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 또는 베란다에서 할 수 있다! 오이 키우는 법·재배 방법 해설

    오이

    오이는 1년 내내 매장에 진열되어 있지만 제철은 여름. 시판 모종과 플랜터를 사용하면 맨션 베란다에서도 재배가 가능하므로 꼭 도전해 보자.

    1. 심기의 시기와 준비할 것

    오이는 씨앗부터 키울 수도 있지만 초보자는 시판 모종부터 키우는 것이 실패가 적다. 4월 하순부터 5월 중순경에 원예점이나 홈센터 등에서 모종을 구해 심는다. 땅을 기어 키우는 '땅 기러기 씨앗'도 있지만 베란다에서 키우기에는 적합하지 않으니 덩굴을 위로 뻗으며 자라는 모종을 구입하자.

    [모종]

    모종 중 초보자에게 추천하는 것은 접목 묘목. 오이의 경우 호박을 대목으로 만들어지는데 오이만 있는 묘목보다 병에 덜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접목 묘목이 조금 가격은 비싸지만 처음 재배한다면 접목 묘목으로 하자.

    [플랜터]

    오이는 비료와 수분을 많이 필요로 하는 식물이므로 플랜터는 큰 것을 준비한다. 폭은 30cm 이상 되는 게 좋을 거야. 뿌리는 별로 자라지 않아 깊이는 별로 없어도 된다.

    [흙 준비]

    플랜터에서 키운다면 시판 야채용 흙을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플랜터 밑에 그물을 넣고 배수가 잘 되도록 적옥토를 깔고 흙을 넣자.

    [지지대]

    오이 모종을 심은 뒤 덩굴이 자라나면 지주에 줄기를 묶어 위로 유인할 필요가 있다. 제법 위까지 쭉쭉 자라기 때문에 길이 2m의 지주를 모종 1그루당 1개 준비한다.

    [마끈]

    덩굴이 자라기 시작하면 지주와 줄기를 연결하기 위해 끈이 필요하다. 비닐 끈보다 모종에 부드러운 당김 마끈이 좋다. 원예점이나 홈센터에서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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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심기와 물 주기, 추비

    화분에 구멍을 파고 포트를 거꾸로 꺼낸 모종을 심는다. 자라나면 잎이 무성하여 서로의 그루터기에 그늘을 만들어 버리게 되므로 그루터기와 그루터기 사이는 30㎝ 정도 떼어 놓는다. 심으면 충분히 물을 주고 햇빛이 비치는 곳에 둔다.

     

    그 후의 관리에서 중요한 것은, 물 주기와 추비. 장마가 끝나기 전까지는 아침, 장마가 끝난 후 건조가 심한 시기에는 아침저녁으로 물을 듬뿍 주자. 흙 건조를 막기 위해 심을 때 원예점 등에서 구입할 수 있는 검은색 비닐(멀티 필름)을 깔아두거나 그루터기에 짚이나 마른 풀을 깔아두면 좋다.

     

    심은 후 추비는 2주에 1번을 기준으로. 액체 비료를 쓰면 물 주기와 동시에 할 수 있어 편하다.

    3. 버팀목과 정지

    모종 심기 후 덩굴이 자라나면 지주를 세워 줄기와 지주를 마끈으로 묶는다. 이때 줄기와 지주를 꽉 묶어 버리면 줄기 안에 있는 양분이나 수분이 지나가는 길을 막아버리거나 줄기가 부러지는 원인이 되므로 끈에 놀이(느슨함)를 만들 것. 지주 뒤에서 줄기를 향해 끈을 크로스 시킨 다음 줄기에 묶으면 적당한 놀이를 할 수 있다. 또 버팀목을 베란다 울타리에 묶어 고정시키면 강한 바람이 불어도 쓰러질 염려가 없다.

     

    덩굴이 점점 자라기 시작하면, 어미 두루미는 8마디 정도로 적심(싹을 잘라낸다) 한다. 적심함으로써 부모 두루미에서 아래로 새끼 두루미가 자라기 때문에 기운이 좋은 새끼 두루미를 3~4개 늘리고 그 외는 떼어 버린다. 그러면 남긴 새끼 두루미에서 손자 두루미가 나오고 꽃이 핀다. 꽃이 달린 부분에서 1~2장의 잎을 남기고 끝은 잘라낸다. 모처럼 성장해 온 덩굴을 잘라 버리는 것은 참을 수 없지만, 자연 그대로 쭉 뻗으면, 양분이나 수분이 분산되어 열매의 상태가 나빠지므로, 과감히 적심하자.

     

    또, 덩굴이 자라면 그때마다, 지주에 연결하는 것을 잊지 말고.

     

     

    4. 수확

    꽃이 다 피면 오이가 커지기 시작한다. 첫 번째가 된 열매는 커지기 전에 수확하자. 그대로 두면 꽃에 양분이 흐르지 않게 되어 낙화의 원인이 되거나 오이가 휘어져 버릴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오이는 자라기 시작하면 눈 깜짝할 사이에 커지므로 오늘이나 내일이나 크게 주저하지 말고 적당한 크기가 되면 수확하자. 무성한 잎사귀 뒤에 열매가 숨어있을 수도 있으니 체크를 잊지 마시고요.

    결론

    갓 잡은 오이의, 정말 싱싱하고 상쾌한 것! 차갑게 소금을 뿌린 것만으로도, 충분히 안주가 된다. 매일 아침 베란다를 들여다보다가 열매가 부풀기를 고대하는 아버지들이 속출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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