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밥을 안 먹고 침이 많다고 생각하면… 의심하는 병이나 대처법.
- 고양이의 건강, 상식
- 2024. 2. 6. 10:00
고양이는 구내염에 매우 쉽게 걸린다. 사람과 달리 입안 전체에 염증이 생기는 경향이 있고, 강한 통증으로 인해 밥을 먹지 못해 완치가 매우 어렵다. 구내염에 걸리지 않기 위해 무엇이 원인인지 어떻게 예방해야 할까?
고양이가 밥을 먹지 않게 된, 침이 많은 것은 요주의!
고양이의 구내염은 식사 모습에서 알 수 있다.
흔히 주인들로부터 "건강한데 요즘 식욕이 떨어졌다" "딱딱한 드라이푸드를 먹지 않게 되면서 부드러운 웨트푸드를 선호하게 됐다" "침이 많이 나온다"는 등의 신고로 내원하는 경우가 많다.
구내염이 생기면 아파서 못 먹겠다.
그 원인은 '구내염'으로 입안에 염증이 생겨 밥을 먹고 싶어도 아파서 먹지 못하는 것이다. 고양이의 구내염은 매우 흔한 구강 질환 중 하나이다.
고양이의 구내염이란?
구내염은 입안과 주변 점막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우리와 달리 고양이의 구내염은 염증이 있는 부위가 한두 개가 아니라 입안 전체에 염증이 생기기 쉽고 궤양이 생기기 쉬운 것이 특징이다.
주로 고양이의 구내염은 '계통성 구내염'과 '궤양성 구내염' 두 가지로 분류된다.
계통성 구내염.
- 고양이 칼리시바이러스.
- 고양이 백혈병 바이러스.
- 고양이 면역결핍 바이러스.
- 신부전증이 있다.
고양이 칼리시바이러스나 고양이 백혈병 바이러스, 고양이 면역결핍 바이러스 등에 의한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구내염이 발병하는 경우가 매우 많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대부분의 고양이들이 백신 접종을 예방하지 않아 감염되기 쉽다.
특히 많은 양을 기르고 백신을 맞지 않은 경우, 바이러스는 다른 고양이에게 전염될 수 있다.
바이러스 감염 외에도 신부전이 악화된 경우에 일어나는 요독증이나 영양부족으로 인해 몸 전체의 면역력이 저하되어 세균 등에 의해 감염되기 쉽다.
당신이 먹는 음식에 따라, 당신은 치태가 잘 묻는 젖은 음식을 자주 먹으면 치주질환에 걸리기 쉽고, 그 영향으로 구내염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궤양성 구내염이란?
구내염의 증상이 만성적으로 지속되어 궤양화된 상태를 말하며, 고치기가 매우 어렵다. 계통성 구내염에 비해 뚜렷한 원인은 알 수 없지만 장기간 구강 내 염증 때문에 면역력 저하와 입 통증으로 식욕부진, 영양부족 등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구내염으로 궤양이 생긴 대부분의 고양이들은 고양이 백혈병 바이러스와 고양이 면역결핍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있다. 입안 전체에 궤양이 생기기 쉽기 때문에 잇몸이 넓은 범위에서 빨갛게 붓고 부어오른다.
고양이가 구내염에 걸리면 어떻게 되니?
잇몸이 아파!
잇몸이 빨갛게 붓기 때문에 매우 강한 통증을 동반한다. 그로 인해 밥을 못 먹거나 딱딱한 드라이 푸드를 피하고 부드러운 웨트 푸드만 먹는 경향이 있다.
입에서 냄새가 나고 군침이 돈다.
또한 입 냄새가 강해지거나 끈적끈적한 침이 많이 나와 입 주변이 더러워지기 쉽다.
출혈이 심하게 일어나다.
염증이 지속되고 궤양이 생기면 잇몸 대부분이 빨갛고 뻐근해지며 출혈이 발생하기 쉽다. 극심한 통증 때문에 밥을 전혀 먹지 않거나 물조차 마시지 않게 될 수 있고, 입을 만지기만 해도 매우 싫어하게 된다.
고양이가 구내염에 걸리지 않도록 할 수 있는 것.
양치질을 하는 것.
치주질환으로 인해 염증이 생기고 구내염에 걸리기 쉬우므로 예방적으로 양치질을 해야 한다. 우리와 마찬가지로 고양이의 입 안에도 항상 세균이 있어 음식과 달라붙으면 곧 치태가 된다.
치태가 묻은 채로 방치하면 치석으로 변해 치과용 스케일러가 아니면 떼어내기 어렵고 입안 전체에 염증이 퍼진다.
고양이도 매일 밥을 먹기 때문에 가능하면 하루에 한 번씩 양치질을 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갑자기 칫솔을 사용하면 심하게 저항하거나 억지로 하면 싫어하고 역효과가 나기 때문에 우선 입을 만지는 것에 익숙해지도록 해주고 길어도 5분 이내에 해주시오. 작은 일을 매일 꾸준히 하고 고양이의 모습을 보면서 하는 것이 중요하다.
백신 접종.
바이러스 감염이 구내염에 많기 때문에 예방 차원에서 백신 접종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백신은 1년 안에 면역 효과가 없어지기 때문에 매년 한 번 맞아야 한다.
또한 보호 고양이는 고양이 백혈병 바이러스나 고양이 면역결핍 바이러스에 감염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바이러스 검사를 해야 하며, 만약 양성일 경우 다른 고양이에게 전염되므로 방을 나누거나 격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고양이는 흔히 구내염에 걸리기 쉽고 주로 바이러스 감염이나 치주질환이 원인이다. 사람과 달리 입안 전체에 염증이 생기고 잇몸이 빨갛게 부어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기 때문에 밥을 먹지 못하거나 부드러운 웨트푸드를 선호하고 침이 많은 등을 흔히 볼 수 있다.
고양이의 구내염은 잘 낫지 않기 때문에 1번은 발병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바이러스 감염을 막기 위해 매년 백신접종을 하고 치주질환 예방으로 정기적으로 양치질을 해주는 것이 구내염을 예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