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들어 먹는다! 초보자도 괜찮은 [파] 재배법

    파

    국의 열매나 양념, 찌개나 바비큐 등 일 년 내내 요리에 사용되는 '파'. 주로 흰 부분을 먹는 '뿌리 깊은 파'와 초록 잎 전체를 이용하는 '잎파'로 크게 나뉘지만 일반 가정의 베란다나 마당에서 부담 없이 재배할 수 있는 것은 잎파.플랜터나 화분으로 재배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1. 파 심기 시기와 준비할 것

    파는 봄과 가을에 씨를 뿌려 키울 수 있는데 모종까지 키우는 데 60일~75일이나 걸리므로 일반 가정에서 소량을 키운다면 시판 모종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파의 생육 적온은 15℃~20℃로 냉량한 기후를 선호한다. 더위에는 약하고 기온이 25℃ 이상이 되면 생육이 약화되지만 추위에는 매우 강해 영하 8℃가 되어도 시들지 않는다. 8월~9월 경 시판되는 포트 모종을 심어 11월~12월경 수확하는 것을 추천한다.

     

    준비할 것을 아래에 소개하자.

    [플랜터]

    플랜터는 표준 사이즈(60cm~65cm), 화분에서 키울 경우 입이 33cm 이상인 대형이 좋다. 자라는 과정에서 흙을 뿌려 연백 부분을 길게 하는 뿌리 깊은 파의 경우는 플랜터의 깊이가 필요한데, 잎 파의 경우는 흙에서 위로 녹색 잎을 뻗어나가므로 20㎝~25㎝ 깊이가 있으면 충분하다.

    [화분 바닥 네트와 화분 바닥 돌]

    화분이나 화분에 흙을 넣기 전에 바닥에 뚫린 구멍 위에 그물망을 깔고 배수가 잘 되도록 화분 바닥돌을 깔는다.플랜터 바닥에서 흙이 흘러내리지 않도록 그물코 모양으로 되어 있는 것이나 그물망이 부속되어 있는 타입의 경우는 화분 밑돌만 준비한다.

    [흙 준비]

    잎 채소용으로 비료가 배합된 배양토를 이용하면 좋다. 직접 흙으로 만들 때는 흑토 4:부엽토 6의 비율로 한 흙에 기름 찌꺼기를 넣어 잘 섞어 놓는다.

    [모종]

    7월~8월에 포트 모종을 구입한다. 또는 말린 모종이 생기면 심어도 된다. 말린 모종은 이름 그대로 뿌리에서 캐낸 파의 모종을 말려 말린 것이다. 땅에서 일단 파내어 수분을 날려 다시 땅에 심으면 뿌리가 잘 붙고 포기가 갈라져 큰 그루로 자란다고 한다. 시중 포트 모종을 1~2주간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두고 건조시킨 뒤 심으면 역시 많은 수확을 기대할 수 있다.

    [비료]

    추비용 화성 비료 또는 액체 비료를 준비해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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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파 묘목 심기

    화분이나 화분 바닥에 구멍이 뚫려 있으면 그 위에 그물망을 깔고 바닥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화분 바닥돌을 깔아놓는다. 그러면 물 빠짐이 좋아지고 뿌리가 잘 썩지 않게 된다. 심는 절차는 다음과 같다.

    1. 화분 밑돌 위에 흙을 넣는다(플랜터나 화분 가장자리에서 5cm 정도 아래까지).
    2. 모종을 포트에서 꺼내어 2개씩 나눈다. 선묘의 경우도 마찬가지.
    3. 모종 2개씩을 5cm 간격으로 심는다(깊이 5cm 정도).가로 2줄이라도 좋지만 지그재그에 심으면 그루터기가 크게 자랄 때 서로 방해하지 않기 때문에 베터.
    4. 모종의 뿌리를 손가락 끝으로 가볍게 눌러주면 물을 듬뿍 준다. 이때 모종은 아직 가늘고 시큰하니 물은 뿌리에 부드럽게 뿌려주자. 뿌리가 단단히 붙을 때까지는 잎 부분이 휘어져 있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다.

    3. 파추비 타이밍

    뿌리가 땅에 정착하여 초장이 15㎝ 정도 되면 상당히 잎 부분이 단단해질 것이다. 이 시기에 1차 추비를 실시한다. 입자 모양의 화성 비료를 펄럭펄럭 뿌리고 이식 인두로 가볍게 흙에 섞으면 뿌리에 흙을 붙여놓자. 두 번째 이후에는 한 달에 한 번씩 똑같이 화성 비료를 준다. 덧붙여서, 추비는 물 주기 겸 액체 비료를 이용해도 좋다.

    4. 파 수확 시기

    모종을 심은 후 2개월 정도면 초장이 30cm 정도로 자란다. 커진 것부터 차례로 수확하자. 뿌리에서 뽑아도 되는데 포기를 남기고 칼이나 가위로 잘라내고 추비를 해두면 다시 거기서 잎이 자라 수확할 수 있다. 참고로 식용으로 시판되는 만능파도 뿌리 부분을 5cm~6cm 잘라 땅에 심어주면 새 싹이 트고 잎이 자란다. 액체 비료를 주면서 40~50cm로 키울 수 있으니 아이와 함께 재활용 재배에 힘써보는 것은 어떨까.

    결론

    엽파는 모종에서 재배하면 솎아내는 수고도 들지 않고 한 번 베어내도 다시 자라는 우수한 채소이다. 처음 채소를 만드는 아빠에게도 추천할 만한 채소 중 하나. 꼭 도전해 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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