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계란 줘도 되나요? 올리는 방법과 조리법, 주의점 체크!

    테이블 위에 있는 달걀을 바라보는 고양이

    가정의 냉장고에 상비되어 있는 계란.인간에게는 완전 영양식이라고도 불릴 정도로 영양가가 높고 친숙한 식재료입니다만, 고양이에게는 어떨까요?건강상 문제가 되지 않으면 주고 싶다고 하는 주인도 계실지도 모릅니다. 이번에는 고양이가 계란을 먹어도 문제가 없나?먹이는 경우의 장점·단점이나 주는 경우의 주의점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고양이에게 계란을 주는 것이 맞나요?

    고양이는 원래 육식동물입니다.야생 고양이는 개구리, 쥐, 새, 벌레 등을 보식하며 생활하고 있습니다.예를 들어 어미새를 잡아먹게 되면 그 몸 속에 있는 알도 함께 섭취하게 됩니다.따라서 고양이는 자연계에서도 계란을 섭취할 기회가 있기 때문에 계란을 먹는 것은 실수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그러나 실제로 줄 때는 고양이에게 장점이 되는 점도 있지만 주는 방법에 따라서는 단점이 되는 점도 있습니다.

    장점은?

    고양이가 필요로 하는 식사 중 영양소는 주로 단백질입니다.계란에는 풍부한 동물성 단백질이 함유되어 있어 고양이에게 필요한 필수 아미노산도 섭취할 수 있기 때문에 고양이 근육의 성장을 유지하거나 피부, 모질을 좋게 해줍니다.또 지질도 많이 함유돼 고양이가 식사로 섭취해야 하는 필수 지방산(리놀산, 알파리놀렌산, 아라키돈산, EPA, DHA)도 섭취할 수 있습니다.

    단점은요?

    달걀에는 고양이에게 필요한 영양이 갖추어져 있는 반면 날달걀 그대로 줄 경우 병원균(살모넬라균이나 대장균)의 감염 위험을 생각해야 합니다. 고양이가 병원균에 감염되어 버리면 설사·구토·발열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 흰자에 포함된 '아비딘'이라는 효소는 날달걀 상태로 주면 고양이 건강에 악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알아두고 싶은 알과 고양이 이야기

    고양이와 알 사진

    고양이에게 날달걀흰자를 계속 주면 '비오틴'이라는 비타민이 결핍되어 고양이의 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이 원인이 되는 것이 상술한 달걀 흰자에 포함된 '아비딘'이라는 효소입니다.

     

    '비오틴'은 비타민 B군의 수용성 비타민으로 고양이에게는 피모의 윤기 유지와 피부 건강 유지에 매우 중요한 비타민입니다.또한 신경계의 기능 유지에도 중요합니다.고양이는 '비오틴'을 식사에서만 섭취할 수 있기 때문에 비오틴 결핍증에 걸리면 피부나 모질이 나빠지고 탈모나 비듬·피부 건조 등이 일어납니다.

     

    흰자에 포함된 아비딘은 이 비오틴과 결합하기 쉬운 특성이 있습니다.날달걀 그대로 흰자를 계속 주면 식사로 섭취한 '비오틴'이 '아비딘'과 결합해 버려 몸에 흡수되지 않고 배설돼 버립니다.

     

     

    고양이에게 알을 줄 때 주의할 점

    고양이에게 달걀을 줄 때는 가급적 날 것이 아니라 가열해서 주는 것을 추천합니다.병원균의 대표인 살모넬라균이나 대장균은 가열에 의해 사멸됩니다.흰자에 포함된 '아비딘'도 열로 실활하기 때문에 가열하면 안심입니다.

     

    또한 처음 고양이에게 알을 주는 경우 달걀에 대한 식품 알레르기 반응을 고려하여 소량씩부터 주는 것을 권장합니다.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난 경우 피부 가려움증, 구토 및 설사 증상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준 후에는 잠시 고양이의 모습을 관찰해 줍니다.

     

    가열된 계란, 특히 노른자는 힘껏 먹어 버리면 목에 막혀 버릴 위험성이 있습니다.무리가 가지 않는 양으로 잘게 부수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계란에 들어 있는 영양소

    계란은 영양이 풍부하며 계란 1개(60g)당 에너지는 90kcal이며 L사이즈 계란이 되면 100kcal 정도의 영양가 있습니다.그 중 흰자는 17kcal, 노른자는 70kcal 정도로 노른자 쪽이 칼로리가 풍부합니다.또 3대 영양소로는 단백질 7.3g, 지질 6.1g, 탄수화물 0.1g, 이 밖에 계란에는 비타민, 칼륨, 칼슘, 철 같은 미네랄도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습니다.

     

    육식인 고양이에게는 충분한 단백질과 지방을 섭취할 수 있는 음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계란을 올릴 때 조리법

    계란을 가열해 줄 경우 흰자가 투명한 상태에서 하얗게 될 때까지 가열하면 아비딘이 실활해 비오틴 결핍을 신경 쓰지 않고 줄 수 있습니다.그러나 가열 전에 달걀 흰자와 노른자를 섞어 버리면 아비딘과 비오틴이 결합해 버리기 때문에 계란말이나 오믈렛, 스크램블 에그로 하는 것보다 흰자와 노른자를 섞지 않고 조리하는 계란 후라이나 삶은 달걀을 추천합니다.

     

    또한 기름과 조미료는 지질과 염분, 당분이 많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과다 섭취하면 심장과 신장에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사람에게는 소량이라도 고양이에게는 과잉이 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기름이나 조미료는 사용하지 말고 조리합시다.

     

     

    계란을 너무 많이 주면 안되는 이유

    알을 맡는 고양이

    계란은 영양소로 생각하면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섭취할 수 있는 식재료이지만 달걀 1개 분량도 90kcal 내외로 고칼로리이기 때문에 고양이에게 너무 많이 주면 칼로리 섭취에서 비만으로 이어져 고양이의 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

    너무 많이 주면 어떻게 되나요?

    계란을 너무 많이 주면 섭취한 에너지를 다 소비하지 못하고 지방으로 체내에 축적하게 됩니다.지방은 내장, 특히 간 등의 장기로 퍼져나가거나 혈관에 침착함으로써 몸에 악영향을 미칩니다.또한 비만으로 인한 체중 증가로 관절염을 일으키거나 이외에도 당뇨병, 요로질환이나 심장질환을 앓을 위험이 높아지게 됩니다.

    어디까지나 너무 많이 주지 않는 것이 중요.

    건강상의 문제가 없고 일반 고양이 사료를 제대로 먹고 있는 고양이라면 그것만으로 영양을 섭취할 수 있기 때문에 굳이 계란을 줄 필요는 없습니다.식욕이 떨어지고 뭔가 영양 있는 것을 주고 싶다고 하는 경우에는 위의 사항을 주의해서 푸드에 조금 뿌리는 정도의 양부터 시작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건강한 고양이라도 간식 감각으로 계란을 주고 싶다면 하루 필요 섭취 열량을 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정리

    계란은 고양이에게 먹여도 좋은 재료이지만 신선도와 날달걀에 주의해서 할 수 있으면 가열해서 주는 것을 유의합시다.또한 무리하게 먹일 필요도 없기 때문에 필요할 때 고양이의 영양 균형을 잃지 않는 범위에서 잘 활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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