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는 임신했는데, 두 번째는 좀처럼 임신이 안 돼... 이게 왜그런가요?

첫 번째는 의식하지 않아도 임신할 수 있었는데, 두 번째는 좀처럼 얻지 못한다……라는 고민을 들은 적은 없습니까? 두 번째 불임이라는 말이 있습니다만, 어째서 두 번째는 좀처럼 임신을 할 수 없다고 알려져 있는 것일까요. 첫 번째 출산 후 두 번째까지의 기간에 따라 상황이 달라지는지, 두 번째 불임에 대해 설명합니다.

두 번째 불임이 늘어난 요인은 초산 연령의 고령화에 있었다

최근 두 번째 불임이 증가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만, 정말 사실일까요?

그렇습니다. 저희 병원에서는 불임 상담 중 4명 중 1명이 2번째 불임 상담으로 내원하고 있습니다. 그중 약 80%의 사람이 첫 번째는 자연 임신으로 출산한 환자입니다.

두 번째 불임이라고 하는 것은 어떤 상태를 가리키는 말인 것입니까?

명확하게 정의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첫 번째 수유 기간이 끝난 후 피임하지 않고 부부 생활을 계속하고 있는데 1년 이상 임신에 이르지 않은 상태'를 두 번째 불임으로 하는 경우가 많죠.

왜 수유 기간이 끝나고 나서일까요?

수유 중에는 모유의 분비를 촉진하는 '프롤락틴'이라는 호르몬의 영향을 받아 버리기 때문입니다. 프롤락틴은 배란을 억제하는 기능이 있어 수유 중에는 임신하기 어려운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물론 100% 임신하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지만, 수유 기간에 임신하기 어려워지는 것은 자연 현상이므로 너무 신경 쓰지 맙시다.

알겠습니다. 하지만 첫 번째는 자연 임신을 했는데 왜 두 번째는 어려운 것일까요?

큰 원인은 노화입니다. 최근에는 초산 연령이 옛날에 비해 올라가고 있습니다. 따라서 둘째를 임신하고 싶다고 생각할 무렵에는 30대 중반 이후라고 하는 사람이 많아졌습니다.

왜 고령이 되면 임신을 하기 어려워지는 걸까요?

30대 후반이 되면 난자 자체의 노화가 일어나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난자는 원래 태아 때부터 몸 안에 갖추어져 있었고, 그 이상으로 새로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에 나이가 들면서 임신하기 어려워지는 것입니다. 또한 난자의 수도 나이가 들면서 감소해 갑니다.

체외 수정으로 두 번째 임신을 목표로 하다

두 번째 불임은 어떤 식으로 치료를 해 나가는 것입니까?

기본적으로는 일반 불임 치료와 동일합니다. 타이밍 요법이나 약물요법, 인공수정, 체외수정 등이 있고 난관이 막혀 있다거나 정자가 극단적으로 나빠져 있다거나 등이 없으면 일반적으로 위에서 설명한 순서대로 진행하겠습니다. 젊을 때는 타이밍 요법 등에서 차례로 시도해도 좋다고 생각합니다만, 30대 후반 이후의 분은 조기에 체외 수정을 염두에 두고 40세 이상의 분은 처음부터 체외 수정을 검토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왜 30대 후반~40세 이상이면 체외 수정을 검토하는 것이 좋은가요?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난자는 점점 노화되기 때문에 30대 후반이 되면 시간이 없습니다. 타이밍 요법을 시험해서 안 되니까 다음…, 하고 스텝 업 하고 있는 동안에도, 노화는 진행되어 갑니다. 따라서 30대 후반부터는 체외수정을 염두에 두고 특히 40세 이상에서는 처음부터 확률이 높은 체외수정을 검토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됩니다.

체외수정 방법에 대해 알려주세요.

우선 일반적으로는 배란 유발제로 난소를 자극하고 난포를 발육시킵니다. 다음으로, 경질 초음파로 확인하면서 난포를 천자하여 난포액을 흡인하는 동시에, 그 안에 들어 있는 난자를 체외로 채취(채란)합니다. 그리고 채취한 난자와 10만 단위의 양질의 정자를 만나게 하여 체외수정을 실시합니다.

둘째 불임 상담은 가능한 한 빨리

두 번째에만 국한되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임신하고 싶을 때 조심해야 할 것을 가르쳐 주세요.

기본적인 것일 수도 있지만, 역시 규칙적인 생활은 중요합니다. 영양의 균형이 잡힌 식사, 적당한 운동, 충분한 수면 시간은 임신하는 데 중요합니다. 비만은 호르몬 균형 교란의 원인이 되며 임신 후에도 합병증을 일으키기 쉬워집니다. 비만이라고 임신을 할 수 없다는 것은 아니지만, 조심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그밖에 조심하고 싶은 생활 습관에 대해서는 혹시 있습니까?

흡연도 좋지 않습니다. 담배는 여성에게는 난자의 질을 저하시키고 임신율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유산의 원인으로 남성의 정자에도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부부 모두 불임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임신을 원하는 것 같으면 금연을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정리

두 번째 불임의 원인은 출산 간격 등이 아니라 노화에 의한 난자의 노화였습니다. 초산 연령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옛날에 비해 고민하는 사람도 늘어난 것 같습니다. 30대 후반이 되면 난자의 노화는 단번에 진행되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빨리 불임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가와무라 선생님도 말씀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