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피곤하기 쉬운... 그 원인에는 병이 도사리고 있을지도
- 건강
- 2023. 1. 1. 08:00
예전에는 그렇지 않았는데 나가면 금방 피곤해, 항상 온몸이 나른해. 그런 증상에 시달리고 있지 않습니까? 만성적인 피로감을 동반한 질병을 픽업해 갑니다.
1. 조심해야 할 피로의 질에 대해서
장시간의 운동이나 일로 인한 피로는 누구나 경험하는 것입니다.
휴식을 취함으로써 회복되는 경우는 생리적인 것이므로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충분한 휴식에도 불구하고 피로가 풀리지 않을 때나 권태감이 오래 지속될 때에는 어떤 질병이 도사리고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2. 정신적 요인, 과도한 스트레스가 일으키는 것
자율 신경 실조증
자율신경에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이라는 두 가지가 있어 몸의 환경을 정돈하고 있습니다. 이 자율 신경이 스트레스 등으로 균형을 잃어 버림으로써 권태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몸의 나른함 외에 두통, 가슴 두근거림이 심한 등 다양한 증상이 있음에도 검사에서는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의 진단명이지 병명이 아닙니다.
우울증
기분이 막고 의욕이 나지 않는 상태가 오래 지속되는 병입니다.
대표적인 정신병 중 하나인데 신체적 증상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우울 상태를 깨닫기 전에 몸의 변화가 현저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피곤한데도 잠을 못 자고 하루 종일 졸음, 변비 경향, 어지러움, 두통이나 어깨 결림, 가슴 두근거림, 입이 마르고 음주량이 증가하고 위의 불쾌감을 병발했다면 의심해도 좋을 것입니다.
적응 장애
우울증, 불안, 분노, 초조함과 긴장 등 우울증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그러나 스트레스의 근원에서 벗어나면 증상이 개선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우울증의 전 단계라고도 생각되는 것 같습니다.
공황장애, 불안장애
메스꺼움, 손발 떨림 등 '나는 죽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할 정도로 강한 발작이지만 검사를 해도 이상은 보이지 않습니다. 공황발작으로 죽는 일은 없지만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기기 때문에 불안하고 우울증을 동반할 수도 있습니다.
조현병
생각이 정리되기 어려워지고 환각이나 망상에 사로잡혀 버립니다.
또 의욕 저하나 감정 표현이 가난해지는 것도 특징입니다. 피해 망상을 품거나 이야기가 지리멸렬해지거나 하기 때문에 인간관계에 지장을 초래하지만, 본인은 망상을 진짜 사건으로 받아들여 버리기 때문에 좀처럼 병을 눈치채지 못합니다. 자신에게는 보이고 있다, 들리고 있는데 주위가 '그런 일은 없다'고 부정을 한다면 조현병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3. 신체적 요인, 질병에 의한 것
만성피로증후군
그동안 건강했던 사람이 갑자기 온몸의 나른함과 미열, 불면, 불안, 의욕 저하, 근육통이나 관절통을 호소하는 것이 이 병입니다. 원인은 아직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만, 감기 등의 감염증이 계기가 되고 있어 검사에서는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 질병입니다. 약으로 치료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통증을 경감시키는 약을 사용하거나 정신적인 증상이 강한 경우에는 상담 등을 실시합니다.
빈혈
빈혈에 의해서도 권태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빈혈인 사람은 안면이 창백하거나 노랗게 보이거나 아침에 일어나기 어려운 어지러움 등의 증상을 보입니다. 빈혈이 일어나는 배경에는 악성 종양에 의한 출혈 등도 생각할 수 있기 때문에 심하면 한 번 병원에 가는 것이 좋습니다.
머리를 누르다
당뇨병
체내 인슐린 부족으로 인해 당이 흡수되지 않아 저혈당이 되는 질병입니다. 흡수되지 않는 당은 혈액 속에 있기 때문에 혈당이 높아집니다. 쉽게 피로해지는 것 외에 갈증, 화장실이 가까워진다, 대식(특히 단 것이 먹고 싶어진다), 먹고 있는데 살이 빠진다, 라는 증상을 볼 수 있습니다.
간질환
피로의 원인으로 간 질환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간은 '침묵의 장기'라고도 불리며, 이상이 생겨도 자각 증상은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간염이나 지방간이 진행될 경우 쉽게 피로해지고 몸이 나른함·식욕이 없는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간 질환은 자각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받고 이상이 있으면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악성 질환 (암)
대부분의 암에서는 초기에는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 암이 있는 분은 체중이 감소하거나 쉽게 피로해질 수 있습니다. 이것을 암 관련 피로라고 합니다. 건강한 사람보다 적은 활동량으로 지쳐 쉬거나 잠을 자도 완전히 회복되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암이 진행되면서 피로가 심해지면 하루의 대부분을 잠든 상태로 보내는 분들도 있습니다. 또한 항암제의 부작용 중 하나에도 피로가 있습니다. 암 치료가 종료되면 피로도 가벼워지지만 치료 종료 후에도 몇 개월에서 몇 년 사이 피로가 남는 경우도 있는 것 같습니다.
교원병
원인 불명의 발열이나 전신 권태감, 피로도, 체중 감소 등이 나타난 경우 교원병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교원병은 장기 장애로 질병이 야기되는 염증성 질환으로 원인을 특정하기 어려운 질병의 총칭입니다. 전신성 에리테마토데스와 류마티스 관절염, 셰이글렌 증후군, 베체트병 등이 포함됩니다. 교원병의 증상들은 처음에는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을 정도로 발생합니다. 그러나 점차 악화되어 만성화되어 갑니다. 원인을 알지 못하는 질병도 많지만, 메커니즘과 치료법은 조금씩 확립되고 있습니다.
내분비 이상(호르몬 이상)
호르몬의 이상에 의해 일어나는 질병을 정리해서 내분비 질환이라고 부릅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바세도우병), 갑상선 기능 저하증, 요붕증, 쿠싱 증후군 등이 해당됩니다. 호르몬의 양은 너무 많든 적든 신체 곳곳에 이변을 일으킵니다. 질병에 따라 나타나는 증상은 다양하지만, 권태감 외에 가슴 두근거림이나 숨이 차며, 여성의 경우 월경 불순 등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4. 정리
회복되지 않는 피로감에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병명 이외에도 생각할 수 있는 원인은 몇 가지가 있습니다. 신체적 증상이 괴로운 경우, 우선 내과 등 신체과에서 진찰을 받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래서 이상이 발견되지 않은 경우에는 마음의 문제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정신과나 심료내과에서 진찰을 받아 봅시다.'피곤한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말고 자신을 위로하는 것도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