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일광피부염은 어떤 병인가요? 생명에 지장이 있을 수도 있나요? 치료법은?

    쳐다보는 고양이

    햇빛이 강한 계절이 되면 사람은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 햇빛의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도록 주의할 수 있습니다만, 고양이의 경우도 자외선 대책이 필요한 것일까요.이번 시간에는 자외선으로 인해 일어나는 고양이 피부염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고양이 일광피부염은 어떤 병인가요?

    일광피부염은 털이 별로 나지 않은 피부나 색소의 얇은 피부에 자외선이 작용하여 일어나는 피부염입니다.특히 흰 고양이나 흰색 털 부분에 생기기 쉬운 질환입니다.반복적으로 태양광선을 쬐면서 일어나는 만성 피부염 때문에 실내에서 기르는 고양이보다 밖으로 자주 나오거나 밖에서 생활하는 고양이에게 일어나기 쉬운 경향이 있습니다.피부염이 진행되면 편평상피암이라고 불리는 피부암이 발병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고양이 일광 피부염의 원인은?

    흰 고양이가 창가에서 밖을 내다보고 있다

    피부가 노출되어 있는 부분이 많은 '사람'의 경우 직접 태양의 햇빛이 쬐기 때문에 선탠을 하기 쉽습니다.반면 고양이는 몸이 털로 덮여 있기 때문에 피부는 어느 정도 지켜지고 있습니다.그러나 털이 얇은 부분이나 자라지 않은 부분은 햇볕에 그을려 버립니다.특히 색소가 연하거나 털이 흰 고양이는 선탠을 하기 쉽습니다.장기간 햇볕에 타는 상태가 지속되면 피부에 염증이 생겨 일광 피부염을 일으킵니다.

    자외선을 쬐면 발병

    일광 피부염의 원인은 일광 중 자외선이 원인이 됩니다.자외선은 적당히 쬐는 정도면 살균작용이나 피부에서의 비타민D 합성을 촉진하는 좋은 효과도 있지만 과도하게 맞으면 피부에 장애가 가해져 피부염이나 발암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있는 것 중 하나가 멜라닌 색소가 있습니다.멜라닌 색소는 자외선에 의한 자극을 받으면 생성되며 피부를 짙은 색으로 바꾸고 자외선을 흡수하여 피부를 보호합니다.흰머리 고양이는 원래 멜라닌 색소가 적기 때문에 보다 자외선의 악영향을 받기 쉬워집니다.

    고양이의 일광피부염 증상·치료법은?

    피부염 증상은 자외선을 받은 정도에 따라 달라집니다.증상이 나타나기 쉬운 부위는 귀 끝이 가장 많고 코, 눈 주위, 입 주위 등 털이 적고 피부 노출이 많은 부분에서 인정받기 쉬운 경향이 있습니다.며칠이라는 단기간에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는 적고, 수개월~수년에 걸쳐 피부에 변화가 보이기 때문에 비교적 고령의 고양이에서 볼 수 있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그러나 어릴 때부터 야외에서 강한 자외선을 쐬었을 때는 젊은 나이에도 발병할 수 있어 모든 연령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증상

    일광 피부염의 초기 증상으로는 피부 발적이 발생합니다.붉은 점 모양의 구진이 여러 개 보이는 경우나, 귀나 코 등의 끝이 붉게 그을린 것처럼 보입니다.이 단계에서는 그다지 가려움이나 불쾌감은 없지만 붉어진 피부 부분은 털이 빠져 더 자외선의 영향을 받기 쉬워집니다.

     

    진행되면 붉은 빛이 더 심하게 염증을 일으켜 일부 피부가 벗겨지고 딱지가 생기게 됩니다.귀 끝에 생긴 경우에는 귀 끝의 모양이 약간 변형되어 컬링된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이 단계가 되면 고양이는 염증으로 인한 가려움이나 통증을 동반하고 피부를 신경 써서 긁어내는 듯한 모습이 보이며 손톱 등으로 긁음으로써 이차적으로 세균 감염이 일어나 염증이 더욱 악화될 수 있습니다.

     

    증상의 진행은 계절로 주기성이 있고 자외선이 많은 여름철에 악화가 보이며 겨울철에는 조금 진정되는 모습을 보일 수 있습니다.이러한 증상이 몇 년 단위로 지속되면 일부 고양이에서는 병변부의 피부가 암화되어 편평상피암이라는 피부암이 발병할 수 있습니다.피부암에 걸리면 피부의 짓무르기나 괴사가 급속히 진행되어 피부가 탈락하여 없어져 버리는 상태가 됩니다.

    치료법

    일광 피부염에 걸린 고양이는 햇빛을 쬐고 있는 환경에서 회피시키는 것이 피부염의 진행을 멈추는 가장 좋은 방법이 됩니다.낮 자외선이 많은 오전~저녁 시간대에는 특히 햇빛을 쬐지 않도록 주의합니다.또 피부염 부위나 자외선을 받기 쉬운 부위에 선스크린(자외선 차단 로션)을 국소적으로 도포해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방법도 있습니다.그러나 눈이나 입, 코 주위는 고양이가 도포한 크림 등을 싫어하여 핥을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 밖에 염증이 생긴 피부에 소염제 외용약을 도포하여 피부의 염증을 억제해 나가는 경우도 있습니다.가벼운 피부염이면 외제에 의해 수일~1, 2주 안에 새로운 피부가 재생됩니다.그러나, 진행된 피부염에서는 부분적으로 외과에서 피부 절제를 하거나, 피부염 부위를 레이저로 소작해, 새로운 피부를 재생시키는 치료법을 취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일광 피부염 개선에 베타카로틴 내복 투여가 효과적인 경우도 있습니다.피부염의 정도에 따라 치료법이 다르므로 동물병원에서 피부 상황을 파악하여 치료법을 상담합시다.

     

    피부염이 편평상피암으로 이행한 경우에는 병변부의 외과적 절제나 병변이 작으면 레이저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편평상피암은 진행이 빠르기 때문에 가급적 병변이 작을 때 치료를 해야 합니다.다른 림프절 등으로 전이를 일으키는 경우도 있으므로 절제 후에도 동물병원에서 정기적으로 체크하도록 합시다.

     

    일광피부염은 가급적 증상이 초기 단계에서 치료를 실시하고 아울러 자외선 대책을 실시함으로써 경과는 양호해집니다.그러나 방치하면 피부암으로 진행될 수 있는 질환이므로 신경 쓰이는 증상이 있으면 빨리 동물병원에서 진찰을 받도록 합니다.

     

     

    되기 쉬운 고양이의 경향은?

    오렌지 방울을 단 고양이가 소파 위에서 쉬고 있다

    일광 피부염에 걸리기 쉬운 고양이는 색소·털빛이 옅은 고양이로 흰 고양이의 파란 눈을 가진 고양이가 가장 자외선의 영향을 받기 쉬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그러나 흑백이나 미케 등 다른 색의 고양이라도 자외선의 영향을 받기 쉬운 부위의 털이 흰색일 경우 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충분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고양이의 생활환경도 중요하여 자외선이 강한 지역에 살고 있는 고양이, 야외에 나가 태양광을 장시간 쬐는 생활을 하는 고양이, 실내에서도 일광욕을 좋아하고 햇볕을 자주 쬐는 고양이 등은 자외선의 영향을 더 강하게 받습니다.

    고양이 일광피부염 예방법이 있나요?

    섬의 고양이가 소파에서 뒹굴고 있다

    적당한 일광욕은 좋지만 직사광선을 장시간 받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이 됩니다.야외 사육의 경우 실내 사육으로 하는 것이 이상적이지만 어려운 경우에는 가급적 낮의 특히 자외선이 많은 봄부터 가을까지는 외출을 삼가도록 주의합시다.

     

    아무래도 낮에 외출을 하는 경우는 영향을 받기 쉬운 귀나 코끝 등 부분적으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도 하나이지만, 핥아 버리지 않도록 주의합시다.또한 실내 고양이라도 창가에서 일광욕을 자주 한다면 햇빛을 줄 수 있는 커튼이나 창문에 붙이는 자외선 차단 시트 등을 이용하면 효과적입니다.흰 고양이는 가장 주의가 필요하므로 흰 고양이를 앞으로 사육한다고 하는 경우는 어릴 때부터 생활 환경을 실내에서 사육하도록 철저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정리

    최근에는 대부분의 고양이가 실내에서 사육되면서 일광 피부염 고양이가 줄어들고 있습니다만, 실내 고양이도 창가에서 밖을 바라보거나 일광욕을 좋아하는 아이는 많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다시 한번 고양이의 하루 행동을 재검토해 보시고 직사광선에 노출되어 있는 시간이 길지 않은지 체크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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