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의 만성신부전 증상과 원인, 치료와 예방법.

    물을 마시고 있는 고양이.

    고양이들은 만성신부전에 가장 잘 걸리지만, 그들이 발병했을 때 신장의 기능이 상당히 저하되었다. 또한 고양이의 만성신부전은 완치가 불가능한 질병이기 때문에 조기발견이 중요한 관건이다. 반려묘가 오래 살려면 무엇을 조심해야 할까?

    고양이의 만성신부전 증상.

    청진기를 맞고 있는 고양이.

    신부전을 판단하는 지표로는 BUN(요소질소)와 CREA(크레티닌) 두 가지가 있다. 고양이가 신부전에 걸리면 이 BUN와 CREA 수치가 상승하지만 초기에 수치가 거의 오르지 않고 신장 기능이 75% 정도 나빠질 때쯤 수치가 올라간다. 이 수치에 따라 고양이의 신부전 단계를 분류할 수 있으며 4단계로 나뉜다. 첫 번째나 두 번째 단계는 초기 신부전이고, 네 번째 단계는 말기 신부전이다.

    고양이의 만성신부전 초기 증상.

    • 물을 많이 마신다.
    • 소변의 양과 횟수가 늘어난다.
    • 기운이 없어.
    • 식욕이 없어.
    • 토를 잘 한다.
    • 묽은 변, 설사.
    • 체중 감소.

    고양이의 만성신부전 초기에는 눈에 띄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신장의 기능이 나빠지면 체내에 원래 소변과 함께 배출되어야 할 노폐물이 남아 있게 되므로 소변을 많이 만들어 가급적 배출시키기 위해 고양이가 물을 많이 마시게 되고, 그만큼 소변의 양과 횟수가 늘어나는 것이 만성신부전의 주요 초기 증상이다.

    또한 고양이는 평소보다 기운이 없거나 식욕이 없거나, 구토를 자주 하거나, 묽은 변에서 설사를 하거나, 체중이 감소할 수 있다. 만성신부전의 초기 증상을 보일 때는 신장의 기능이 절반 정도까지 저하되지만, 원래 고양이는 음식에 질리기 쉽고 음식을 잘 먹지 못하거나 토하기 쉬운 동물이기 때문에 종종 초기 증상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 만약 고양이가 그것을 깨닫지 못하고 방치한다면, 고양이의 신장은 점점 더 나빠지는 반면, 만성신부전의 말기 상태에 빠지는 경우는 흔하다.

    고양이의 신장이 작동하지 않으면, 그것은 원래대로 회복될 수 없다. 고양이의 만성신부전 초기 단계를 어떻게 알아차리고 진행을 지연시킬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따라서 최근 고양이가 물 마시는 횟수가 늘었다, 물이 빨리 줄어든다, 소변의 양이나 횟수가 많다 등이 조금이라도 나타난다면 고양이가 만성신부전에 걸렸을 가능성이 높다. 콩팥이 작동하지 않으면 소변과 함께 노폐물이 배출되지 못해 소변 색이 옅어지고 그만큼 냄새도 덜 난다.

    고양이의 만성신부전 말기 증상.

    • 밥을 먹지 않는다.
    • 자주 구토를 한다.
    • 기운이 없어.
    • 움직이지 않는다.
    • 탈수 증상이 있다.
    • 빈혈을 앓고 있다.
    • 고혈압이 있다.
    • 실명이 되었다.
    • 요독증에 걸리다.
    • 입에서 암모니아 냄새가 난다.
    • 체온의 저하.
    • 혼수상태가 되었다.
    • 케일렌 발작.

    고양이의 만성신부전 진행이 진행돼 말기 상태가 되면 아예 밥을 먹지 않거나 자주 구토, 기운이 없고 거의 움직이지 않는(의식이 희박한)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쯤 되면 고양이의 신장이 활동을 거의 하지 않아 필요한 수분을 재흡수하지 못해 탈수 증상을 일으키거나 혈액을 만드는 명령을 내리는 호르몬 분비가 나빠져 빈혈 상태가 된다. 또한 고양이가 혈압을 조절하지 못해 고혈압이 생겨 심장에 부담이 가거나 눈에도 장애를 주고 실명할 수도 있다.

    만성신부전 말기 상태의 경우 고양이의 신장 기능이 약 90% 상실돼 기능을 거의 하지 못하고 노폐물이 몸속에 점점 쌓여 '요독증'이 생긴다. 요독에 걸리면 고양이는 식사를 하는 것이 거의 어려워지고, 구토를 반복하며, 탈수와 빈혈 상태가 상당히 진행된다. 또한 고양이의 몸속에 많은 노폐물이 쌓여 있는 영향으로 입에서 특유의 강한 냄새가 나는 암모니아 냄새가 나게 된다.

    그 밖에도 체온이 떨어지거나 불러도 반응하지 않는 등 의식이 거의 없어 혼수상태가 되거나 경련을 일으키면 상당히 위험한 상태이다. 어떤 경우에는, 고양이가 며칠 안에 죽는 경우가 많다.

    고양이의 만성신부전의 원인.

    담요 위에서 자고 있는 고양이.

    • 평소에 물을 잘 마시지 않기 때문이다.
    • 개에 비해 신장조직 네프론의 수가 적기 때문이다.

    신장은 몸 안에 있는 노폐물과 여분의 수분을 걸러내고 결국 소변으로 몸 밖으로 배출한다. 신장에는 혈압을 조절하는 호르몬이 있고, 체액의 균형을 유지하며, 혈액을 만드는 명령을 내리는 호르몬을 분비하는 기능을 하는 등 삶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장기 중 하나이다. 특히 고양이는 개에 비해 몸속에 있는 필요한 수분을 재흡수하고 이용하는 일을 주로 한다.

    하지만 원래 고양이의 조상은 물이 적은 사막지대에 살았기 때문에 그 흔적의 영향으로 물을 많이 마시지 않아도 신장의 재흡수 작용 덕분에 생활할 수 있었다. 그래서 현재 집고양이들은 물을 잘 마시지 않는 경향이 있다.

    또한 신장 기능을 해주는 네프론의 수가 개가 약 80만개인 반면 고양이는 1/4인 약 20만개밖에 없지만, 고양이는 육식동물이기 때문에 많은 단백질을 섭취하고 소화, 흡수하기 때문에 신장에 부담이 가기 쉽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점점 고양이의 신장기능이 나빠져 노폐물이나 여분의 수분이 걸러지지 않고 체내에 남아있게 되거나 필요한 수분이 재흡수되지 않아 많은 수분을 잃게 되어 고양이는 탈수증상을 일으킨다. 이것은 신장 질환의 원인이며, 나이가 들면서 신장의 기능이 저하되는 것을 고양이의 만성신부전이라고 한다.

    많은 나이 든 고양이들은 약 80%가 신부전에 걸리고, 15세 이상의 약 30%가 16세 이상의 고양이들은 4마리 중 1마리의 비율로 만성신부전에 걸린다. 하지만 몇몇 고양이들은 10살 정도의 어린 나이에 신장 기능이 저하된다.

    안타깝게도 한번 망가진 신장의 기능은 원래대로 돌아갈 수 없고 계속 진행되어 기능이 나빠지고 있다. 또 고양이의 만성신부전 증상을 알게 되면 신장 기능이 절반 이하로 떨어지는 경우가 많아 발견이 늦어지기 쉽고 일찍 목숨을 잃는 경우도 드물지 않은 질병이다.

    하지만 일찍 치료를 받으면 수명이 늘어나고, 20살 가까이 산 아이도 실제로 있었다. 고양이의 만성신부전 수명은 조기발견과 조기치료를 통해 짧아지느냐 길어지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고양이의 만성신부전 치료법.

    서 있는 고양이.

    한 번이라도 망가진 신장은 되돌릴 수 없다. 따라서 고양이의 만성신부전 상태를 최대한 악화시키지 않도록 하는 대증요법이 중심이 된다. 고양이의 만성신부전이 진행되면 필요한 수분도 손실되기 때문에 탈수와 전해질의 균형이 깨진다. 탈수증을 보충하기 위해 수액 치료를 한다. 고양이의 피하는 우리 인간에 비해 많은 여유가 있기 때문에 그곳에 투여하는 피하 수액을 주로 하고 있으며 등 쪽에 넣는다. 피하주사의 경우 몇 분이면 끝나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기 쉬운 고양이에게는 부담이 줄어든다.

    링거를 맞은 직후에는 고양이의 등 쪽이 낙타 혹처럼 부풀어 오르는데, 하루에 걸쳐 몸속으로 흡수되고 남은 수분은 소변으로 배출된다. 그 때문에 고양이 몸속에 남아있는 노폐물도 최대한 함께 배출시키는 작용도 있어 조금이나마 신장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또 고양이의 만성신부전 진행도(혈액검사 결과)와 상태에 맞춰 주사제를 혈관에 직접 넣는 정맥 투여나 빈혈이 진행되는 경우 조혈, 조혈호르몬 투여, 구토가 지속되는 경우 메스꺼움 치료도 함께 시행한다.

    하지만 수액이나 주사 치료의 효과는 거의 하루밖에 가지지 못하며, 고양이가 식욕이 없거나 구토 등의 증상이 있으면 계속 병원을 다녀야 한다. 일 때문에 병원에 갈 수 없는 주인은 집에서 고양이에게 링거를 맞을 수 있다.

    고양이의 만성신부전을 악화시키지 않도록 식이관리도 필요하며 콩팥병 대비 요법식으로 전환한다. 식이요법은 뼈와 치아를 만드는 영양소의 양을 조절하여 만들어진다. 고양이가 만성신부전에 걸리면 과도한 인을 배출하지 못하고 체내에 점점 축적돼 악화되기 때문이다. 또 단백질을 분해할 때 노폐물이 발생하기 때문에 신장에 큰 부담이 되기 때문에 단백질 함량도 조절하는 것이 특징이다.

    식사와 함께 약을 이용한 내과 요법도 있다. 고양이의 신장이 작동하지 않으면 혈압을 조절하지 못해 고혈압이 생겨 신장에 더 큰 부담이 가거나 심장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혈압을 낮추는 약을 먹는다. 그 밖에 여분의 인을 배출시키기 위해 고양이에게 흡착제나 빈혈 예방을 위해 철분제 등의 약을 복용한다.

    고양이의 만성신부전 예방법.

    • 초기 증상을 알아차리는 것.
    • 1년에 1번 정기검사를 받는다 (혈액검사·소변검사)
    • 평소에도 물을 마시게 한다.
    • 나이에 맞는 음식을 고르다.

    나는 동물 병원에서 일한 이후로 많은 만성신부전 고양이들을 보았다. 고양이가 얼마나 오래 살 수 있는지는 만성신부전의 초기 증상을 바로 알아차릴 수 있는지 여부라고 생각한다. 발견이 늦어져 말기 상태가 됐을 때 대부분의 주인들은 입을 모아 "그러고 보니 물을 자주 마시게 됐다"는 소리를 듣기 때문이다.

    일상생활에서 아주 작은 변화가 고양이 신부전의 시작일 수 있다. 고양이가 물을 자주 마시고 화장실 횟수도 늘었지만 식욕이 있고 건강하니 괜찮다고 자가진단하지 말고 반드시 진료를 받아야 고양이가 만성신부전 초기 단계에 있음을 알고 빨리 치료할 수 있다.

    또한 고양이들은 우리보다 더 빨리 늙는다. 평소와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해도 실제로는 몸 어딘가에 장애가 있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1년에 적어도 한 번은 혈액 검사와 같은 정기 검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가 일하는 병원은 나이든 고양이들을 중심으로 혈액 검사를 하도록 권장한다. 그 덕분에 만성신부전을 일찍 알아차릴 수 있었던 경우도 있다.

    평소 생활에서도 신장에 부담이 가지 않도록 물을 항상 마시게 해주는 것이다. 원래 고양이는 물을 즐겨 마시지 않는 경향이 있는데, 식수량이 적으면 신장에 손상을 줘 고양이의 만성신부전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고양이가 언제든 물을 마실 수 있도록 식수대를 여러 곳 만들어주고, 수온이 따뜻한 것을 좋아하는 고양이가 많기 때문에 조절하는 방법도 중요하다. 하지만 어떤 고양이들은 물을 많이 마시지 않는데, 이 경우에는 드라이 푸드를 따뜻한 물로 데우거나 수분이 많은 웨트 푸드를 주는 것이 좋다.

    음식도 고양이의 나이에 맞는 것을 고르는 것이다. 다 자란 고양이 사료는 고단백질로 만들어졌지만 수년간 같은 상태로 있으면 단백질을 분해할 때 발생하는 노폐물의 양이 많아 신장에 부담이 돼 신부전 발병과 진행을 앞당길 수 있기 때문이다.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사람의 손과 고양이의 손.

    만성신부전은 고양이에게 가장 쉽게 발생하는 질병이다. 한 번이라도 손상된 신장의 기능이 되돌릴 수 없기 때문에 조기에 알아차리고 빨리 치료하는 것이 만성신부전의 진행을 늦출 수 있다. 하지만 고양이의 만성신부전 초기 증상은 알기 어려워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 나는 매일 내가 내 고양이를 어떻게 돌보는지에 대해 질문을 받는다. 예를 들어 연령에 맞는 후드를 주는지, 식수를 새것으로 교체할 때 물 감소가 심하지 않은지, 화장실 청소 시 횟수나 양에 변화는 없는지 등 항상 주목해주면 고양이의 작은 이변도 알아차릴 수 있을 것이다.

    고양이의 사소한 변화나 위화감이 병의 징후일 수 있으니 반드시 병원에 데려가라. 또한 1년에 한 번 백신 예방과 함께 혈액 검사를 하는 것은 주인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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