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을 계기로 재채기, 콧물, 코막힘이 생긴 임산부를 위해 이번에는 임신 중에 발생하기 쉬운 비염에 대해 이야기한다. 임신 중에 비염이 생기기 쉬운 이유. 임신하면 임신을 유지하기 위한 호르몬(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 농도가 높아지고, 임신 16주 이후에는 모체의 순환혈액량이 증가해 코점막으로 가는 혈류가 늘어난다. 그 결과 점막 자체가 충혈돼 재채기, 콧물, 코막힘 증상이 나타나기 쉽다. 코 점막이 부드럽게 붓기 때문에 코피가 나기 쉽고, 코를 푸는 횟수가 증가하면서 중이염에 걸리는 임산부도 있다. 임신으로 인해 발생하는 비염을 '임신성 비염'이라고 한다. 임신성 비염은 출산 후 몇 주 안에 낫는다. 임신성 비염의 주된 증상은 코막힘으로 감기 등의 감염병이나 알레르기성 비염과는 구별하여 치료한다.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