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얼굴이 붓는 원인으로 여겨지는 질병, 치료법에 대하여.
- 고양이의 건강, 상식
- 2024. 2. 12. 16:00
고양이의 얼굴을 보고 좌우 차이로 붓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내원하는 경우가 많다. 얼굴이 붓다고 해도 뺨이나 턱 밑, 코 위 등 다양하고 붓기의 크기도 제각각이다. 어떤 경우에 고양이의 얼굴이 붓게 될까요? 주로 생각할 수 있는 원인과 질병, 그때의 치료법 등을 몇 가지 정리해봤다.
고양이 얼굴이 붓는 원인.
고양이 간의 싸움으로 균에 감염되었기 때문이다.
원래 고양이의 침이나 손톱에는 많은 균이 존재하기 때문에 고양이끼리 싸울 때 생긴 긁힘이나 물린 상처로부터 감염될 수 있다. 그들은 종종 얼굴이나 뺨을 쉽게 다칠 수 있고 붓는다. 특히 길고양이는 다양한 균을 가지고 있을 수 있으며, 평소 밖에 출입하는 고양이는 그만큼 길고양이와 접촉할 확률이 높아 매우 위험하다.
또한 보호 고양이도 이전에는 밖에서 살았기 때문에 완전 실내 사육이라도 동거 고양이가 있는 경우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싸움 중에 생긴 상처로 인해 고양이 백혈병 바이러스 감염증이나 고양이 면역 결핍 증후군에 감염될 수 있다.
벌레 물린 것부터.
고양이는 벌레에 물려 얼굴이 붓고 가려운 증상이 있다. 모기, 벼룩, 진드기, 벌 등이 가장 많이 물린다. 고양이가 실내에서 기르더라도 여름날 창문을 열었을 때 방에 침입해 물릴 수도 있고, 벼룩이나 진드기 등 고양이뿐만 아니라 사람에게도 감염되는 벌레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하지만 발견했을 때는 이미 고양이 얼굴이 부어 있는 것이 많은 원인인 벌레를 특정하기 어렵다.
벌레들 중에서도, 때때로 고양이들은 사람들처럼 벌들을 조심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벌에 쏘인 경우 쏘인 부분이 크게 맑아지고 통증과 발열을 동반하며 하루 정도에 걸쳐 서서히 붓기가 빠진다.
하지만 고양이는 한 번이라도 쏘이면 벌의 독성에 의한 항체가 만들어지고, 다시 쏘이면 강하게 반응해 아나필락시스 쇼크가 오면 단번에 혈압이 떨어지고 의식을 잃어 목숨을 잃을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코나 구강 내 질환으로 고름이 쌓여 있기 때문이다.
구강이나 코에 염증이 생기거나 고름이 쌓이면 고양이의 얼굴이 부어오를 수 있다. 여러 원인이 있을 수 있지만 고양이 간의 접촉으로 바이러스 감염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얼굴이 붓는 것 외에도 콧물이나 재채기 같은 코 증상과 잇몸이 새빨갛게 붓고 침이 많은 등의 구강 내 증상도 함께 나타난다.
고양이의 얼굴이 부어오를 때 생각할 수 있는 병.
림프종이 있다.
림프구가 종양화된 것을 말하며 고양이에게 가장 쉽게 생기는 암이라고도 한다. 림프종을 일으키는 대부분의 원인은 고양이 백혈병 바이러스(Felv)나 고양이 면역결핍 바이러스(FIV·고양이 에이즈)에 감염된다.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고양이(길고양이)와의 접촉이나 싸움을 통해 감염되어 몸을 보호해주는 백혈구에 장애를 입히기 때문에 생명을 위협할 위험이 있다.
고양이의 림프구는 온몸에 존재하기 때문에 얼굴뿐만 아니라 몸 곳곳에 생긴다. 림프종이 생긴 부분에 따라 증상이 크게 달라 얼굴 등 피부에 생긴 경우 궤양화되거나 장 등 위장관에 생긴 경우 구토나 설사, 흉부의 경우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일으킨다.
치주 질환, 치근 종기.
고양이 잇몸의 염증(치주염)과 치아 주변 조직인 잇몸뼈와 치근막까지 염증을 일으키는 치주염 두 가지를 합친 것을 흔히 치주질환이라고 한다.
평소 고양이의 구강에는 많은 세균이 존재하며, 음식물 찌꺼기와 달라붙으면 치태가 되고 곧 치석으로 변한다. 고양이는 치태에서 치석으로 변하는 속도가 사람보다 빠르다고 알려져 있으며, 치주질환이 생기면 잇몸이 빨갛게 붓고 아파서 밥을 먹을 수 없게 된다.
염증이 진행되면 고양이는 치아와 잇몸 사이에 있는 치주주머니에 고름이 쌓이는 치조 종기를 일으킨다.
또한 치주질환이 진행되면 치근까지 염증이 퍼져 치근 종기(뿌리 뾰족 종기)를 일으키는 경우가 있다.
치주질환과 마찬가지로 고양이가 딱딱한 마른 음식을 먹지 않거나 한쪽 이만 씹는 경우도 있다. 고름이 계속 쌓이면 얼굴이 붓고 때로는 피부를 찢고 고름이 생길 수도 있다.
축농증이 있다.
고양이의 코 안쪽에 있는 부비강에 염증이 생겨 고름이 쌓이는 것을 말하며, 대부분의 경우 비염이 악화될 경우 잘 생긴다. 비염은 세균 감염과 알레르기성 등 다양한 원인이 있지만 그 중 가장 흔한 것이 고양이 감기라고 알려진 바이러스 감염이다.
고양이 감기의 원인인 바이러스는 길고양이와의 접촉이나 밖으로 나갈 기회가 있거나 백신 미접종 시 매우 감염되기 쉽고 증상이 만성화되는 것이 특징이다.
고양이가 축농증에 걸리면 끈적끈적한 콧물, 재채기, 코가 막혀 숨이 막히고 식욕이 떨어진다. 축농증이 심해지면 얼굴(코~이마)이 붓고, 만지면 매우 싫어한다.
고양이 얼굴이 부을 때의 치료법.
내과 요법으로 부기를 당기게 한다.
고양이의 얼굴이 붓는 것을 막기 위해 염증을 억제하는 스테로이드제나 세균의 증식을 억제하는 항생제 투여 및 약의 복용을 한다. 그것은 고양이의 얼굴이 붓는 것을 막을 수 있지만, 병에 따라 얼굴이 다시 부어오를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스테로이드나 항생제의 장기 투여는 고양이에게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고 저항성이 있으며 항생제가 듣지 않게 할 수 있다. 일부 주인들은 붓기 때문에 복용을 중단하거나 집에 있는 약을 복용하게 했기 때문에 수의사의 지시에 따라 복용해야 한다.
고름을 곪게 하거나 발치할 수도 있다.
고양이 얼굴에 고름이 고여 있다면 상황에 따라 붓기가 상당히 큰 상태는 피부에 구멍을 뚫어 고름을 배설하고 깨끗이 세척하는 처치를 할 수 있다.
고양이의 면역력이 떨어지면 세균이 늘어나기 쉽고 고름이 금방 고이거나 피부 깊은 곳까지 퍼져 있으면 드레인을 넣어 자연스럽게 고름을 배출시키기도 한다.
또한, 치아가 원인이라면, 고인 고름을 수술적으로 제거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치아의 뿌리에 염증이 있기 때문에 치아를 뽑아야 한다.
항암제 투여.
얼굴이 붓는 원인이 림프종인 경우 수술로 제거하기도 하지만, 고양이의 경우 종양의 약 8~90%가 악성이라고 알려져 있어 항암치료를 일반적으로 시행한다.
동시에 방사선 치료를 시행할 수도 있지만, 시행할 수 있는 시설이 한정되어 있으므로 담당 수의사와 치료 정책에 대해 잘 상의해 주시기 바란다.
개인에 따라 항암제의 영향으로 고양이에게 구토, 설사, 면역력 저하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항암치료로 수명이 6개월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림프종의 원인이 고양이 백혈병 바이러스나 고양이 면역결핍 바이러스라면 항암제의 효과가 크게 나타나지 않아 예후가 매우 까다롭다.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고양이의 얼굴이 붓는 원인은 어떤 병원이나 감염병에 걸렸을 수 있기 때문에 동물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부은 원인을 빨리 찾을 수 있다면 그만큼 증상이 조기에 개선될 수 있다.
하지만 이 중에는 FeLV나 FIV 바이러스가 관여할 수 있어 치료해도 면역력이 점차 떨어져 목숨을 잃을 위험이 있다. 고양이를 감염시키지 않기 위해서라도 완전 실내 사육을 하거나 다두질이고 길고양이가 있다면 바이러스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또한 고양이의 면역력을 유지시키기 위해서도 매년 한 번은 백신 접종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