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변흡인증후군이란? 원인과 증상, 영향, 치료법.
- 임신,육아
- 2024. 5. 4. 12:00
뱃속에 있는 아기가 고통스러운 신호 중 하나로 양수가 혼탁해질 수 있다. 아기가 양수에서 똥을 싸서 양수가 탁해진다. 그 탁한 양수를 아기가 기관이나 폐로 들이마시는 것은 "배변 흡입 증후군"이라는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배변 흡입 증후군은 신생아에게 호흡 장애를 일으키는 질병 중 하나이다. 이번에는 '태변흡입증후군'의 원인과 치료법 등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태변이란? 정상적인 똥이 되기까지의 변화는?
배변은 검은 녹색에서 검은색으로 약간 끈적임이 있으며, 위와 장에서 나오는 분비물과 피부, 단백질, 지질, 혈액 등을 포함한다.
신생아의 약 90%는 생후 24시간 이내에 첫 똥이 나오고, 생후 48시간 이내에는 99%의 아기가 똥을 싼다.
태변은 첫 똥에서 이틀 정도 배설된다.
그 후, 똥의 색깔은 연두색에서 녹갈색으로 변하고, 점도는 대변보다 적게 변하여 전이 대변이 된다. 그리고 생후 5일 정도에는 정상적인 똥이 되지만, 모유를 먹는 아기와 육아용 우유를 먹는 아기 사이에는 똥의 색이 다르다.
유아용 우유를 먹고 있는 아기들에게는 연두색, 모유를 먹고 있는 아기들에게는 노란색 똥이 많다. 모유를 먹는 아기들은 똥을 더 많이 싼다.
담황색, 백색, 혈변 등 똥 색깔에 변화가 있는 경우 주의가 필요하므로 걸리는 소아과, 산부인과에 상담합시다. 모자 건강 수첩에도 대변 색깔이 있는 페이지가 있으니 확인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태변흡인증후군이란?
태반흡입증후군(meconium aspiration syndrome; MAS)은 아기가 태어나기 전후에 태반을 기도나 폐로 들이마시면서 생기는 호흡곤란으로 보통 37주 0~41주 6일에 태어나는 정기산아나 42주 0일 이후에 태어나는 과기산아에게 나타난다.
보통 아기들은 뱃속에서 대변을 보지 않는다. 하지만 어떤 원인으로 뱃속의 아기가 아플 때, 뱃속의 아기의 미주신경반사로 인해 장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항문근육이 이완되기 때문에 양수 속으로 대변이 배출된다.
그리고 아기가 이 대변을 함유한 양수를 기도나 폐로 들이마시면 대변 흡입 증후군이 발생한다.
뱃속 아기가 아플 때 생기는 배변 반사 기전은 재태 36주 이후에나 생기기 때문에 정상 및 과기산아에게 많다고 알려져 있다.
양수에서 태변이 발생하는 경우는 전체 출생의 약 10~15%에서 볼 수 있지만, 태변흡인증후군은 양수가 혼탁한 아이에서 5% 정도로 나타난다. 태변흡인증후군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NICU(신생아중환자실)에서 관리가 필요하다.
태변 흡인 증후군의 증상.아기에게 미치는 영향은?
아기의 손톱, 탯줄, 태반이 대변에 의해 노란색과 초록색으로 물들었다.
기관이나 폐에 대변이 묻으면 염증이 생기기 때문에 호흡 상태가 나빠진다. 그래서 치아노제가 나타나고 아기들이 호흡을 더 많이 할 것이다. 심각한 경우에는, 함몰 호흡이나 신음 호흡, 숨을 들이쉬지 못하는 것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들이마신 숨을 내쉬지 못하는 상태가 지속되면 폐가 점점 부풀어 오르면서 폐가 찢어지는 긴장성 기흉을 일으킬 수 있다.
대부분의 대변흡입증후군은 생명을 구할 수 있지만, 저산소증이 심하면 신생아 천연성 폐고혈압으로 이어져 집중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배변 흡인 증후군의 치료법.
태어난 아기의 상황에 따라 출생 후 조기 기도 확보와 기관흡입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호흡 관리는 혈액에 녹아있는 산소의 양을 측정하는 펄스 산소계(SpO2)를 사용하여 아기의 호흡 상태를 관리하는 것이다. 대변 흡입 증후군이 심하면 인공호흡기를 사용할 수도 있다.
폐 표면제라는 폐포를 부풀리는 물질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인공 표면제를 기관 안에 넣어 폐포를 세척하는 치료를 하기도 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대변에 의해 막힌 기도를 뚫어 폐의 염증을 개선시킨다. 세균성 폐렴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항균제도 사용된다.
진통 호흡 증후군의 합병증으로 긴장성 기흉이나 신생아 천연성 폐고혈압이 발생하면 이에 대한 치료도 병행한다.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정상적인 양수의 색은 투명에서 약간 흐린 색이다. 하지만 뱃속의 아기가 고통스러워지면, 양수의 색이 노란색에서 초록색으로 변한다. 양수가 터졌을 경우에는 양수의 색에도 주의하고, 신경 쓰이는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스태프에게 빨리 상담합시다.
또한 출산 시 처음 들으면 당황할 수 있으니 이런 신생아 특유의 질병이 있다는 것을 머리 한편에 담아두는 것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