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만이 아니다! 아기의 위식도 역류증 - 구토나 폐렴 반복시 주의
- 건강
- 2021. 12. 30. 11:01
위식도 역류증이라는 병은 과거 역류성 식도염과 동의어였지만, 현재는 더 다양한 병태, 증상을 나타내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TV나 잡지 등에서 한 번은 이 병명을 들은 적이 있는 분도 많지 않을까요.
위식도 역류증이란 위의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함으로써 발생하는 다양한 병태의 총칭입니다. 광고 등의 정보를 통해 '생활습관이 나쁜 어른의 병'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을지 모르지만, 위식도 역류증은 아기와 어린이에게 더 자주 발생합니다. 아기의 위식도 역류증은 기본적으로 자연치유가 되지만 드물게 영유아 돌발성 위급사태(ALTE)라는 위험한 상태에 빠질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합니다.
위식도 역류증으로 인해 일어날 위험성이 높은 영유아 돌발성 위급사태(ALTE)란?
위식도 역류증 자체는 바로 생명에 지장이 있는 질병이 아닙니다. 그러나 위식도 역류증이 원인이 되어 아기가 ALTE라는 심각한 상태에 빠지는 경우가 드물게 있습니다. 여기에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영유아 돌발성 위급사태(ALTE) 진단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ALTE는 호흡의 이상, 피부색 변화, 근육 긴장 이상, 의식상태의 변화 중 1개 이상이 갑자기 발병한 상태입니다. 영아 돌연사 증후군(SIDS:아무런 전조 없이 갑자기 1세 미만의 영아가 사망하는 것)의 일보 직전 상태로 여겨집니다.
그 증상은 아기가 갑자기 죽는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심하며 20초 이상 호흡이 정지되거나 몸 색깔이 청색이나 창백(또는 적색)해지거나 질식이나 헛구토가 일어나기도 합니다.
위식도 역류증의 병태, 원인, 증상, 검사에 대하여
원래 음식은 어떻게 해서 위에 운반되는 것일까?
위식도역류증에 대해 이야기를 할 때 우선 위의 역류 방지 기능에 대해 설명합니다.
사람이 음식을 삼키면 음식물은 식도를 통해서 위로 보내지게 됩니다. 음식물이 위장으로 보내진 후에는 하부식도 괄약근(위와의 결합부:LES)이 단단히 닫혀 위액이나 위의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하지 않도록 되어 있습니다. 물구나무를 서도 위의 내용물이 돌아오지 않는 것은 이 하부식도 괄약근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위가 움직일 때는 하부 식도 괄약근이 단단히 닫혀 있고, 위가 쉴 때는 조금 벌어지도록 조절하여 식도로의 역류가 일어나지 않도록 되어 있습니다.
위식도역류증이란 어떤 병?
위에 든 음식이 식도로 '역류'하다
그런데 힘이 나거나 해서 일시적으로 배의 압력이 높아지거나 어떤 원인으로 하부 식도 괄약근의 기능이 약해지거나 하면 위의 내용물과 위산을 위장에 머물 수 없고, 그것들이 자주 식도로 역류하게 됩니다. 또한 평소 같으면 물건을 삼킬 때에만 이완되는 하부식도 괄약근이 물건을 삼키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위의 연동 연동 연동과 함께 느슨해진 경우에도 역시 역류가 발생합니다. 이 상태를 위식도 역류현상(GER)이라고 하며, 위식도 역류현상이 만성적으로 생겨난 이상을 총칭하여 위식도 역류증(GERD:Gastro Esophageal Reflux Disease)이라고 합니다.
아기의 위식도역류증-어른만의 병이 아니다
위식도역류증은 어른뿐만 아니라 아기도 발병하는 병
텔레비전의 광고나 인터넷상에서는, 위식도 역류증은 「과식」 「과음」 「비만」 「흡연」 「스트레스」등의 생활 습관이 원인이 되어 발병한다고 하는 정보가 자주 보입니다.
따라서, '위식도 역류증은 어른이 걸리는 병'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많은 것이 아닐까요. 그러나 실제로는 아기와 유아에게서도 매우 자주 볼 수 있는 질병입니다. 먼저 이것을 알아두시기 바랍니다.
아기의 위식도역류증의 원인은?
근육이 발달하지 않아 역류가 일어나기 쉽고 정상아에게도 많이 볼 수 있다
위식도역류증의 원인은 위에서 언급한 생활습관 문제 이외에도 여러 가지가 있으며, 선천적으로 하부식도 괄약근의 기능에 장애가 있는 경우나 식도와 위의 기능이 미발달 된 경우에도 역류가 발생합니다.
아기는 건강하더라도 식도와 위의 근육이 발달하지 못해 부적절할 때 분문(식도와 위의 이음새)이 이완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종종 위산 및 위의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하게 됩니다.
구체적인 예로는 아기를 옆으로 향한 자세로 안고 수유하거나 수유 후 곧바로 재워 중력 작용이 없어져 역류가 일어나기 쉬워지고 먹은 지 얼마 안 된 우유를 구토하는 것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수유량이 너무 많거나 엄마가 카페인을 섭취하고 있어 모유에 카페인 성분이 들어있는 경우도 역류가 발생하기 쉬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기의 위식도역류증으로 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어느 때?
위식도 역류는 영아기에 매우 흔하지만 성장과 함께 하부 식도의 거리가 발달하기 때문에 많은 경우 자연스럽게 개선됩니다. 그러나 위식도 역류를 24시간 중 총 1시간 이상 볼 수 있는 경우는 주의해야 하며 경과를 관찰하는 동안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위식도 역류증은 아기의 성장에 영향을 미친다
왜 역류가 많으면 치료가 필요할까요? 그 이유는 아기의 위식도 역류증을 방치하면 성장 장애로 이어질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장시간 식도가 위산에 노출되거나 역류한 위산이나 위의 내용물이 식도 안에 정체되어 있으면 다양한 질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역류가 많은 경우에는 치료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기의 위식도역류증 증상은?
위식도역류증으로 인한 증상에는 개인차가 있습니다. 가장 알기 쉬운 증상은 구토이지만 여러 번 구토하는 분도 있고 그다지 구토하지 않는 분도 있습니다.
그밖에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어떤 증상이 나타날지는 개인차가 커 일률적으로 말할 수 없습니다.
- 신경과민
- 포유 장애
- 몸을 비틀거나 부자연스러운 자세를 취하거나 하다
- 귀가 아프다
- 목이 쉬다
- 딸꾹질이 나다
- 부비강염
- 철 결핍성 빈혈
- 식도 협착 식당 협착
등
위식도역류증으로 발생하기 쉬운 기관지염 폐렴 주의
위식도 역류증이 있는 아기는 반복적으로 기관지염이나 폐렴을 일으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들은 역류를 한 위의 내용물이 기관으로 들어가게 되어 발생합니다. 또한 위의 내용물을 다량 흡입하면 질식하거나 식도 내로 역류해 온 위산(염산)의 자극에 의해 심장 박동이 느려지고 심하면 심장마비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위식도 역류증 검사
식도내압검사, 식도 투시검사, 24시간 식도 내 pH검사, 식도 내시경 검사 등
일반적으로는 식도 내압 검사, 식도 투시 검사, 24시간 식도 내 pH 검사, 식도 내시경 검사 등 다양한 검사가 이루어집니다.
위식도 역류증 진단에 특히 중요한 검사가 pH 모니터를 이용한 식도 pH 모니터링 검사(24시간 식도 내 pH 검사)입니다.
이 검사에서는 소형 센서가 달린 카테터(관)를 코로 삽입하고 하루(24시간) 방치합니다. 센서는 식도와 위의 2곳에 설치하며, 이 상태에서 식도 및 위의 pH농도를 연속 기록합니다. 위액은 pH가 낮기 때문에 식도에 설치한 센서에 위액이 닿으면 그래프가 내려가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24시간을 100%로 했을 때, 몇 % 의 시간에 위액의 역류를 볼 수 있었는지를 조사하는 것으로 위식도 역류의 정도를 알 수 있습니다. 4%(1일 1시간 정도) 이상 pH가 내려간 것이 확인되면 비정상적인 상태라고 진단됩니다.
또한 식도염과 식도 궤양 식도 궤양, 식도 협착 정도를 확인하기 위해 식도 내시경 검사를 실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검사의 편성으로부터, 역류가 병적인 것인지, 표준 범위인지를 진단해 갑니다.
위식도 역류증 발견 포인트
구토, 폐렴, 충치는 주의
위식도역류증에서는 정해진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아기는 자신의 상태를 말로 호소할 수 없기 때문에 이 병을 발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본원에 계신 위식도역류증 아기의 경우 여러 번 구토하거나 폐렴을 반복하는 등의 증상이 있어서 소아과에서 소개하는 경우가 많이 보입니다. 이러한 증상에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위산의 역류에 의해 치아의 에나멜이 녹기 때문에 충치가 생기기 쉬운 것도 위식도 역류증의 특징입니다.
더불어 중증 심신장애아 등이 비관에서 영양관리에서 위주로 이행할 때 실시되는 식도 pH 모니터링 검사(24시간 식도 내 pH검사)에서 판명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1세 미만의 유아의 경우는 앞에서 말한 ALTE가 중대한 사인이 됩니다. 아기가 갑자기 질식하여 숨이 멎으면 반드시 위식도 역류증인지 아닌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