분한 양의 털이 수분 속에서 '꼬이는' 작업이 필요합니다.고양이의 체내에서 그 작업이 이루어지는 장소는 위입니다.위액에 채워진 위 속에서 털이 엉킴으로써 모구는 점차 크게 자라납니다.식도나 장은 소화된 것을 흘려보내는 곳이기 때문에 장시간 몸부림치는 일이 없고 모구가 만들어지는 일은 없습니다.그러나 위에서 만들어진 모구가 장에 막힘으로써 증상이 악화되어 발견되는 경우는 많습니다.

     

    본래 삼킨 털은 대부분의 경우 모구를 만들지 않고 먹은 것과 함께 대변으로 배설됩니다.조건이 갖추어져 모구를 만들어 버린 경우에도 고양이는 정기적으로 모구를 토해냄으로써 몸 밖으로 배설합니다.그런데 장모 고양이이거나 털갈이 빈도가 높아짐에 따라 섭취하는 털이 과다해지거나 위에서 만들어진 모구를 잘 뱉지 못하게 되면서 모구는 점차 커져 위 한계량을 초과하거나 장에서 막힘을 일으킨 경우에 모구증이 발병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증상

    위 안에 엄지손가락만한 모구가 있는 경우는 대부분 무증상이고 가끔 구토하는 정도입니다.위에서 한계량을 초과하면 식욕부진, 잦은 메스꺼움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모구가 장으로 흘러들어 장폐색을 일으킨 경우에는 하루에도 몇 번씩 토하고 설사가 시작되며 복부를 아파합니다.중증화된 경우는 복막염을 일으켜 발열하고 축 늘어져 기운이 없어집니다.장폐색 증상은 긴급성이 있으므로 빨리 동물병원에서 진찰을 받도록 합시다.

    대상

    품종으로는 페르시아나 와양 등의 장모종이 발병하기 쉽고, 봄이나 가을 등의 환모기에는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품종뿐만 아니라 스트레스를 느끼기 쉬운 고양이나 깨끗하게 좋아하는 고양이로 장시간 털 손질을 하는 경우는 삼켜 버리는 털의 양이 증가하기 때문에 발병하기 쉬울 것입니다.노령 고양이는 토해내는 힘이 약해지고 위장의 기능도 떨어지기 때문에 모구증에 걸리기 쉬운 것으로 생각됩니다.

    • 노르웨잔 포레스트 캣
    • 히말라얀
    • 페르시아

    예방, 치료

    예방은 스트레스를 줄이고 자주 브러싱을 하는 것입니다.모구를 풀거나 만들기 어렵게 만드는 모구제거제를 투여해도 좋습니다.고양이 풀을 주거나 고섬유 식사를 주는 것은 털 대변으로의 배설을 촉진해 줄 것입니다. 치료로서는 예방적 대책으로 반응이 없는 경우나 긴급성이 있으면 수술을 검토합니다.내시경에 의한 위 내 모구의 적출과 위 절개 및 장 절개에 의한 적출 등이 검토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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