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의 알레르기성 비염의 특징과 대책 - 방치하면 어떻게 되나요?
- 건강
- 2021. 12. 20. 10:47
알레르기성 비염은 코 점막에서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남으로써 재채기와 콧물, 코막힘 등을 반복하는 병입니다. 꽃가루를 원인으로 한 계절성(화분증)과 진드기나 집 먼지 등을 원인으로 한 연중 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 수는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라고 알려져 있으며, 어린이도 예외는 아닙니다. 어린이의 알레르기성 비염의 특성과 어린이와 성인의 증상 및 경과 차이에 대해 자세히 설명합니다.
어린이 알레르기 비염의 특징
알레르기성 비염은 어린이에게도 걸리는 병입니다. 재채기, 콧물, 코막힘의 3대 증상은 어른과 같으나 어린이는 성인에 비해 콧물이나 코막힘의 증상이 두드러진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아이가 걸리는 빈도는?
진드기나 집먼지에 의한 연중성 알레르기성 비염은 어린이가 걸리는 알레르기로서 이전부터 일반적이었으나 최근에는 계절성 알레르기성 비염(화분증)의 발병의 저연령화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후생 노동성의 자료*에서는, 15세까지 삼나무 화분증에 걸리는 사람의 비율은, 어머니 집단에서는 5.3%인데 대해, 그 아이들의 집단에서는 9.7%와 약 2배까지 상승하고 있습니다.
알레르기 비염은 5세 미만의 어린이부터 10대 어린이까지 폭넓게 발생하며, 평균 12.17세 어린이 집단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16%의 어린이가 알레르기 비염을 앓고 있다고 응답했습니다.알레르기성 비염의 종류별로 보면 연령이 낮을 때는 집 먼지와 진드기 등 연중성 알레르기성 비염의 비율이 높고, 나이가 듦에 따라 꽃가루 알레르기의 비율이 증가합니다.
방치하면 어떻게 되나요?
천식이나 아토피성 피부염, 음식 알레르기 등 어린이가 걸리는 알레르기 질환 중에는 성장과 함께 증상이 가라앉는 것도 있으나 알레르기 비염은 자연적으로 좋아지는 것은 기본적으로 아닙니다.
방치하면 코가 막히는 구강호흡이 되기 때문에 수면부족이나 집중력 저하의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만성 부비강염, 기관지 천식, 알레르기성 결막염과 같은 합병증을 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에 의사의 지도 하에 적절한 치료를 해야 합니다.
어린이 알레르기 비염 치료 방침
어린이의 알레르기성 비염의 치료 방침은 기본적으로는 성인과 거의 동일합니다.알레르기의 원인 물질(알레르겐)의 제거를 치료의 원칙으로 하고, 필요에 따라서 점비약이나 내복약 등의 약물 치료를 실시합니다.
검사
알레르기성 비염의 검사에는 콧속이나 콧물의 상태를 조사하여 알레르기 반응의 유무나 정도를 조사하는 검사, 알레르겐의 종류를 확인하기 위한 혈액검사, 아데노이드(코 안쪽에 있어 면역반응과 관련된 부위)의 붓기 정도를 조사하는 내시경 검사 등이 있습니다.
어떤 검사가 필요한지는 아이의 증상의 강도와 나이, 성격 등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의사와 상담하면서 결정하게 됩니다.
치료
알레르겐 제거
알레르기의 원인물질(알레르겐)의 제거는 알레르기성 비염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치료방법입니다.병원의 검사로 원인을 밝힌 후, 청소나 세탁에 의한 알레르겐의 제거, 마스크나 안경 등에 의한 알레르겐의 방지에 유의하도록 합시다.
약물 치료
알레르겐의 제거만으로 효과가 불충분한 경우는 약물을 사용하여 증상을 억제하는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약의 종류로는 먹는 약이나 점비약, 흡입 약 등이 있는 것입니다.
성인과 같은 종류의 약이 사용되는 경우도 있지만, 용법이나 용량, 부작용의 용이성 등이 성인과 어린이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반드시 의사의 지시 하에 사용해야 합니다.
알레르겐 면역 요법
알레르기성 비염의 치유와 장기적인 개선을 목표로 하는 치료로 알레르겐 면역요법이 있습니다.미량의 알레르겐을 정기적으로 체내에 넣음으로써 알레르기가 잘 나오지 않게 하는 치료입니다.
현재 삼나무 꽃가루, 진드기의 알레르기성 비염에 대해서는 설하 면역요법이라고 불리는 알레르겐 면역요법이 실시되고 있습니다. 이 치료방법은 부작용이 적고 집에서 복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최근 널리 도입되고 있습니다.
기타 치료
약물치료로 효과가 미흡한 경우 코의 증상과 관련된 콧속의 신경을 자르는 수술 등이 시행되기도 합니다.
어린이 알레르기 비염 대책
아동이 알레르기 비염 진단을 받은 경우 가능한 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일상생활에서의 셀프케어를 계속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하에서는 원인별 대책을 해설합니다.
꽃가루 이외의 원인이 되는 대책
꽃가루 이외의 진드기, 집 먼지, 애완동물의 털 등에 알레르겐이 되고 있는 경우는 실내 청소와 환기를 자주 하여 알레르겐을 제거하도록 합니다.진드기가 번식하기 쉬운 카펫나 애완동물의 털이 붙기 쉬운 털이 긴 매트 등의 사용을 피합니다.
꽃가루가 원인 대책
맑은 날이나 바람이 강한 날 등 꽃가루가 날리기 쉬운 날의 외출은 가급적 피하도록 합시다.꽃가루가 날리는 기간 동안 창문을 닫고, 귀가 시에는 머리나 옷의 꽃가루를 털어 집안에 꽃가루를 넣지 않도록 유의합시다.
또 마스크나 안경 착용도 효과적이니 아이가 싫어하지 않으면 착용하도록 해요.
부모가 유의하면 좋은 일
아이는 자신의 말로 증상을 잘 전달할 수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코와 눈을 자주 문지르는, 얼굴을 찌푸리는 것, 입 호흡, 코골이 등의 증상이 나타난 경우는 알레르기성 비염의 사인인 경우가 있습니다. 평소 어린이의 모습을 주의 깊게 살피고 이 같은 사인을 놓치지 않아요.
또한 담배 연기는 알레르기 증상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어린이와 가까운 곳에서 흡연하는 것은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어린이도 빠른 대책이 필요
알레르기성 비염은 어른 뿐만 아니라 어린이도 걸릴 수 있는 질병입니다. 증상이 계속되면 아이의 생활에 지장을 주고 건전한 성장에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단순한 콧물, 코 막힘이라고 가볍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알레르기성 비염과 같은 신경 쓰이는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빨리 의료기관에서 진찰을 받아 올바른 치료나 대책을 실시하도록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