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포도막염은 어떤 병인가요? 치료법은?

    정면을 보는 고양이

    포도막염이란 눈 속의 포도막이라는 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병입니다.그렇다고는 하지만 눈의 구조는 복잡하기 때문에 포도막이 어떤 것인지, 염증을 일으키면 어떤 증상이나 영향이 있는지는 상상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이번에는 고양이의 포도막염 증상과 치료 방법 등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포도막염은 어떤 병인가요?

    포도막은 혈관과 멜라닌 색소가 풍부한 막으로 검고 포도와 같은 색을 띠고 있어 포도막이라고 불립니다.포도막은 눈 안쪽의 막으로 홍채, 모양체, 맥락막의 3가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카메라로 비유하면 렌즈 역할을 하는 수정체와 유리체, 필름 역할을 하는 망막을 빙 둘러 싸고 있습니다.포도막을 구성하는 3개의 구조는 주로 다음과 같은 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 홍채 : 고양이 눈의 노란색이나 파란색, 녹색으로 보이는 부분으로, 수축하여 동공의 크기를 바꾸어 눈에 들어오는 빛을 조절하고 있습니다.포도막 중 유일하게 밖에서 확인할 수 있는 조직입니다.
    • 모양체:홍채 뒤에 연결되어 있어, 수정체의 두께를 변화시켜 핀트를 조절하고 있습니다.또, 방수라고 하는 액체를 생산해, 혈관이 없는 눈의 조직에 영양을 주는 것 외에, 눈의 압력(안압)을 조정하고 있습니다.
    • 맥락막 : 더욱 눈 뒤쪽으로 퍼지는 막으로 혈관이 풍부하여 안구 내에 영양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위와 같이 포도막은 다른 눈의 조직과 연동이 돼서 굉장히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고 있습니다.이것들에 염증이 생기면 눈의 다양한 기능에 영향을 미쳐 장애를 일으켜 버립니다.병세가 위독해지면 실명해 버리는 경우도 있는 질병입니다.

    포도막염의 원인은?

    포도막염은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합니다.주의해야 할 것이 포도막염은 눈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신적인 질병이 발단이 되어 전신 질환의 하나의 병세로 포도막염이 발병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전신성 질병이 포도막에 파급되어 버려 염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또한 고양이는 전신성 질병 중에서도 특히 감염병에서 포도막염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따라서 원인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눈 검사 이외에도 병원체의 유무를 알아보기 위한 혈액 검사나 전신성 질병이 없는지를 조사하는 X선 검사나 초음파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여기에서는 포도막염의 원인을 감염증과 비감염증으로 나누어 설명합니다.

    고양이 포도막염을 일으키는 감염 사례

    아래에 나타난 바이러스, 세균, 진균, 원충, 기생충에 의한 감염병은 고양이 포도막염을 일으킵니다.모두 사전에 피할 수 있는 것은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합시다.

    • 바이러스성 감염증: 고양이 전염성 복막염 바이러스(FIP), 고양이 면역결핍 바이러스(FIV), 고양이 백혈병 바이러스(FeLV), 고양이 헤르페스 바이러스 I형(FHV-1), 고양이 육종 바이러스(FSV)
    • 특히 FIP는 증상이 위중하고 진행도 다른 바이러스에 비해 빠른 감염병입니다.
    • 세균성 감염증: 발트넬라 감염증(별명은 고양이 할퀴병)
    • 진균증: 크립토코커스, 칸디다, 히스트플라즈마, 블라스토미세스
    • 원충증 : 톡소플라즈마
    • 기생충증 : 파리 유충증

     

     

    포도막염을 일으키는 감염 이외의 원인

    감염 이외의 원인으로는 안구 자체의 문제로 일어나는 것과 전신 질환에서 일어나는 것이 있습니다.

    • 포도막염의 원인이 되는 안구 질환
    • 눈 외상이나 안구 표면의 각막궤양, 눈 종양(검은색종, 안육종 등), 백내장, 녹내장, 수정체 탈구, 눈 면역개재성 질환, 특발성(원인을 모르는 포도막염)
    • 포도막염의 원인이 되는 전신성 질환
    • 고혈압, 고지혈증, 혈액응고 이상, 혈관염, 종양의 눈 전이(림프종 등)

    포도막염의 증상·치료법은?

    포도막염에는 많은 원인이 있기 때문에 증상도 다양합니다.다른 눈병에서도 볼 수 있는 증상이나 눈이 원인이라고 특정할 수 없는 식욕이 없다는 막연한 증상밖에 볼 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그런데 포도막염은 진행이 되면 백내장이나 녹내장, 수정체 문제 같은 다른 눈에 영향을 주고 최악의 경우 실명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하고 싶은 질병입니다.아래에 소개하는 증상에 주의하면서 가능한 한 고양이의 컨디션 변화를 알아차려 줄 수 있도록 합시다.

    증상

    포도막염은 양쪽 눈에 발병하기 쉬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양쪽 눈에 이상이 생기면 증상을 알기 어려운 경우도 있지만 고양이의 눈 상태를 평소 관찰하고 아래와 같은 변화가 없는지 체크합니다.

    • 염증이나 통증으로 눈꺼풀(안검)의 붓기나 경련, 순막이 나와 있다, 눈물이 평소보다 많이 눈곱이 나고 있다.눈이 뜨기 어렵고 눈이 움푹 패여 보인다.
    • 흰자 부분(결막)이 붉게 충혈되어 있다.
    • 동공의 크기와 모양이 평소와 다르다.어두운 곳에서 동공이 작은 채로 있거나 반대로 밝은 곳에서도 동공이 열려 있다.동공 주위의 홍채 색깔이 평소와 다르다.
    • 눈속이 희고 탁해 보이거나 전체적으로 빨갛다.
    • 시력이 약한 것 같다.주인과 눈을 마주쳐 주지 않는다.물건에 부딪치다, 장난감을 쫓을 수 없다.
    • 전신성 질환이 원인인 경우나 눈의 통증이 강한 경우: 식욕 저하, 활발하게 움직이고 싶어하지 않으며, 나른해 하고, 발열이 보인다.

     

     

    치료법

    포도막염의 원인이 되는 질환을 알고 있는 경우 원인 질환 치료를 하면서 포도막염 치료를 합니다.포도막염의 치료로는 일반적으로 눈 국소의 염증이나 통증에 대해 소염제 점안을 실시합니다.감염을 동반한 경우 항생제 점안이 병용되는 경우도 있습니다.또한 염증이 강하고 광범위한 경우나 점안만으로 개선이 보이지 않는 경우에는 먹는 약이나 주사로 소염제를 투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포도막염은 조기에 치료를 시작할수록 치료가 잘 되지만 방치하면 며칠 안에 위독해지는 경우도 있어 치료 중에는 제대로 눈의 변화를 볼 필요가 있습니다.점안은 하루 3~4회 정도 투여가 필요하며 고양이가 눈을 신경 쓸 경우 엘리자베스 칼라를 발라둘 필요가 있을 수 있습니다.통원으로 눈의 상태를 확인하면서 집에서 점안 등을 할 수 있는지 여부를 매번 상담하면서 치료를 진행합시다.또한 포도막염이 나더라도 녹내장 등의 합병증이나 재발이 없는지 정기적으로 눈 상황을 진찰받도록 합시다.

    되기 쉬운 고양이 종이 있나요?

    현재 포도막염에 걸리기 쉬운 고양이 품종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다양한 질환에서 포도막염이 발병하므로 발병 연령은 젊은 연령에서 고령으로 전 연령에서 볼 수 있으며 품종이나 연령에 국한되지 않고 발병에 주의가 필요합니다.특히 젊은 나이라면 부상으로 인한 외상이나 감염증, 고령 고양이라면 고혈압이나 종양 등에 걸린 경우 조심해야 합니다.

    포도막염 예방법은 있나요?

    멀리 바라보는 고양이

    고양이의 포도막염을 확실하게 예방할 방법은 없지만 완전 실내 사육을 하여 다른 고양이와의 접촉을 피함으로써 눈 외상이나 감염병으로 인한 포도막염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또한 백신으로 예방할 수 있는 감염병은 사전 백신 접종으로 막을 수 있습니다.포도막염의 발병 원인이 되는 질환은 좀처럼 일상 생활에서는 알아차리기 어려운 것입니다.고양이가 호소하는 듯한 증상이 나타나고 나서는 병세가 위중하여 치료가 곤란한 상태가 되어 있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평소 정기적으로 눈과 전신 건강 체크를 동물병원에서 실시해 조기에 이상을 발견함으로써 포도막염을 일으키는 것과 같은 상태를 피할 수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정리

    포도막염은 염증이 퍼지고 위독해지기 전에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하지만 초기 증상은 다른 눈 질환과 비슷한 경우가 많아 놓치기 쉽습니다.조금이라도 고양이의 눈에 위화감이 느껴지면 동물병원에서 눈에 이상이 없는지 확실히 확인받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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