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발성 골수종의 진행 - 고칼슘혈증이나 신부전 등 말기 증상에 대하여
- 건강
- 2022. 11. 26. 12:00
다발성 골수종이란 신체를 이물질로부터 보호하는 면역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형질세포라는 세포가 골수종 세포로 암화되어 버리는 치료가 어려운 질병입니다.다발성 골수종이 진행이 되면 주로 어떤 증상이 나타나는 것일까요.
1. 뼈의 통증
몸 곳곳에 뼈 통증이 생기다
다발성 골수종이 진행되면 몸 곳곳에 뼈 통증이 생기게 됩니다.그에 대해서는 진통제 내복이나 경피 흡수제로 대책을 세웁니다.구체적으로는 '오피오이드'와 '아세트아미노펜'의 내복입니다.골수종은 순식간에 신장 기능 장애를 일으키므로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s)는 사용하기 어려워집니다. 오피오이드에는 모르핀 제제, 옥시코돈, 펜타닐 패치(경피흡수제) 등이 있습니다.강한 통증에는 아세트아미노펜과 오피오이드를 병용합니다.또한 졸레드로네이트나 데노스맙 등 뼈 흡수를 억제하는 약제도 뼈 통증에는 효과적입니다.
2. 빈혈(적혈구감소), 혈소판감소, 백혈구감소
수혈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적혈구 감소로 빈혈이 일어납니다.빈혈뿐만 아니라 혈소판 감소나 백혈구 감소도 일어납니다(화학요법을 반복하는 것도 백혈구가 줄어드는 원인이 됩니다).빈혈에 대해서는 '에리스로포에틴'(빈혈을 개선시키기 위한 신장 유래 호르몬)을 이용하거나, 또 경우에 따라서는 수혈을 할 수 있습니다.
3. 신장 기능 장애
아밀로이드로의 변화에 의한 네프로제나 신부전
다발성 골수종의 중요한 합병증으로 신장 기능 장애가 있습니다.골수종이 뼈를 녹이면서 일어나는 고칼슘혈증은 급성 신부전을 일으킵니다.또한 다발성 골수종 M단백이 신장의 요세관에 막혀 버려 신장 장애를 일으키는 것을 캐스트네프로파티라고 부릅니다.골수종에서 분비되어 이상 단백질이 신장에 침착되어 아밀로이드라는 물질로 변화하여 네프로제나 신부전을 일으키기도 합니다.때로는 골수종 세포가 직접 침윤하기도 합니다(골수종 세포(암세포)가 신장에 침윤해 갑니다). 심지어 세균이나 곰팡이도 직접 신장에 침윤해 옵니다.또한 고칼슘혈증의 결과로 칼슘이 신장에 침착하게 됩니다.
다발성 골수종에 대한 치료를 권장함으로써 신장장애가 경쾌할 수 있으나 신부전이 진행된 결과 투석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만약 진통제로 록소프로펜 등의 비스테로이드계 소염진통제를 복용하고 있는 경우에는 즉시 진통제를 중지합니다.
4. 고칼슘혈증
위험한 합병증인 고칼슘혈증
고칼슘혈증은 위험한 합병증입니다.골수종 세포에 의해 뼈를 파괴하는 '파골세포'가 활성화되어 뼈를 녹이면서 일어납니다.의식 장애, 사지 탈진, 부정맥, 급성 신부전 등이 주요 증상입니다.적절한 진단과 치료가 늦어지면 때때로 죽음에 이를 수 있습니다.충분한 보액과 부갑상선 호르몬제, 스테로이드제 등을 통해 혈청 칼슘 수치의 신속한 정상화를 도모합니다.최근에는 '졸레드로네이트', '데노스맙' 등으로 뼈의 융해를 막고 혈중 칼슘 수치를 신속하게 정상화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단, 데노스맙에서는 칼슘 수치가 너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장기간 사용할 경우에는 비타민D와 칼슘제를 통한 보충이 필요합니다.
5. 신경계 장애
저리거나 따끔따끔한 통증이 나타날 수도 있다
살리드마이드와 보르테조미브, 빈크리스틴 등의 항암제는 말초 신경 장애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손이나 발가락 혹은 발바닥에 저림이 생기게 됩니다.따끔따끔한 통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또한 말기가 되면 골수종 세포(암세포)는 말초신경이나 중추신경에까지 침윤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최근 조혈모세포 이식이나 신규 약제 등을 통해 장기 생존이 가능해진 반면 말기에 중추신경을 포함한 다양한 장기로 골수종 세포가 침윤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6. 심부전
아밀로이드가 심장에 쌓이는 것으로 치명적인 심부전을 일으킬 수도
다발성 골수종 세포에서 분비되는 이상 단백이 아밀로이드라는 단백으로 변화하여 장기에 침착할 수 있습니다.이 아밀로이드가 심장에 쌓여 버렸을 때는 치명적인 부정맥이나 심부전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7. 감염증
다발성 골수종 환자는 폐렴이나 패혈증에 걸리기 쉽다
감염병은 가장 빈도가 높은 사인 중 하나입니다.다발성 골수종 환자는 폐렴이나 패혈증(전신에 세균이 도는 것)을 일으키기 쉽습니다.다발성 골수종에서는 M단백이 늘어나는 반면 정상적인 면역글로불린이 적어지기 때문에 면역글로불린에 의한 '옵소닌 작용'이 없어진다고 생각됩니다.옵소닌 작용은 인플루엔자 간균이나 폐렴구균처럼 '꼬막이 두꺼운 균(제거하기 어려운 강한 균)'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매우 중요한 작용이기 때문에 그 작용이 약해지면 인플루엔자 간균이나 폐렴구균에 의한 감염병에 걸리기 쉽습니다.다발성 골수종에서는 정상적인 면역글로불린이 만들어지기 어렵기 때문에 백신의 효과가 약해질 수 있지만 폐렴구균 백신 등의 예방접종은 꼭 맞아야 합니다.
또한 치료를 위해 스테로이드를 장기 투여하고 있는 경우에는 진균(곰팡이)이나 바이러스(특히 대상포진 바이러스)에 대해 매우 약해지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