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떨림이 멈추지 않아… 그 원인이 되는 병은?

    손떨림

    스스로 움직이고 있는 것은 아닌데 손이 떨리는 일은 없을까요? 자신의 의사에 관계없이 움직여 버리는 손의 떨림에는 어쩌면 질병이 숨어 있을지도 모릅니다. 손의 떨림이 멈추지 않을 때에 대해 그것이 질병에 의한 것인지 여부를 설명하겠습니다. 손떨림을 걱정하시는 분들은 참고해 보세요.

    1. 손떨림이란?

    신체의 떨림을 의료용어로는 진전이라고 합니다.

    근육이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불수의 운동(의사와 상관없이 일어나는 운동) 중 하나입니다.

    진전이 일어나는 것은 질병이 원인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가벼운 것이라면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것입니다. 극도로 긴장했을 때 등에 손 떨림을 경험한 적이 있는 사람도 있지 않을까요. 걱정할 필요 없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질병으로 일어나는 손 떨림도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2. 손떨림의 종류는?

    손떨림에는 몇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손떨림이 보이는 경우, 어느 것에 해당하는지 체크해 보시기 바랍니다.

    1) 생리적인 진전

    추위와 스트레스 및 긴장이 원인이 되어 일시적인 것입니다. 원인이 없어지면 낫습니다.

    2) 안정시 진동

    편안하게 안정을 취하고 있을 때 떨리고 뭔가를 하려고 움직이면 사라집니다. 파킨슨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진전입니다.

    3) 동작시 진동(자세진전운동시 진동)

    운동에 의해 진전이 일어나거나 악화되기 마련입니다.

    자세 진동

    손을 일정한 장소에서 유지하게 되면 손이 떨려 버리는 것입니다. 신문을 가지고 읽을 때 발생합니다.

    생리적인 것이나 본태성(원인 불명이라는 뜻)인 경우도 있습니다만, 갑상선 기능의 장애로도 일어납니다.

    운동시진전(단순운동시진전기도진전)

    뭔가 동작을 할 때 일어나는 진전입니다. 본태성의 진전인 경우도 있습니다만, 소뇌의 질병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 단순 운동 시 진동

    컵을 들고 입으로 옮길 때 등에 일어날 수 있지만, 입에 닿을 때까지 떨림은 일정하고 입에 닿으면 가라앉습니다.

    본태성 진전에서 볼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 기도진전

    동작을 할 때 목적에 가까워지면 괜히 손이 떨려요. 컵으로 물을 마시는 경우의 예로는 입에 닿을 것 같으면 심해집니다. 알코올 이탈 시나 소뇌에 병변이 있는 경우 등에 발생합니다.

    • 날개진전

    심한 간 장애에 합병하는 간성 뇌증으로 일어나는 손 떨림입니다. 혼수상태에서는 일어나는 일이 없습니다. 간경변의 진행이나 극증 간염, 심한 알코올 의존증 등으로 발생합니다. 일상생활에서는 잘 볼 수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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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손떨림이 일어나는 주요 질병

    본태성 진동

    본태성 진동은 40세 이상에서는 25명 중 1명, 65세 이상에서는 7, 8명으로 손 떨림 중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손떨림 이외에 증상이 없고 원인이 되는 질병이 발견되지 않을 때 진단되며 고령에 발병하면 노인성 진전이라고도 합니다. 사람들 앞에서 글씨를 쓰면 손이 떨리는 등의 증상을 볼 수 있습니다. 가족에게도 비슷한 증상이 있는 경우도 많아 유전적인 요소가 있을 수 있습니다.

    파킨슨병

    파킨슨병은 대뇌의 중심, 뇌 간부에 있는 도파민 신경세포가 감소하여 몸이 움직이기 어려워지는 병입니다.

    떨림을 비롯하여 근육이 굳어지거나 넘어지기 쉬워지는 등의 운동 증상이 보입니다. 1000명 중 1명~1.5명 정도의 환자가 있지만 60세 이상에서는 100명 중 1명으로 비율이 높아집니다. 다양한 증상 중에서도 가장 먼저 알아차리기 쉬운 것이 손떨림입니다. 초기 증상에는 좌우 차이가 있어 어느 한쪽 손이 심하게 떨리게 됩니다. 파킨슨병에서 볼 수 있는 것은 안정시 진동이기 때문에 가만히 있을 때 비교적 크고 규칙적인 떨림이 출현합니다.

    그러나 보통 컵의 물 마시기·젓가락 들기 등 일상생활에는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소뇌질환(척수소뇌변성증 소뇌종양 소뇌경색 등)

    손떨림뿐만 아니라 운동실조(근육의 움직임은 정상이어도 신경의 협조가 잘 되지 않기 때문에 운동을 원활하게 할 수 없다)가 일어납니다. 체간의 균형도 나빠져 보행 시 보격(서서 두 다리의 폭)이 넓어지거나 여율이 돌지 않게 되거나 안진이라는 눈의 떨림이 생길 수 있습니다.

    다발성 경화증

    다발성 경화증은 뇌나 척수에 있는 신경을 보호하는 조직(뇌수초)이 반복적으로 손상되는 질병입니다.

    원인은 모릅니다. 뇌수초가 손상되면 신경전달이 잘 되지 않게 됩니다. 따라서 손떨림이 일어나 물건이 이중으로 보이거나 걸을 때 휘청거릴 수 있습니다.

    뇌경색

    큰 뇌경색이 일어나기 전에 손의 저림이나 떨림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 작은 경색을 반복하는 다발성 뇌경색이나 일과성 뇌허혈발작(TIA)에서도 손떨림이 일어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뇌경색이 발병할 위험이 높은 고혈압인 사람이나 당뇨병인 사람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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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상선기능항진증(바세도우병)

    바세도우병은 갑상선 호르몬이 비정상적으로 많이 만들어지는 병입니다.

    신진대사가 비정상적으로 활발해지는 것이 원인으로 손끝이 불규칙하게 미세하게 떨립니다. 손 떨림 이외에 가슴 두근거림, 다한, 초조감 등의 증상을 볼 수 있습니다.

    알코올 의존증

    알코올 중독에서는 알코올 섭취를 중단하거나 줄이면 손떨림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심한 알코올 의존증에서는 진전섬망이라는 이탈증상(금단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손이 떨릴 뿐만 아니라 착란상태가 되거나 온몸이 떨리는 경련발작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혈당 증상

    저혈당 상태가 되었을 때 식은땀이나 생 하품, 탈진 등과 함께 손 떨림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떨림의 원인 중 저혈당은 가장 위험한 병태입니다. 당뇨병 치료에서 인슐린이나 혈당을 강하시키는 내복약을 처방받는 분들이 이런 증상을 인정했을 때는 저혈당을 의심하고 바로 주치의가 지시한 방법으로 혈당을 정상화해야 합니다. 덧붙여 당뇨병 환자가 저혈당을 일으킨 경우의 대처법에 대해서는, 「당뇨병 환자가 저혈당을 일으킨다면…저혈당에의 대처법이란」의 기사를 참조해 주세요.

    약제성에 의한 것

    메스꺼움을 비롯한 소화기계 이상에 이용되는 메토클로프라미드(상품명:프린펠란)나 위장약, 조현병약, 항우울약으로 이용되는 술피리드(상품명:도그마스틸) 등의 약제로 손떨림이 일어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약들은 부작용으로 파킨슨병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약을 먹기 시작하고 나서 손 떨림이 일어나고 있는 경우에는 약을 중지함으로써 증상 개선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4. 정리

    손 떨림에는 원인이 되는 질병은 몇 가지가 있습니다. 대부분은 본태성 진전이나 생리적인 것이기 때문에 치료를 필요로 하지 않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떨림이 생활 동작에 방해가 될 정도로 강한 경우나 손떨림 이외에도 신경 쓰이는 증상이 있는 경우는 한 번 진찰을 받아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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