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크립토코커스증은 어떤 병인가요? 치료법은?

    정면을 보는 고양이

    고양이를 위협하는 감염병은 다수 있습니다.이번 시간에는 감염병 중 하나인 '크립토코커스증'이라는 진균증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비슷한 이름으로 혼동하기 쉬운 감염병으로 '크립토스포리듐증'이라는 기생충 감염병과 '크리스토리듐증'이라는 세균 감염병이 있는데 다른 질병이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고양이 크립토코커스증은 어떤 병인가요?

    공기를 마시는 고양이

    크립토코커스증은 크립토코커스라는 곰팡이(진균)에 감염되어 일어나는 감염병입니다.고양이 이외에 개나 사람에게도 감염되는 '인축공통감염병'입니다.또한 기회감염병의 일종이기도 하며 신체 방어력이 저하된 고양이가 감염되면 발병하기 쉽고 다양한 증상을 일으킵니다.고양이는 개나 다른 동물에 비해 크립토코커스에 대한 감수성이 3~6배 높기 때문에 정상 고양이라고 해서 반드시 발병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고양이 크립토코커스증의 원인은?

    고양이에서 크립토코커스증의 원인균은 크립토코커스-네오포르먼스(Cryptoccus neoformans)와 크립토코커스-가티(Cryptoccus gatti)라는 진균입니다.이것들은 환경 속의 토양, 식물, 새똥 등에 널리 존재합니다.크립토코커스는 주위를 '꼬막'이라고 불리는 딱딱한 껍질로 덮여 있습니다.따라서 건조에 강하고, 공기 감염을 일으켜, 감염된 동물의 살균 작용으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쉬운 구조를 하고 있습니다.크립토코커스-네오포르망스는 새똥 속에서 증식하기 때문에 새의 활동 범위 토양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감염경로는 주로 흡입

    크립토코커스는 5미크론 이하의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미립자로서 바람에 날리고, 이를 고양이가 눈치채지 못하고 흡인함으로써 감염됩니다.감염되고 나서 발병하기까지 걸리는 기간은 대략 몇 개월에서 몇 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발병까지의 기간이 길기 때문에 언제 어디에서 감염되었는지를 조사하는 것은 어렵습니다.코 등의 호흡기를 통해 혈액을 통해 신경과 전신으로 확산되는 경우도 있습니다.또한 피부에 부착된 크립토코커스가 상처 등을 통해 피부에 감염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고양이의 크립토코커스증 증상이나 진단·치료법은?

    고양이 크립토코커스증은 다양한 증상을 보이지만 주로 코, 뇌 등 중추신경, 피부 등 전신에서 각각 증상을 보입니다.아래 부위별로 나타나는 증상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모두 즉시 크립토코커스증으로 진단할 수 있는 특징적인 증상이나 외형이 아니기 때문에 진행될 때까지 진단이 되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이상이 발견되면 빨리 동물병원에서 진찰을 받습니다.

    증상

    • 비강 : 고양이에서는 비강 내 병소가 형성되는 경우가 가장 많으며 증상으로 콧물이나 재채기, 코막힘 등 비염 증상을 볼 수 있습니다.비염 증상만으로는 다른 질병과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지만, 진행되면 코의 변형이나 붓기를 볼 수 있고, 보기에 알 수 있는 덩어리가 코에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 피부 : 주로 오물오물한 고름을 동반하는 듯한 농양, 궤양이 보이는 경우가 많고, 응어리가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상처를 통한 감염의 경우 병변이 단발로 한 곳에서만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 피부 이외의 코 등을 통해 혈액을 통해 피부로 퍼진 경우 병변이 다발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중추신경계 : 뇌 내에 염증이나 크립토코커스 병소가 만들어져, 갑작스런 실명이나, 경련 발작, 평소와 행동이 다른 등의 증상이 보입니다.또한 운동 실조나 다리 마비가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주로 비강 등의 부위에서 퍼진 경우에 중추신경의 증상이 나타나고 증상은 위중한 경우가 많습니다.
    • 전신성 : 크립토코커스증이 혈액을 통해 전신으로 퍼진 경우, 다양한 증상을 보입니다.림프절이나 관절의 붓기 등 모든 부위에 염증을 일으키고 또 병소인 응어리를 만들 수 있습니다.

    진단·치료법

    고양이 코 업

    크립토코커스증은 병변부에 많은 균이 증식하고 있기 때문에 코나 피부 등 직접 이상이 보이는 부위를 채취하여 검사함으로써 진단이 가능합니다.그 외에 뇌 내나 전신 감염 등으로 직접 병변 부위를 채취할 수 없는 경우에는 혈액이나 뇌척수액 항원 검사를 실시하여 진단합니다.

     

    크립토코커스증의 치료법은 케토코나졸이나 플루코나졸과 같은 항진균제 투약이 기본적인 치료가 됩니다.투약은 주로 먹는 약으로 일반적으로 검사를 통해 크립토코커스가 소실될 때까지 치료를 계속합니다. 치료 기간은 진행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2개월에서 그 이상 장기간 투약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코나 피부 등으로 외과적으로 병변을 제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병변이 국한되어 있어 조기에 진단되고 치료를 시작한 경우 치료 반응도 양호합니다.하지만 뇌 등 중추신경이나 전신에 퍼진 크립토코커스증은 항진균제가 병변까지 충분히 도달하지 못해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되기 쉬운 고양이 종이 있나요?

    크립토코커스증의 중추신경 감염에서는 샴 고양이에게 많다는 보고도 있습니다만, 기본적으로 전 연령의 어떤 고양이라도 걸릴 위험이 있는 질환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특히 발병하기 쉬운 것은 면역력과 체력이 떨어진 고양이입니다.다른 질병으로 체력이 떨어진 고양이, 면역억제제 복용이나 항암제 치료를 받고 있는 고양이, 고령의 고양이나 새끼 고양이는 주의가 필요합니다.또, 고양이 면역 부전 바이러스(FIV)나 고양이 백혈병 바이러스(FeLV)에 감염된 고양이도 감염되기 쉬우므로 주의합시다.

    고양이 크립토코커스증 예방법이 있나요?

    창가에서 쉬는 고양이

    고양이의 크립토코커스증을 예방할 수 있는 약은 유감스럽게도 없기 때문에 가급적 감염되지 않도록 유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특히 앞서 말한 것처럼 면역력이나 체력이 떨어진 고양이는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크립토코커스는 건조한 토양에 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가장 큰 예방은 고양이를 외출시키지 않는 것입니다.그래도 집 바로 옆에 비둘기 등이 모이기 쉬운 환경이 있는 경우에는 보균하고 있는 비둘기가 있으면 그 환경은 오염되고 공기를 타고 창문을 통해 실내로 들어올 위험성도 있습니다.일단 오염된 토양의 크립토코커스는 2년 정도 감염성을 갖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비둘기에게 먹이주기 등을 하여 비둘기가 과도하게 늘어나는 환경은 되도록 만들지 맙시다.

     

    또한 잉꼬나 앵무새 등 조류를 실내에서 함께 사육하는 가정에서는 새똥 처리에 주의하고 고양이가 실수로 똥을 접촉하지 않도록 합니다.크립토코커스증에 감염된 고양이나 사람에게서 새 등 다른 종을 걸쳐 고양이에서 사람, 사람에게서 고양이로 감염되는 일은 일어나기 어렵다고 되어 있지만 감염된 동물이 있을 경우에는 만약을 위해 감염 동물의 콧물이나 피부에서 분비물·배설물은 장갑 등을 사용하여 취급하도록 합시다.또한 그 주변 환경 토양이 크립토코커스에 오염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손 씻기 등을 잘 하도록 합니다.

    정리

    크립토코커스증은 발병까지의 기간이 길어 감염된 시기를 깨닫기 어려운 감염병입니다.고양이나 우리 생활환경에 감염되기 쉬운 상황이 없는지 한번 확인해보고 평소 감염예방에 유의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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