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만성콩팥병이 무엇인가요? 그러면 어떻게 되나요? 원인이나 치료법은? 단계별 증상이란?

    고양이

    만성콩팥병은 '3개월 이상 지속되는 한쪽 또는 양쪽 콩팥의 구조적·기능적 이상'으로 정의돼 있습니다.바꿔 말하면, '낫지 않는 손상을 계속 받아 신장 기능이 저하된 상태'이기도 합니다.

     

    만성 신장병은 천천히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밖에서 보고 있는 것만으로는 좀처럼 눈치채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진단기준 중 '탈수상태가 없고 컨디션이 안정된 상태에서 2회 이상 혈액검사를 통해 진단한다'고 기재되어 있듯이 안정기라면 눈에 띄는 증상을 보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특히 초기 단계에서는 이상이 보이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무증상이고 원기 왕성한 식욕이 있다'고 해서 '만성 콩팥병이 아니다'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한번 잃어버린 신장의 기능은 다시 회복되지 않으므로 조기 발견·조기 치료가 중요합니다.만성콩팥병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알려져 있지 않지만 신장결석·요관결석, 신장종양, 세균감염 등이 신장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치료로는 식이요법, 탈수에 대한 케어, 약물요법 등이 있습니다.

    신장은 어떤 역할을 하고 있나요?

    신장은 크게 여과, 재흡수, 내분비의 3가지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구체적으로는 노폐물을 신체에서 배출한다, 혈압을 조절한다, 적혈구의 분화와 증식을 촉진한다, 신체의 수분량이나 이온의 균형을 유지한다든가 하는 작용을 하고 있습니다.

    만성콩팥병은 어떤 병인가요?

    화장실에서 배설하고 있는 고양이

    앞서 언급한 신장의 기능이 저하되어 버린 상태가 만성 신장 질환입니다.원래는 소변 속에 배설되어야 할 물질이 혈액 속에 남으면서 생기는 요독증, 혈압 조절이 잘 되지 않아 생기는(신성) 고혈압, 적혈구의 성숙·증식이 불충분해지면서 생기는 빈혈, 체내 수분량을 유지하지 못해 생기는 탈수 등이 대표적인 증상이 됩니다.

     

     

    4개의 스테이지로 나눌 수 있다

    고양이 만성콩팥병은 아래와 같이 4단계로 나눌 수 있습니다.

    스테이지1

    외형은 평소와 같으며 혈액 검사도 이상은 없지만 소변 검사에서 이상이 보일 수 있습니다.신장의 기능은 1/3(33%) 정도로 저하되어 있습니다.

    스테이지2

    증상으로 '다음다뇨'를 볼 수 있게 됩니다.신장 기능이 저하되고 있기 때문에 얇은 소변을 대량으로 하게 됩니다.식욕도 원기도 아직 있지만 신장의 기능은 1/4(25%) 정도로 저하되어 있습니다.

    스테이지3

    노폐물이나 유해 물질의 배설을 할 수 없게 되어 요독증이 진행됩니다.혈액 속에 요독소가 들어가 입안과 속이 거칠어지고 구내염이나 위염에 걸리기 쉬워집니다.'식욕이 없다' '토한다'는 증상이 나타나 주인도 겨우 이상을 깨닫는 단계입니다.신장의 기능은 10% 정도까지 저하되어 버립니다.

    스테이지4

    요독증이 진행되어 잔존 신장 기능도 5%까지 저하되어 버립니다.적극적으로 치료하지 않으면 생명 유지가 어려워집니다.

    넘버 혈액 검사(혈중 Cre치)단위:mg/dL※1 주요 증상
    1 <1.6 없음
    2 1.6-2.8 없음, 혹은 다음 다뇨 등 경증의 증상 있음
    3 2.9-5.0 식욕 부진, 구토, 탈수 등 다양한 증상을 볼 수 있음
    4 >5.0 심각하고 적극적으로 치료하지 않으면 생명을 잃을 수 있습니다.

    (※1)혈중의 크레아티닌 수치

     

     

    걸리기 쉬운 고양이 종은 있나요?

    메인쿤, 아비시니안, 샴, 러시안블루, 버미즈에서는 가족성(※) 신장증에서 만성 신장병으로 이행한다는 보고도 있는 것 같습니다.그러나 일반적으로는 고양이 종에 관계없이 고령 고양이에서 많은 질환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어떤 가족(혈연)에게 신체적인 특징등이 집중되어 보이는 것을 「가족성」이라고 합니다.유전적인 요인이 관계되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만성콩팥병은 어떤 증상이 생길까요?

    수도꼭지에서 물을 마시는 고양이

    증상으로 가장 많은 것은 다음다뇨나 소화기 증상입니다.소화기 증상이라고 해도, 그 증상은 식욕 부진, 메스꺼움, 구토, 구강 내 궤양, 위염, 설사, 혈변이나 메레나(검은색 변) 등 다방면에 걸쳐 있습니다.이외에도 체중 감소, 근육량 저하, 저체온, 활동성 저하, 고혈압과 같은 비특이적인 증상도 보여 주의가 필요합니다.

    다음다뇨

    말 그대로 배뇨가 증가하고 식수량도 증가하는 증상입니다.하루 식수량은 개 90-100ml/kg, 고양이 50ml/kg이며 개, 고양이 모두 하루 소변량은 50ml/kg 이하로 알려져 있습니다.배뇨 횟수가 증가했다, 소변의 색이 옅어졌다, 냄새가 나지 않게 되었다면 우선 소변 검사와 혈액 검사, 엑스레이 검사, 복부 초음파 검사 등을 검토하는 것이 좋습니다.

    체중 감소

    만성콩팥병 환자들은 언뜻 보기에 건강해 보여도 몇 주~몇 개월 단위로 체중이 감소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이는 식욕 저하에 기인하기도 하고 만성 콩팥병이 소모성 질환인 것도 원인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몸을 만지는 것만으로는 모를 수 있으므로 정기적으로 체중 측정을 하거나 동물병원에서 검진을 받도록 합니다.

     

     

    구토

    소화기 증상도 만성 콩팥병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증상입니다.메스꺼움, 구토, 식욕부진, 위염, 소화관궤양, 설사와 대장염 등이 알려져 있습니다.이들은 요독증의 증상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경증에서는 각 검사에서 요독증을 단정하지 못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특히 구토나 식욕부진은 어떤 질환에서나 일어날 수 있는 증상이므로 요독증에 의한 것인지 만성콩팥병에 의한 것인지 수의사에게 잘 확인하도록 합니다.

    만성콩팥병의 원인은?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특정되지 않은 데다 Cre값(클레어티닌 수치)이 상승하는 것은 신장 기능의 75% 이상이 손실된 이후이기 때문에 조기 발견이 어려운 질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단, 신결석, 요관결석, 신장종양, 세균감염 등 신장기능을 저하시키는 질병은 여러 가지가 있으므로 병발되어 있는 질병이 없는지 확인은 필수이며 정기적인 건강검진으로 1단계에서 발견할 수 있도록 유의합시다.

    어떤 치료를 할까요?

    증상을 완화하고 탈수 증상을 해소하도록 하거나 전해질과 산염기 평형을 맞춰 영양 상태를 개선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 치료를 시행합니다.

    식이 요법

    식이 요법은 치료 중에서 가장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대부분은 '저단백질'이라고 표현되는 경우가 많은데 신장식에서는 반드시 단백질만 제한하면 된다는 것은 아닙니다.신장 케어를 생각했을 때에는 PO4(인산염)나 Na(나트륨)의 제한, 비타민 B군의 첨가, 칼로리 밀도의 상승, 가용성 섬유나 ω-3 지방산·항산화 물질의 첨가 등과 더불어 고양이에서는 K(칼륨)가 첨가되어 있는 경우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집에서 만드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동물 병원에서 구입할 수 있는 요법식을 이용해야 할 것입니다.

    약은 있나요?

    만성 신장병을 치료하는 약은 없으며 투약 등 내과 치료는 지지 요법이나 완화 요법으로 사용됩니다.구체적으로는 증상 완화와 탈수 상태 개선, 전해질·산염기 평형·내분비·영양 밸런스 조정이 됩니다.치료를 하는 데 있어서는 신장에 대한 부담을 최소화하고 만성 콩팥병의 진행을 가능한 한 늦추도록 유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방법은 있나요?

    유감스럽게도 명확한 예방법은 없습니다.

    정리

    만성콩팥병은 초기에는 임상증상을 보이지 않는 아이들이 많으므로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유의하고 의심증상이 보이면 즉시 동물병원을 방문합니다. 만약 만성 신장병으로 진단되면 그 치료는 평생 지속될 필요가 있습니다.오래 지속할 수 있는 치료를 선택하는 것도 만성 콩팥병 치료를 하는 데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주치의 선생님과 잘 상의한 후 진단 방법과 치료 방침을 정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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