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인지 발달 지연으로 시작한 놀이 치료 - 첫번째

    이 자료를 열람하신 분들은 이미 자신의 아이가 발달 과정이 느리거나 다른 아이와 다르다는 것을 알고 자료를 찾아보는 것으로 생각한다. 저 또한 제 아이가 발달 지연으로 인해 현재도 이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관련 자료들을 읽어보고 여러 기관들을 방문하여 자문을 구하고 있다.

     

    이 글을 작성하게된 계기는 블로그를 통해 치료를 진행한 자료나 관련 내용을 전혀 찾아볼 수가 없어 직접 겪은 내용을 토대로 정리하여 공유하므로 나와 같은 부모가 걱정, 스트레스, 불안을 느끼지 않고 아이의 케어를 문제없이 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작성한다.

     

    먼저 인지 발달 지연의 인지는 기억, 인식, 주의력과 조직화하거나 계획을 세우고 문제를 해결하는 등의 다양한 범주 능력을 의미하는 광범위한 용어이다. 이러한 인지의 정도의 가장 정확한 척도는 영유아기의 수용성 언어 및 표현형 언어와 놀이 기술을 파악하는 것이다. 언어는 인지의 한 부분이기도 하고 완전히 독립된 체계이기도 하고, 환경에 반응하거나 의사 소통에 가장 중요하다. 인지장애는 정신지체를 포함하는 전반적인 발달지연과 자폐 및 자폐성 질환, 언어장애와 읽기 장애를 포함하는 다양한 학습 장애, 그리고 주의력 결핍장애 등이 속한다

     

    즉 아이가 처음으로 발달되는 기초적인 것이 인지이다. 인지 발달지연을 가장 쉽게 알아볼 수 있는 것이 아이의 이름을 불렀을때 쳐다보는가? 자신을 보았을 때 눈맞춤을 잘하는가?이다. 적어도 5회 이상 시도하였을 때 3회는 아이가 반응을 보여야 한다. 우리 아이는 5회를 시도하면 1번 될까 말까 한 정도의 증상을 처음 발견하였다.

     

    그 후의 증상은 옹알이를 끝내고 단어를 말하기 시작해야하는데 엄마를 제외한 다른 단어는 전혀 하지 않았으며 옹알이도 계속되었다. 또한 구강 추구가 끝나야 하나 끝나지 않고 여전히 물건이나 사물을 입으로 가져가는 증상도 보였다.

     

    다른 증상으론 또래의 아이가 가지고 노는 장난감은 관심을 가지지 않거나 관심을 가지더라도 금방 관심이 사그라들었다. 유일하게 관심을 오래 갖는 장난감은 노래가 나오는 장난감과 책이었다. 책 같은 경우는 부모가 읽어주지 않아도 혼자서 직접 꺼내서 읽지는 못하더라도 책장을 넘기며 여러 권을 반복해서 몇십 분을 그 자리에 앉아서 보았다.

    기분이 좋을 때는 팔을 반복적으로 좌우로 흔들거나 몸을 좌우로 흔들었다

     

    그때에는 이러한 지식이 전무했으며 시간이 지나면 차차 좋아지겠지란 안일한 마음으로 아이를 의도하지 않은 방치를 하였다. 하지만 아이의 엄마는 매우 불안해하였으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베일리 검사를 예약하였다.

    우리와 같은 가정이 많이 있었는지 검사 예약이 많이 밀려있다는 답변과 약 6개월 후에 가능하다는 병원의 안내를 받았고 3개월이 지나도 차도가 보이지 않자 점점 주변의 시선이 따가워지기 시작했다.

     

    어린이집의 담담 선생, 원장, 애엄마의 주변 지인들 등등 모두가 아이에게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며 말했고 심지어 어린이집에서는 자폐일 수도 있다는 말까지 들었다. 이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기 시작한 아이 엄마는 우울증 초기 증상이 보이기 시작하였다.

     

    우울증 초기 증상이 나타나자 아이와 둘만 남았을 때 아이 엄마가 화를 참지 못하고 소리를 지르며 울기 시작한 것을 우연히 목격하게 되었다. 그때 아이의 발달 지연으로 엄마가 그 영향을 받으며 그 영향을 받은 엄마의 태도를 다시 아이가 영향을 받는 악순환이 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바로 아이 엄마의 자존감을 세워주기 위해 응원의 말을 아끼지 않았고 원래 계획의 베일리 검사 결과를 보고 치료를 진행할지 말지를 결정 내리려고 했지만 이대로라면 모두 좋지 않을 거란 판단에 아이 치료 센터를 아이 엄마와 함께 알아보았다.

     

    그리고 치료의 가장 기초인 놀이 치료를 시작하였다. 아이가 아직 너무 어려 높은 단계의 지료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시작 후 가장 먼저 아이 엄마의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눈의 띄게 좋아지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원장과의 조언과 상담을 통해 불안 요소가 많이 해소되는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아이의 치료는 생각보다 어려웠다.

    아이는 센터를 방문만 하면 자지러지듯이 울기만 하고 치료를 전혀 진행할 수가 없었으며 울지 않더라도 치료에 전혀 관심을 두지 않았다. 특히 이 센터를 통한 놀이 치료의 1회(1시간) 비용은 대략 5만 원이다.

    아이가 울거나 치료를 시도하지 못했어도 그 비용은 지불해야 한다. 당사자로선 억울하지만 이미 1시간이라는 비용을 지불하기로 되었기 때문에 환불받거나 취소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센터의 원장에게 이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의한 내용은 1주일의 2회 센터를 비어있는 시간에 방문하여 아이에게 적응할 때까지의 시간을 기다려주고 진행하기로 합의했고 1주일의 2회를 아이와 방문하여 약 2주간의 적응 기간을 가졌다.

     

    당시 원장에게 위의 증상을 문의해보니 팔과 몸을 흔드는 건 해달 또래의 아이에게 충분히 보일 수 있는 증상이며 소리가 나는 장난감이나 책에 관심이 높은 것을 보아 청각과 시각이 아주 예민한 것으로 보인다고 하였다.

    특히 책의 경우를 제자리에 앉아서 오랫동안 집중해서 보는 경우는 드물다는 답변을 받았다.

     

     

    그리고 감각통합 치료를 진행, 원장은 센터에서만 치료를 하는 게 아니라 집에서도 아이의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고 조언받았다.

     

    먼저 아이가 단어를 잘 말하지 못하고 옹알이를 주로 하는데 옹알이의 음이 높낮이가 달랐다 으→으↗으↗ 라거나 우→우↘우↘ 하는 식으로 옹알이를 하는데 원장은 아이가 말을 못 하니 옹알이로 대화를 하는 것으로 보인이니 평소 집에서도 아이에게 말을 걸었을 때 옹알이를 하면 그 옹알이의 음을 같이 따라 하라고 하였다. 그리고 굳이 말을 걸지 않아도 아이가 먼저 옹알이를 해도 바로바로 즉시 따라 하라고 하였다.

    이는 아이에게 '우리는 대화를 하고 있어'라는 상호 작용을 인지시켜주는 훈련이라고 하였다.

     

    해당 훈련을 집에서 약 2주간 진행한 결과 아이의 호명의 반응 횟수가 늘었으며 말할 수 있는 단어도 5개 정도로 늘었다.

    언어 쪽은 좋아졌지만 아직까지 또래에 비해 현저하게 발달이 느린 것으로 보였다. 그리고 이것이 자연스럽게 좋아진 건지 놀이치료로 인하여 좋아진건지 판단을 내릴 수가 없었다. 특히 대근육과 소근육의 발달도 느려 한 발로 서거나 점프는 아예 되지 않았다.

     

    이에 원장은 감각통합(감통) 치료를 권장받았다. 놀이 치료와 병행하여 진행하자고 하였으나 아직 놀이치료로 크게 발전되지 않는 아이를 보고는 먼저 감통 치료를 하기로 통보하였고 놀이치료는 잠시 중단하였다.

     

    다음은 감각 통합 치료와 베일리 검사를 진행한 내용을 정리하여 다시 포스팅하겠습니다.

    해당 포스팅이 치료에 도움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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