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래가 목에 달라붙는 원인은? 답답하다·잠을 잘 수 없을 때의 대처법
- 건강
- 2022. 12. 26. 10:00
가래가 목에 달라붙으면 불쾌감이 있을 뿐만 아니라 답답하고 잠을 잘 수 없는 등 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가래가 목에 달라붙는 원인과 대처법을 소개하겠습니다. 질병이 숨어 있을 가능성과 의료기관에서 진찰하는 기준도 함께 소개하오니 꼭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 가래가 목에 달라붙을 때 생각할 수 있는 원인
건강한 사람이라도 체내에서 세균 등 이물질을 쫓아내기 위한 반응으로 가래가 나오는 경우는 자주 있습니다. 그러나 끈적끈적한 가래가 목에 달라붙어 불쾌감이 있는 경우는 기도에 염증이 생겼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여기에서는 가래가 목에 달라붙을 때 생각할 수 있는 원인을 증상별로 해설합니다.
콧물이 목구멍으로 떨어진다: 만성 부비강염(축농증)
만성 부비강염이란 부비강(코 안쪽에서 이어져 뺨과 이마에 걸쳐 퍼지는 8개의 공동)이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으로 염증을 일으켜 3개월 이상 증상이 지속되는 질병입니다. 만성 부비강염에 걸리면 부비강에 고름이 계속 쌓일 수 있기 때문에 '축농증'이라고도 합니다. 만성 부비강염에 걸리면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납니다.
[만성 부비강염 증상]
- 끈적끈적한 콧물이 나다
- 코가 막히다
- 가래가 목에 달라붙다
- 걸쭉하고 끈적끈적한 노란 콧물이 나온다
- 목구멍에 콧물이 많이 떨어진다(후비루)
- 콧속에 코버섯(폴립)이 생기다
- 냄새를 알기 어려워지다
- 구취가 강해지다
이 밖에 염증이 있는 부비강의 위치에 따라 머리나 눈 안쪽, 이마, 뺨에 통증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또한 1개월 미만에 낫는 것은 '급성 부비강염'으로 분류됩니다.
기침이 계속되다: 기관지염
기관지염이란 감염병으로 인해 기관지에 염증을 일으키는 질병으로 증상이 지속되는 기간에 따라 '급성'과 '만성'으로 분류됩니다.
급성 기관지염: 수일~수주 안에 증상이 가라앉습니다. 원인은 세균, 바이러스 및 마이코 플라즈마 등에 의한 감염입니다.
만성 기관지염: 수개월~수년에 걸쳐 증상이 계속됩니다. 원인은 백일해나 항산화균 등의 감염증 외에 부비강 기관지 증후군이나 비만성 범세 기관지염, 만성폐쇄성 폐 질환(COPD)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기관지염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는 급성 기관지염을 가리키며 겨울에 감기나 독감에서 이행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기관지염 증상]
- 기침이 나오다
- 끈적끈적한 투명 가래가 나오다
- 발열(37.5~38도)이나 식욕부진, 권태감, 오한이 있다
- 호흡을 할 때 '쪼르륵' 소리가 날 때가 있다.
- 숨이 차는 경우가 있다
감염병에 의한 기관지염에서는 감기와 같은 증상으로 시작하지만 기침은 2~3주간 가라앉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흡연하고 있다: COPD(만성폐쇄성 폐 질환)
COPD(만성폐쇄성 폐 질환)란 만성 기관지염과 폐기종의 총칭으로 흡연자의 약 20%에게 발병하는 질병입니다. 장기간 흡연이나 배기가스, 유전적 이상으로 기관지에 염증을 일으키고 기도가 좁아지면서 다양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COPD (만성 폐질환) 증상】
- 운동할 때 숨이 차다
- 만성 기침과 가래 증상이 있으며 가을부터 겨울까지 심해진다.
COPD는 인지도가 낮을 수도 있고 증상이 있어도 질병을 자각하기 어려운 분들도 많지만, 모르는 사이에 중증화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호흡이 어렵다: 기관지 천식
가래가 목에 달라붙을 뿐만 아니라 호흡도 힘든 경우 기관지 천식에 걸려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기관지 천식이란 집 먼지나 애완동물의 털, 곰팡이나 진드기 등 알레르기 물질로 인해 기도에 만성적인 염증이 생기는 질병입니다.
염증이 생기면 스트레스나 먼지, 담배 등 다양한 자극에 의해 기도가 좁아지고 발작을 반복합니다.
[기관지 천식 증상]
- 갑자기 기침이나 가래가 나오다
- 호흡할 때 '휘휘휘휘', '휘익' 소리가 난다(헐떡이는 소리)
- 호흡이 어렵다
기관지 천식은 증상의 변동성이 크고 야간~새벽에 증상이 나타나기 쉬운 경향이 있습니다.
목 위화감·구역질이 있다: 인후두 이상 감정
인후두 이상 감정이란 특별한 이상이 없어도 목의 위화감이나 압박감 등이 나타나는 증상을 말합니다. 강한 스트레스로 인해 자율신경의 균형이 흐트러지면 교감신경의 기능이 강해지는데, 그 결과 목 근육이 과도하게 수축함으로써 식도에 위화감을 느끼게 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인후두 이상 감정 증상]
- 물건을 삼키기 어려운 느낌이 든다
- 가래가 나올 수도 있다
- 목에 쥐가 나는 느낌이 든다
- 목이 뻐근하다
- 옥죄이다
- 메스꺼움·불안감· 속 쓰림이 있다
증상이 나타나기 쉬운 시간대나 정도에는 개인차가 있으며 특정 스트레스를 받으면 증상이 강해질 수도 있습니다.
속 쓰림이 있다: 위식도역류증
역류성 식도염이란 위액에 섞인 음식이나 위액이 식도로 역류하는 질병입니다.
위액 역류를 막는 '하부식도 괄약근'이 노화 등에 따라 이완되면서 위 안에 있는 것들이 쉽게 식도로 돌아오게 됩니다. 그 밖에 식생활의 서구화와 피로리균 감염률이 감소하여 위산이 활발하게 나오는 위를 가진 사람이 증가함에 따라 성인의 10~20%가 역류성 식도염에 걸린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위식도 역류증 증상]
- 식후에 속 쓰림이 있다
- 속이 메스꺼움을 느끼다
- 트림이 나오다
- 목구멍 속에 시큼한 것이 복받치다
- 목에 위화감이 있다
위식도 역류 질환은 직접 생명에 관련된 질병이 아닙니다.
그러나 식사를 충분히 즐기지 못하거나 일에 집중하지 못하거나 잠을 푹 못 자는 등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의료기관에서 적절히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콧물이나 재채기를 동반하다: 후두 알레르기
인두 알레르기란 후두 점막에서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 만성적으로 자극받아 기침이나 목의 위화감이 지속되는 질병입니다.
【인두 알레르기 증상】
- 마른 기침이 나오다
- 콧물이나 재채기가 나오다
- 목에 홍합감·따끔따끔한 느낌이 있다
- 목이 간지럽다
- 가래가 엉킨 듯한 느낌이 있다
- 입술이 붓다
인두 알레르기가 일어나는 원인 물질로는 삼나무와 편백나무 꽃가루 외에 진드기와 곰팡이, 먼지, 애완동물 털, 음식 등을 들 수 있습니다.
2. 스트레스에서 오는 목의 폐쇄감
목에 이상은 없지만 목 안쪽에 공이 닿아 있는 것 같은 감각이 있는 증상을 '히스테리 공'이라고 부릅니다. 스트레스가 축적되어 자율신경의 균형이 흐트러지면 가래가 목에 달라붙는 듯한 느낌이나 목의 위화감, 폐색감이 생길 수 있습니다.
식사 중에는 거의 증상이 나타나지 않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았을 때 강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생활습관 개선이나 한약 사용 등으로 증상이 개선될 수 있지만 증상이 강하다면 먼저 이비인후과 진료를 받아 기질적인 질병이 없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특별한 질병이 없으면 신경내과 등에서 진찰을 받는 것을 추천합니다.
3. 가래가 목에 달라붙는 느낌이 들 때 대처법
여기에서는 가래가 목에 달라붙는 느낌이 들어 괴롭다·잠을 잘 수 없는 경우에 스스로 할 수 있는 대처법을 해설합니다.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다
수분을 많이 섭취하게 되면 가래가 부드러워져 나오기 쉬워집니다. 가래가 목에 붙어 있을 때는 수분 보충을 자주 하고 목을 축인 상태로 합시다.
시판약이나 한약을 복용
가래가 목에 붙는 증상이 괴로운 경우에는 가래를 몸 밖으로 배출하기 쉽게 하는 시판 약(거 다음 약)을 일시적으로 사용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또한 스트레스로 인해 가래가 달라붙는 느낌이 들 때는 시판 한약재로 대처할 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목이 메거나 위화감에는 반여름 후박탕이나 시바박탕이 효과적입니다. 단, 시판약이나 한약을 3~4일 사용해도 증상이 가라앉지 않는 경우는 빨리 의료기관에서 진찰을 받읍시다.
잠들지 못할 경우 가습기 활용
가래는 건조하면 나오기 어려워지므로 잠을 잘 수 없는 경우 가습기를 사용하여 방의 습도를 높입시다. 11월~3월경에는 공기가 건조하기 때문에 목 점막에 염증이 생기기 쉬워집니다. 또한 여름철에도 에어컨을 켠 채 자면 실내가 건조해지고 가래가 목에 잘 붙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가래를 세게 끊거나 헛기침을 하면 역효과가 난다
가래가 목에 달라붙으면 불쾌감이 있지만, 강한 가래를 끊거나 헛기침, 심한 가글을 하면 목 점막을 다쳐 역효과입니다. 몸에 부담을 주지 않고 가래를 내기 위해서는 가래가 쌓여 있는 부분이 높아지는 자세를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폐 앞쪽에 가래가 얽혀 있는 경우]
- 벌렁 드러눕습니다.
- 허리 근처에 쿠션이나 베개를 두고 엉덩이를 높게 하고 잠시 안정을 취합니다.
[폐 뒤쪽에 가래가 얽혀 있는 경우]
- 엎드려서 뒹굴어요.
- 아랫배~사타구니 근처에 쿠션이나 베개를 놓고 엉덩이를 높게 하고 잠시 안정을 취합니다.
중력에 의해 가래가 목구멍으로 흘러오기까지 조금 시간이 걸리지만, 위의 자세를 취하면 쉽게 가래를 내기 쉬워집니다.
4. 병원에서 진찰을 받아야 할 경우
가래가 큰 질병의 전조가 되는 경우는 적지만, 아래와 같은 증상이 있는 경우 호흡기 내과나 이비인후과에서 진찰을 받습니다.
2주 이상 증상이 계속되고 있다
가래가 목에 달라붙는 상태가 2주 이상 지속되고 있는 경우는 폐나 기관지 등 호흡기계 질환에 걸렸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가능한 한 빨리 의료기관에서 진찰을 받아 봅시다.
소리가 안 나오다
가래가 엉킬 뿐만 아니라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 경우에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 경우는 인두염이나 용종, 후두암 등의 질병이 숨어 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빨리 의료기관에서 진찰을 받도록 합시다.
발열이나 답답함이 있다
가래가 붙는 것 외에 발열이나 답답함이 있는 경우는 기관지염이나 폐렴을 일으키고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빨리 호흡기 내과에서 진찰을 받으세요.
5. 불안한 증상이 있는 경우 호흡기 내과, 이비인후과 진료를
가래가 목에 붙는 증상이 있더라도 1~2주 만에 경쾌하면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과도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러나 2주 이상 가래가 계속 나오거나 답답함·발열·목소리가 나지 않는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질병이 숨어 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빨리 호흡기 내과나 이비인후과를 방문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