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를 사용 중인 '결로'를 막으려면? 결로 방치 위험도 해설!

    가습기

    가습기를 켜면 아무래도 결로가 생긴다', '가습기를 사용하는데 쾌적해지지 않는다' 등 고민하시는 분들도 많지 않을까?이 글에서는 결로가 무엇인지 해설함과 동시에 가습기를 사용하면 결로가 생기는 이유, 결로 방치 위험, 결로 방지 방법 등을 상세히 해설해 나간다.

    애초에 '결로'란? 왜 발생하나요?

    결로란 원래 어떤 현상인지, 극히 기본적인 부분부터 우선 복습해 나가자.

    공기 중의 수증기가 물방울이 된 것이 '결로'이다

    공기에는 수증기가 포함되어 있다.통상은 기체이지만, 공기가 포함할 수 있는 수증기량에는 상한이 있다(포화 수증기량).그 상한을 넘은 수증기는 기체에서 액체(물방울)가 되어 눈에 보이게 된다.이것이 결로의 정체다.포화 수증기량(공기가 포함할 수 있는 수증기량)은 온도가 높으면 많고 낮으면 적어진다.
    겨울철 난방기구로 실내를 따뜻하게 하는 가정이 대부분일 것이다.이때 실내와 실외에서 큰 온도차가 생긴다.특히 창문은 바깥쪽이 야외와 맞닿아 있어 차가워지기 쉽다.실내의 따뜻한 공기가 창문에 닿으면서 식혀지고 그 부분만 포화 수증기량이 적어지면서 상한선을 넘은 것이 결로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가습기를 사용하면 결로가 생긴다는 것은 사실인가?

    가습기는 감기나 독감 예방에도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어 공기가 건조해지는 겨울철에는 특히 유용한 가전 중 하나이다.하지만 가습기를 사용하면 창문에 결로가 발생해 곤란하다는 분도 있을 것이다.왜 가습기를 사용함으로써 결로가 발생하는 것일까?

    가습기를 사용하든 말든 결로는 생긴다

    서두에서 말한 대로 결로의 정체는 기체를 유지할 수 없게 된 수증기다.이는 가습기를 사용하고 있든 없든 발생하는 것이므로 '가습기를 사용한다=결로가 생긴다' '가습기 사용을 멈추다=결로도 사라진다'는 것을 이해하자.

    다만 가습기를 사용하면 '결로가 발생하기 쉬워질 수 있다'고 한다

    가습기를 사용해 습도를 높일 경우 실내 공기 중에 포함된 수증기량도 늘어난다.한 가지 예를 들자.다만 숫자는 어디까지나 알기 쉽게 설명하기 위한 것이므로 전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 주었으면 한다.
    예를 들어 실내 공기의 총량을 '10'으로 하고, 그 중 수증기량을 '5'로 하자.가습기를 사용하지 않으면 수증기 5 가운데 차가운 창문에 닿은 1만 결로된다.하지만 가습기를 사용하면 공기 중 수증기량이 '5'에서 '8'로 늘어나기 때문에 찬 창문에 닿는 공기도 '1'에서 '4' 등으로 늘어나고 그만큼 결로도 많아진다.이것이 가습기를 사용하면 결로하기 쉬워진다고 느끼는 이유다.

    가습기 사용으로 발생한 결로를 방치할 위험이란?

    확실히 가습기를 사용함으로써 결로가 발생하기 쉬워지거나 양이 증가할 수는 있다.그런데 그 결로인데, 내버려둬도 되는 것일까?특별히 해롭지는 않지만 장기간 방치하면 여러 위험을 초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곰팡이나 진드기가 발생하기 쉬워진다

    창문 결로가 늘어져 건목이나 바닥, 벽 등을 적시거나 커튼에 생긴 결로를 방치하다 보면 곰팡이 발생 위험이 커진다.이 경우 곰팡이는 주로 검은 곰팡이다.소재에 깊이 뿌리를 내려 근절이 어려운 데다 포자를 날려 번식을 반복한다.곰팡이 번식과 함께 주의해야 할 것이 진드기이다.진드기 또한 적당한 습기나 먼지(바닥의 오염 등) 등을 선호하기 때문에 결로로 늘어난다고는 말하기 어렵지만 번식의 위험은 높아진다.
    곰팡이 포자나 진드기 사체를 장기간에 걸쳐 체내에 들여오게 되면 천식 알레르기와 같은 다양한 질환을 초래할 수 있다.

    폭목이나 바닥재, 벽 등의 열화가 빨라지다

    설사 곰팡이나 진드기가 발생하지 않더라도 결로가 늘어짐에 따라 건목, 바닥, 벽 등이 습한 상태가 계속되면 그것들은 열화해 간다.겉보기엔 아무렇지 않아도 막상 벽지를 벗겨보니 너덜너덜했을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임대라면 퇴거 시 수선비용을 청구받는 요인이 될 수도 있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

    쾌적하게 지낼 수 없게 되다

    당연히 그런 실내에서는 편안하게 지낼 수 없다.공기가 나빠질 뿐 아니라 불쾌한 검은 곰팡이 등이 눈에 들어오는 공간은 정신위생상 좋지 않다고 생각하자.
    의외야? 가습기 효과가 떨어질 수도
    물에는 주위의 수증기나 물 분자를 모아 커지는 성질이 있다.결로가 생기면 모처럼 가습기를 가동시켜 발생한 수증기도 결로에 흡수된다.가습기 효과를 크게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에 역시 결로 대책은 중요하다.

    가습기 사용 중 결로 방지 방법

    결로를 발생시키지 않도록 가습기를 사용하려면 '습도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결로를 예방하기 위해 습도 조절 기능이 있는 가습기를 사용하거나 취침 시 타이머를 설정해 습도가 너무 높아지지 않도록 주의하자.

    실온을 너무 높게 하지 않도록 하다

    비록 실내 공기가 건조하다=수증기량이 적다고 느끼는 경우라도 실내와 실외의 온도차가 크면 결로는 생긴다.겨울철에는 아무래도 실내를 고온으로 유지하고 싶어지지만 너무 높아지면 실외 온도차에 의해 반대로 결로가 생기기 쉽다.적정 온도를 유지하도록 유의하자.

    실내 습도를 최적으로 유지하도록 조정하다

    감기나 독감 예방을 위해 습도는 50% 이상으로 유지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그 이상이면 몇 %라도 좋다는 것은 아니다.오히려 60%를 넘으면 곰팡이나 진드기가 활발하게 움직이기 시작할 우려마저 있다.40~60%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여겨지기 때문에 간격을 두고 50%를 기준으로 하자.

    가습기 놓을 장소를 궁리하다

    창문이나 벽 근처, 실내 출입문이나 환풍기 아래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또 에어컨 바람이나 수증기가 직접 피부에 닿는 곳 등도 피해야 한다.반대로 가능한 한 방의 중심 근처에 가습기를 두는 것, 또한 바닥 위 30cm 이상의 장소에 두는 것 등이 가장 좋다.

    정기적으로 환기를 하다

    아무래도 결로가 생길 때는 창문을 열고 환풍기를 돌리는 등 실내 공기를 정기적으로 교체해 대책을 세워보자.

    취침 시 타이머를 활용한다

    취침 중 켜놓고 싶을지 모르지만, 그로 인해 결로가 생길 수도 있다.2시간 후 등 타이머를 설정해 밤새 가동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하자.

    창문에 신문지나 단열 시트를 붙이다

    신문지가 물방울을 흡수해 준다.젖은 신문지를 그때그때 버리는 등 손이 많이 가지만 걸레 등에 늘어지는 것을 막는 효과는 있을 것이다.또 실내와 실외의 온도차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창문에 뽁이 같은 단열시트를 붙이는 것도 추천한다.

    두꺼운 커튼을 달아 닫아 두다

    창문 주위의 차가운 공기와 실내의 따뜻한 공기를 차단하는 목적으로 두꺼운 커튼을 설치하는 방법도 있다.다만 커튼과 창문 사이의 공기는 식혀 있기 때문에 결로 자체를 막는 것은 어려울 수 있다.

    수증기를 내는 난방기구와의 병용은 피하다

    연소함으로써 수증기가 발생하는 난방기구, 예를 들어 석유스토브나 가스스토브 등을 들 수 있는데, 이들과 가습기를 병용하면 습도가 더 높아지기 쉽고 결로가 생기기 쉬워진다.에어컨 등 난방기구로 전환하는 것이 좋다.

    가습기 사용 중 발생한 결로 청소 방법

    가습기를 사용 중이고 이미 결로가 생겼다 아무래도 결로가 발생한다 그럴 때는 방치하지 말고 청소를 하자.

    기본은 '자주 닦아내는 것'이다.

    결로는 자주 닦아내는 것이 중요하다.가습기를 끄고 마른 걸레나 신문지로 결로를 닦아내자.위에서 아래로 천천히 닦아나가는 것이 포인트다.특히 결로가 발생하기 쉬운 창문은 와이퍼(스퀴지)와 흡수 스펀지 등 전용 결로 대책 아이템도 많이 판매되고 있다.꼭 이번 기회에 체크해보면 좋겠다.

    결론

    가습기를 사용하지 않아도 결로는 생기지만, 확실히 가습기를 사용함으로써 결로가 발생하기 쉬워질 수 있다.우선 결로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익힌 다음 결로가 발생하기 어렵게 가습기를 사용하자.결로 방치는 다양한 리스크를 초래하는 요인이 된다.아무쪼록 못 본 체만은 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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