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기증의 원인은? 현기증에 걸리기 쉬운 사람의 특징은? 병원진료가 필요한 위험한 어지럼증의 특징
- 건강
- 2022. 11. 9. 13:00
많은 사람이 한 번쯤 겪는 어지럼증.그 대부분은 생명에 관계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현기증의 원인에 따라서는 큰 질병이 숨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갑작스런 현기증에 불안을 느끼거나 만성적으로 현기증이 지속되는 등 현기증 증상에 시달리고 있는 사람도 적지 않을 것입니다. 왜 어지럼증은 일어나는지, 원인과 증상, 주의점 등 일상적인 증상이기도 한 어지럼증에 대해 자세히 해설합니다.
현기증의 주요 원인
인간의 신체는 평형감각에 의해 균형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평형 감각의 균형이 무너져 버림으로써 '아찔하다', '시계가 빙글빙글하다' 등의 현기증 증상을 일으킵니다. 그러나 현기증을 일으키는 원인이 모두 평형 감각의 이상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뇌와 눈, 목과 순환기의 이상, 스트레스 등의 심리적 요인이 현기증의 원인이 되고 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반규관이나 이석 등 내이의 이상
현기증은 삼반규관의 장애에 의한 내이성 현기증인 경우가 많습니다. 평형 감각은 뇌와 귀, 순환기와 목 등이 복잡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 바로 귓속에 있는 내이입니다. 내이에 있는 삼반규관이나 이석에 뭔가 이상이 생겨서 평형 감각을 잃고 현기증으로 이어집니다.
현기증을 일으키는 유명한 병 중 하나는 메니에르병입니다.
메니에르병은 내이에 림프액이 쌓이면서 생기는 병입니다. 내이가 물집과 같은 상태가 됨으로써 난청이나 이명, 귀 막힘 등의 청각 증상을 일으킵니다. 삼반규관과 이석기의 물집이 심해져 버리면 평형 감각을 잘 유지할 수 없게 되어 버리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메니에르병으로 인한 어지럼증은 10분~수시간으로 지속시간이 긴 경향이 있습니다. 빙글빙글 도는 듯한 현기증이 장시간 지속되기 때문에 메스꺼움을 동반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메니에르병이 내이성 어지럼증 중에서 많은 병이냐 하면 그렇지 않습니다. 사실 어지럼증을 일으키는 병은 메니에르병보다 부유이석증(양성발작성 두위 어지럼증)을 더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부유 이석증은 이름 그대로 이석이 부유하도록 위치가 움직이거나 3반 규관에 들어가 현기증을 일으키는 귀 질환입니다. 부유이석증(양성발작성 두위 어지럼증)은 갑자기 일어나거나 일어나는 등 머리의 위치가 움직일 때 어지럼증을 느끼는 특징이 있습니다. 현기증은 이석이 움직이고 있을 때만 일어나기 때문에 단시간에 가라앉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율 신경의 혼란과 스트레스
심장이 뛰거나 땀을 흘리는 등 우리의 신체나 내장은 의사에 관계없이 움직이는 경우도 많습니다. 의지에 관계없이 마음대로 반응하거나 움직여서 신체의 기능을 조정하고 있는 것이 말초신경 중 하나인 '자율신경'입니다. 자율신경은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 두 가지로 나뉘어 있으며, 교감신경은 신체를 활발하게 움직일 때, 부교감신경은 신체를 쉴 때 작용합니다. 이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균형이 깨지게 되면 자율신경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고 자율신경 실조증이 되어 여러 증상을 일으킵니다. 자율 신경의 혼란의 원인은 과로나 수면 부족, 스트레스와 호르몬의 혼란 등을 들 수 있습니다. 따라서 뇌나 내이에 문제가 없어도 스트레스 등 심리적 요인으로 자율신경이 흐트러지고 어지럼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순환기계 질병·저혈압
심장 질환이나 저혈압 등 순환기계의 이상이 현기증의 원인인 경우도 있습니다. 협심증 등의 심장병은 사람에 따라서는 심장 주변의 통증뿐만 아니라 현기증이나 메스꺼움, 식은땀 등의 증상도 나타납니다. 순환기계 질환은 실신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순환기계가 원인인 현기증·실신은 전조가 없고 갑자기 의식이 멀어지는 듯한 느낌이 특징입니다.
따라서 예기치 못한 부상이나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 저혈압도 어지럼증의 원인입니다.혈압이 너무 저하되어 버리면 전신에 흐르는 혈액량도 저하됩니다. 그로 인해 뇌로 흐르는 혈액량이 저하되어 뇌가 산결 상태가 되어 버리는 것입니다. 평형중추가 잘 작동하지 않아 '휘청휘청한다', '서 있을 수 없다' 등의 어지럼증을 느끼는 경우도 있습니다.
뇌·신경병
뇌혈관 장애, 이른바 뇌졸중 등의 뇌 질환이 현기증의 원인이 되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뇌졸중에는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 뇌혈관이 터지는 뇌출혈·곰막하출혈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뇌경색·뇌출혈은 갑자기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 증상입니다. 그러나 드물게 증상이 나타나는 전조로서 현기증이나 손발 저림, 혀 꼬임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약이나 외상
약의 부작용이나 외상 등의 외부 손상이 현기증의 원인이 되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혈압을 낮추기 위한 강압제로 혈압이 너무 떨어지거나 수면제나 항우울제의 부작용 등 약물의 영향으로 현기증을 느끼는 것입니다. 또한 머리나 척추 외상에 의해 현기증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외상 후 현기증에 따라 심한 두통이나 구토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는 뇌와 척추에 큰 손상을 입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빨리 의사의 진찰을 받으세요.
현기증의 주요 증상
현기증과 한마디로 느끼는 방법은 사람마다 다르고, 증상의 지속 시간이나 현기증이 일어나는 타이밍도 다릅니다. 또 원인에 따라 증상이 달라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어지럼증의 주요 증상과 원인의 연관성을 해설합니다.
어지럽다
'일어났을 때 아찔하다', '문득 정신이 아찔해진다' 등의 어지러운 증상은 전실신이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전실신이란 실신 일보 직전 상태로 의식이 있어도 '휘청거린다', '갑자기 눈앞이 캄캄해진다'는 증상입니다. 이러한 전실신의 증상을 현기증이라고 느낄 수 있습니다. 어지러운 증상과 관련성이 높은 것은 기립성 저혈압입니다.
앉아 있거나 자고 있는 자세에서 갑자기 일어서면 혈압이 급격히 떨어지고 뇌가 산결 상태가 됨으로써 어지럼증이나 실신을 일으킵니다. 기립성 저혈압에 의한 어지럼증상은 많은 사람이 한 번쯤 경험하는 것으로 생명에 영향이 없는 증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드물게 당뇨병이나 탈수, 뇌와 순환기계 질환이 원인이 되어 어지럼증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회전계의 현기증이 나다
'시계가 빙글빙글 돈다' '내가 빙글빙글 돌고 있다'와 같은 회전계의 현기증은 회전성 현기증에 적용됩니다. 빙글빙글 도는 것 같은 감각에서 멀미와 같은 기분 나쁜 것을 느끼고 구역질을 동반할 수도 있습니다. 회전성 어지럼증의 대부분은 삼반규관이나 전정신경 등의 평형감각에 관여하고 있는 기관의 이상이 원인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메니에르병이나 양성 발작성 두위 현기증 같은 내이의 이상이 원인인 현기증도 회전성 현기증을 느낍니다. 또한 뇌간이나 소뇌 등 평형 감각을 관장하는 뇌의 이상으로부터 회전성 어지럼증의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물건이 흔들리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물건이 흔들리고 있는 것처럼 보이거나 자신이 흔들리고 있는 것처럼 느끼거나 하는 증상은 부동성 어지럼증입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발밑이 푹신푹신하다', '땅에 발이 닿지 않은 느낌'이라는 증상을 느끼는 경우도 있습니다. 부동성 어지럼증의 주요 원인으로 자율신경 실조증과 수면 부족, 긴장형 두통 등을 들 수 있습니다.
현기증이 생기기 쉬운 사람의 특징
현기증이 일어나기 쉬운 사람의 특징으로 다음을 들 수 있습니다.
- 수면 부족
- 수분 부족
- 좌우 시력이 크게 다르다.
- 어깨나 목이 뻐근하다
- 저혈압
- 정신적 스트레스를 안고 있다
- 갱년기
어지럼증은 여성에게 많은 증상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것은 호르몬 균형이 흐트러지기 쉬운, 남성과 비교해 저혈압인 사람이 많은 등의 경향이 영향을 주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 꼼꼼하고 성실한 성격, 참을성이 강한 사람, 스트레스를 받아 버리는 사람도 현기증이 생기기 쉬운 경향입니다. 이것은 정신적 스트레스가 자립 신경의 혼란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현기증에 대한 간단한 대처법
현기증을 느꼈을 때는 현기증의 증상에 관계없이 우선 안정을 취하도록 합시다. 가능하면 앉거나 눕거나 하여 가급적 머리의 위치를 낮춥니다. 수분 부족·탈수 증상으로 현기증이 생겼을 가능성도 있으므로 수분 보충도 효과적인 대처법입니다. 또한 빛이나 소리의 자극이 현기증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자극이 이유인 경우, 실내라면 방을 어둡게 한다, TV를 끄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야외의 경우는 눈을 감는다, 귀를 막는 등 가능한 한 눈이나 귀로 들어가는 정보를 차단합니다. 가능하면 조용한 장소에서 안정을 취함으로써 현기증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이런 어지럼증은 위험해
현기증 자체는 무서운 질병은 아니지만, 생명에 관계되는 질병의 증상으로 현기증이 일어나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 심한 두통이나 지금까지 느껴본 적이 없는 두통
- 손발의 저림
- 한쪽 팔다리가 움직이지 않는다
- 물건이 이중으로 보인다.
- 말이 나오지 않는다, 말이 뒤엉킨다
- 구토
이러한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는 뇌경색이나 뇌출혈 등의 뇌 질환이나 순환기계 질환을 의심해야 합니다. 뇌경색·뇌출혈 등 뇌질환은 죽음에 이를 수도 있고 언어장애나 반신마비 등의 후유증이 남는 주의해야 할 질병입니다. 그러나 조기 발견·조기 치료를 할 수 있으면 후유증 없이 나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재활 치료를 통해 회복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뇌혈관질환은 생사나 향후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칠 위험성이 높은 질병입니다. 위험한 현기증이라고 느끼면 빨리 의사에게 진찰을 받도록 합시다.
어지럼증 예방 및 재발 방지
현기증을 예방하기 위해 일상생활 속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많이 있습니다.
현기증으로 고민하고 있는 사람은 할 수 있는 것부터 도입해 보도록 합시다.
생활 습관의 개선
생활 습관의 흐트러짐이 자율 신경에 영향을 미쳐 현기증의 원인이 되고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 수면을 단단히 취하다
- 알코올은 적당량을 즐긴다.
- 영양 균형 잡힌 식생활
- 염분은 적게
- 카페인을 너무 많이 섭취하지 않는다.
- 수분을 확실히 섭취하다
위와 같은 것을 유의합시다. 또한 같은 자세로 잠을 자거나 누워서 장시간 TV를 보는 등의 행위는 이석이 쌓이기 쉬워지는 요인입니다.
적당한 운동
어지럼증이나 어지럼증을 느꼈을 때는 안정을 취해야 하지만 만성적인 어지럼증을 치료하려면 적당히 몸을 움직이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특히 양성 발작성 두위 어지럼증의 경우 굳이 어지럼증이 일어나는 머리의 방향이나 자세를 반복함으로써 증상이 가벼워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것은 머리와 몸을 움직이면 이석의 위치가 돌아오거나 이석이 작아짐으로써 흡수되기 쉬워지기 때문입니다. 또한 적당한 운동은 스트레스 발산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격렬한 운동이나 훈련을 할 수 없어도 라디오 체조 같은 가벼운 운동이나 스트레칭, 걷기 등으로 적당히 몸을 움직이세요.
평형 훈련
평형 감각을 단련하는 훈련도 양성 발작성 두위 현기증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의자에 앉아 팔을 뻗고, 검지를 세워 좌우 상하로 움직인다.
머리는 고정해 눈으로만 손가락 끝을 쫓고 익숙해지면 손놀림의 속도를 높인다.
곧게 서서 발끝에 반대쪽 발뒤꿈치를 붙이고 가능한 한 일직선으로 걷는다.
이러한 집에서 쉽게 할 수 있는 평형 훈련으로 현기증을 예방합시다.
극도의 어지럼증은 전문의에게
현기증은 수면 부족이나 저혈압 등 사소한 일이라도 일어나는 증상입니다. 그러나 현기증이 장시간 지속되거나 심한 현기증이 있는 등 극도의 현기증이 있는 경우는 자가 판단하지 말고 전문의의 진단을 받읍시다. 현기증 증상이 일어나는 원인은 몇 가지 생각할 수 있기 때문에 자기 판단은 어려운 것입니다.
난청이나 이명 등 청각 이상을 동반하는 어지럼증이라면 이비인후과, 부동성 어지럼증이라면 순환기과, 두통이나 손발마비·언어장애를 동반한다면 뇌외과에서 진단받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현기증 외래가 있는 병원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어느 과가 적절한지 망설이는 경우는 현기증 외래에서 진찰을 추천합니다.
정리
현기증의 증상은 대부분의 경우 심한 통증이나 고통을 수반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스트레스나 불안을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현기증의 원인을 알면 적절한 대처·예방을 할 수 있고, 빠른 대처로 중대한 질병을 조기에 치료하는 것으로도 이어집니다. 고작 현기증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현기증이 알려주는 신체의 SOS를 잘 받아들이고 건강한 나날을 보내도록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