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조충증은 어떤 병인가요? 치료법은?

    이쪽을 바라보는 갈색 호랑이 고양이

    고양이 엉덩이 주위에 하얀 알갱이가 붙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또는 자세히 보면 변 안에 하얀 쌀알 같은 것이 있었다! 라는 경험은 없을까요?어쩌면 그 하얀 알갱이의 정체는 '조충'이라고 불리는 기생충일지도 모릅니다.발견하고 공황상태에 빠지기 전에 '조충증'에 대해 이해하고 적절한 대처법과 예방법을 알아두세요.

    조충이 소장에 기생하는 병

    고양이에게 감염되는 기생충 중 벼룩이나 진드기는 '외부 기생충'이라고 불리며 피부나 털에 기생합니다.한편, '조충증'의 원인이 되는 조충은 신체 속에 기생하기 때문에 '내부 기생충'이라고 불립니다.조충은 '사나담시'라고도 불리며 납작한 끈 모양을 하고 있으며 신체는 무수한 '한마디'로 나뉘어 있습니다.소화관인 소장에 기생하여 소장 벽에 스스로 신체를 고정하고 신체 표면에서 영양을 흡수하여 성장합니다.

    조충증의 원인은?

    쥐를 노려보는 고양이

    고양이에게 감염되는 조충은 10종류 이상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주의해야 할 것은 조충증은 고양이가 조충을 직접 먹고 감염되는 것이 아니라 조충이 유충일 때 거처로 삼는 생물을 고양이가 포식함으로써 경구적으로 감염된다는 점입니다.조충이 거처하는 생물을 '중간숙주'라고 부르며 조충의 종류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중간숙주에게는 어떤 생물이 있는지 알아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조충의 종류

    조충 중에서도 고양이에게 감염되는 대표적인 세 종류의 조충과 그 중간 숙주를 소개합니다.

    오이자네조충

    참외조충의 중간숙주는 참외조충의 알을 먹는 벼룩으로, 그 벼룩을 먹은 고양이가 감염됩니다.벼룩은 전국·실내 외 불문하고 서식하고 있기 때문에 조충 중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이 참외 조충입니다.

    참외 조충의 성충은 참외 모양의 한 마디를 하고 있으며, 이것이 고양이의 뱃속에서 100개 이상 이어져 기생합니다.감염된 후 1개월 정도 지나면 한쪽 마디가 찢어져 배설됩니다.밖에 나왔을 때는 1센티미터 정도의 벌레가 천천히 움직이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건조하면 쌀알 모양의 한 마디가 엉덩이나 분변에서 볼 수 있습니다.이것을 으깨어 현미경으로 확인하면 한쪽 마디 안에 알이 있기 때문에 조충이라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그러나 대변 속에 직접 벌레의 알이 배설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알을 조사하는 분변 검사로는 검출할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만약 의심스러운 경우는 분변이나 테쉬로 벌레를 잡아 그대로 동물병원에 지참하여 확인받읍시다.

     

     

    만성열두조충

    만성열두조충은 검댕이와 개구리뱀 두 중간 숙주를 통해 고양이 감염이 성립합니다.조충의 알을 겐미징코가 보식하고, 그 켄미징코를 개구리나 뱀이라고 하는 양서류·하충류가 보식하고, 나아가 그 개구리나 뱀을 고양이가 보식함으로써 고양이에게 감염됩니다.검댕이나 개구리·뱀이 서식하는 전원지대나 산림 부근에서 고양이가 야외에서 활동할 경우 감염 위험이 높아집니다.반대로 도시 지역에서는 별로 볼 수 없는 조충입니다.

    우동을 납작하게 으깬 삐뚤삐뚤한 긴 칼국수처럼 생긴 것이 망성열두조충입니다.고양이 뱃속에서 1~2미터 정도의 길이까지 성장할 수 있습니다.참외조충처럼 한쪽 마디가 찢어진 벌레가 분변 중에 나타나는 경우는 적고 고양이 항문에서 칼국수 모양으로 나오거나 혹은 토물 속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처음 본 주인은 끈형 이물질이 나왔다고 착각할 수 있기 때문에 잘 관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또한 감염된 지 7일~10일 정도가 지나 고양이 분변 중 대량의 충란이 배설되므로 성충이 발견되지 않더라도 대부분은 분변검사로 찾을 수 있습니다.

    고양이 조충

    고양이 조충의 중간 숙주는 쥐입니다.고양이 조충의 유충을 섭취한 쥐를 고양이가 보식함으로써 감염됩니다. 각지에서 볼 수 있으며 야외에서 활발하게 사냥을 하는 고양이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열매조충과 마찬가지로 고양이조충도 고양이에 감염되면 뱃속에서 약 1개월에 걸쳐 한쪽 마디가 이어진 성충으로 성장합니다.그 후 한쪽 마디가 찢어지고, 열매 조충과 비슷한 쌀알 모양의 것이 항문이나 분변에서 발견됩니다.또한, 고양이 조충의 경우는 참외 조충과 달리 분변 중에 충란도 배설되므로 분변검사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조충증의 증상·치료법은?

    고양이 조충증은 주인이 벌레의 존재를 눈으로 발견하고 동물병원에 오는 경우가 많은데 아울러 조심해야 할 증상은 무엇이 있는지 또한 치료법을 아래에 알려드립니다.

    증상

    고양이 조충증은 생명에 직결될 정도의 치명적인 위독한 증상은 보이지 않습니다.이것은 고양이의 신체 자체가 조충이 성충이 되기 위한 중요한 육성 장소이기 때문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건강한 고양이에 감염된 경우 참외실조충과 만성열두조충은 무증상인 경우가 많은데 드물게 소장이 상해 설사나 구토 등 소화기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열매 조충과 고양이 조충은 항문 주위에 한쪽 마디가 부착됨으로써 엉덩이 주위에 가려움과 위화감을 느끼고 엉덩이를 바닥에 문지르는 듯한 동작을 할 수 있습니다.고양이 조충에서는 장에 흡착 자극이 다른 조충보다 강해 배변 시 '활기'를 강하게 동반하는 경우가 있으며, 대량으로 기생하면 장천공(장벽에 구멍이 뚫리는 것)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또 대량으로 벌레가 기생하고 있는 경우나 원래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고양이나 새끼 고양이가 감염되면 소장에서 영양분을 빼내 살이 빠지거나 빈혈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기생이 의심되면 즉시 병원에 데려가도록 합시다.

     

     

    치료법

    조충 치료는 고양이에게 구충제를 투여하여 구제함으로써 부작용도 적고 안전하게 치료할 수 있습니다.구충제에는 경구약, 등에 적하하는 적하제, 주사약이 있습니다.

     

    특히 참외조충에서는 중간숙주가 되는 벼룩을 동시에 생활환경에서 구제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벼룩구제제도 함께 투여합니다.또한 만성열두조충은 구충제 투여량이 다른 조충제보다 고용량 필요하며 구충제 종류는 경구약 또는 주사에 한정되므로 어떤 유형의 구충제를 선택할지 수의사와 상의하여 결정합니다.

     

    구충제를 투여한 지 1일째부터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죽은 성충이 몸에서 나오는 경우도 있고 한쪽 마디가 갈라져 분변과 함께 배설되는 경우가 있습니다.따라서 구충제를 투여한 후 2주 정도 경과하면 구제가 됐는지 분변검사로 확인하거나 만약을 위해 다시 구충제를 투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조충증 예방법은 있나요?

    예방약을 투여받는 고양이

    조충증은 고양이가 중간 숙주를 보식해 감염되기 때문에 중간 숙주를 고양이 생활환경에서 배제하는 것이 치료인 구충제만큼이나 중요합니다.아무리 고양이에게 구충제를 투여해도 조충에 감염된 중간 숙주를 포식하면 다시 감염되고 맙니다.만성열두조충과 고양이조충에서는 중간숙주인 개구리나 뱀·쥐가 있는 야외로 고양이를 내보내지 않는 것이 가장 큰 예방이 됩니다.

     

    그러나 참외조충의 중간숙주인 벼룩은 실내에서도 번식할 가능성이 있고 실내에서 기르는 고양이로도 감염될 가능성은 충분히 있습니다.고양이 몸에 벼룩을 한 마리 발견하면 그 환경 속에는 100배의 애벌레가 있다고도 해서 실내에 번식한 벼룩을 완전히 청정화하는 것은 상당히 어렵습니다.만약 실내에서 기르는 고양이에서 참외조충이 발견된 경우 벼룩도 환경 중에 있을 것으로 가정하고 잠자리나 실내 청소와 함께 정기적으로 벼룩 구제약을 투여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새로 고양이를 영입할 때는 반드시 동물병원에서 분변검사를 실시하여 기생충 등이 없는지 체크합니다.특히 외묘를 보호하는 경우에는 예방적으로 구충제를 투여하는 것이 좋습니다.

     

     

    조심하고 싶은 것

    고양이 조충증은 드물게 사람에게 감염될 위험이 있습니다.참외조충의 중간숙주 벼룩을 실수로 사람이 삼켜 사람이 참외조충에 감염되어 복통이나 설사와 같은 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특히 어린이가 감염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만약 집고양이에서 참외조충이 발견되면 고양이나 환경에서 벼룩을 완전히 배제하도록 유의합시다.

     

    또한 만성열두조충은 사람이 중간숙주인 켄미징코를 포함한 물을 잘못 마시거나 개구리나 뱀·새를 날로 먹을 경우 사람의 피하에 기생하여 시코리를 형성할 수 있습니다.고양이를 통하지는 않지만 중간 숙주를 섭취함으로써 사람에게도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도 알아둡시다.

    정리

    이번에는 고양이 조충증에 대해 이야기했지만 고양이에게 감염되는 기생충은 그 밖에도 많이 있습니다.감염경로나 예방법 등을 알고 적절히 대처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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