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병이야? 분비물로 알 수 있는 감염증

    분비물로 알 수 있는 감염증

    분비물은 여성의 호르몬 상태나 자궁에서 질까지의 건강 상태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분비물의 상태에 따라서는 질병을 나타내는 사인일 수도 있다?! 이번에는 분비물의 상태별로 질병의 가능성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1. 분비물의 상태별 질병 목록

    하얀 커티지 치즈처럼 포동포동한 분비물

    칸디다 질염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칸디다 질염은 곰팡이의 동료인 진균류(칸디다균)의 감염증에 의해 일어나는 질염입니다. 칸디다균은 곰팡이균과 함께 평상시에는 질 내뿐만 아니라 입이나 기관지 등에 상재하고 있습니다. 병원성은 약하고 보통 증상을 발생시키지 않습니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경우에 발병하여 염증을 일으킵니다.

    • 스트레스나 피로가 쌓였을 때
    • 당뇨병이나 임신으로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 항생제나 감기약 등을 장기적으로 복용했을 때

    하얀 커티지 치즈 모양, 술지게미 모양의 분비물 외에 매우 강한 외음부의 가려움증과 작열감을 동반합니다. 균을 죽이는 약을 사용해야 하므로 특별히 지금까지 진단을 받은 적이 없는 분은 병원에서 진찰을 받으십시오.

    비린내 나는 회색빛이 도는 색, 싱거운 상태

    세균성 질염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병은 특정 원인균이 나쁜 짓을 하는 것이 아니라 평소 체내에 있는 균이 질 내에서 과도하게 번식하여 염증을 일으키는 병입니다. 이 질염의 원인이 되는 균도 보통 증상을 일으키지 않지만 피로나 스트레스가 쌓였을 때 증상을 일으킵니다. 또한 질에는 보통 데이델간균이라는 유산균 동료가 있어 질 안을 산성으로 유지해 잡균 번식을 막는데 질을 너무 많이 씻으면 질 내 pH 균형이 깨져 상재균이 번식하고 세균성 질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임신한 경우는 유산이나 조산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세균성 질염에 걸리면 회색빛이 도는 묽은 분비물이 되는 것 외에도 강한 외음부 가려움증이나 작열감을 동반하지만 약 절반의 사람이 무증상입니다.

    악취를 동반하여 연두색으로 거품과 같은 상태

    트리코모나스 질염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트리코모나스 원충이라고 하는, 눈으로는 보이지 않는 원충이 감염(기생)되어 일어나는 병입니다. 성관계뿐만 아니라 욕조나 수건 공유 등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트리코모나스 원충은 가스를 발생하기 때문에 불쾌한 냄새나 거품 모양을 한 분비물이 나옵니다. 분비물의 양은 많아지고, 외음부의 가려움증이나 작열감을 동반합니다. 그러나 무증상일 수도 있기 때문에 분비물의 변화를 잘 관찰할 필요가 있습니다.

    악취를 동반하며 연두색으로 고름과 같은 상태

    임균 감염증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성행위에 의한 임균의 감염에 의해 야기되는 질병입니다. 성관계 후 2~7일 후에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성행위 2, 3일 후부터 검사를 받을 수 있으므로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성병과에서 진찰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연두색 같은 분비물의 양은 평소보다 많고 하복부통이나 성교통, 부정출혈을 동반할 수도 있습니다.

    물같고 양이 평소보다 조금 늘어난 상태

    클라미디아 감염증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클라미디아 감염증은 클라미디아 트라코마티스라는 병원체가 감염됨에 따른 질병으로 가장 감염자가 많은 성병입니다. 임신 중 감염된 경우 산도를 통해 자녀에게 감염될 우려가 있으므로 임신 30주까지 임산부 건강검진 시 검사합니다. 하복부통이나 성교통, 부정출혈이나 발열을 동반하기도 하지만 여성의 7~80%가 전혀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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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적갈색, 다갈색의 분비물

    자궁 경부 용종, 자궁 경부암, 자궁 체암 등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자궁 경부 용종은 표면이 여리고 찢어지기 쉽기 때문에 출혈하기 쉽고, 붉은 혈액 색의 분비물이나 혈액이 산화하여 갈색으로 변한 분비물이 나오기 쉬워집니다. 그렇게까지 출혈량이 많지 않은 경우에는 핑크에 가까운 색인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20대부터 발병 위험이 있는 것으로 자궁 경부암이 있습니다. 부정출혈이나 성교 시 출혈, 또 심한 스포츠를 했을 때 출혈을 동반하기 쉬운 암으로 성교 체험이 있는 여성이라면 누구나 주의가 필요합니다. 폐경 전후인 50대 이후의 부정출혈의 경우 자궁체암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자궁경부암, 자궁체암의 경우에는 이런 색깔 변화 외에 이상한 냄새를 동반할 수 있습니다.

    색상 등
    기타 증상
    의심되는 병명
    하얀색
    따끔따끔하다
    칸디다 질염
    외음부의 강한 가려움과 작열감
    회색
    비린내
    세균성 폐렴
    외음부의 강한 가려움과 작열감
    연두색(거품)
    악취와 함께 양이 증가
    트리코모나스 질염
    외음부의 강한 가려움과 작열감
    연두색 (고름)
    악취를 동반한다
    트리코모나스 질염
    하복부 통증, 성교통, 부정 출혈을 동반
    물 같은
    하복부 통증과 성교통, 부정 출혈, 발열을 동반
    트리코모나스 질염
    적갈색, 갈색
    이취를 동반
    자궁경부용 용종, 자궁경부암, 자궁체암 등

    정리

    이러한 분비물의 변화를 깨닫기 위해서는 평소 자신의 분비물의 변화에 민감해져 자신의 분비물의 모습에 대해 알아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월경 직전에는 조금 평소보다 분비물의 양이 증가하고 희끄무레해지고 냄새도 증가하지만, 그 정도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감염의 가능성이 머리에 스치면 걱정이 되어 어쩔 수 없는 것입니다. 분비물로 알 수 있는 몸에서 온 사인에 눈을 돌려 보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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