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 또는 베란다에서 시작하는 순무 재배

    순무

    순무는, 1월 7일에 먹는 칠초가 유에 넣는 「봄의 칠초」의 하나. 라고 해도 감이 오지 않는 사람이 많을지도 모른다. 그도 그럴 것이 봄의 칠초 가운데 순무는 은방울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기 때문이다. 순무는 넓은 텃밭이 없어도 플랜터 등의 상자에서 재배할 수 있으니 시도해 보는 것은 어떨까.

    1. 파종

    채소에는 모종을 사다 심으면 되는 것과 씨부터 뿌려 기르는 것이 있는데 순무는 후자의 하나이다. 어릴 적 학교 과제로 나팔꽃 씨를 뿌리고 성장일기를 썼던 기억이 나며 재배에 도전하면 재미있을 것이다.

     

    순무씨 뿌리는 시기는 봄 가을 두 차례. 여름에 뿌리는 방법도 있지만 한창 더운 때는 병해충에 걸리기 쉬워 가정에서 무농약 재배를 하기에는 별로 적합하지 않다. 파종에 적합한 시기는 한랭지냐 고온다습한 장소냐에 따라 시기에 조금 차이가 있으나 대체로 봄은 3월 하순부터 4월 말까지, 가을은 8월 말부터 9월 하순 정도까지로 생각된다.

     

    마당이 있는 집이라면 씨를 뿌리는 열흘 정도 전에 흙을 갈고 부엽토와 기름 찌꺼기를 섞어 이랑을 만들어 놓는다.플랜터로 만들 때는 야채용으로 비료 등이 배합된 흙을 구입하는 것이 편리하다. 화분 바닥에 그물을 깔고 배수를 좋게 하기 위한 바닥돌이나 적옥석을 넣은 뒤 흙을 넣는다.

     

    흙에 약 1㎝의 홈을 내어 1알씩 2㎝ 간격 정도로 씨를 뿌리고 위에서 가볍게 흙을 덮어 손바닥으로 부드럽게 누른다. 물뿌리개로 물을 주면 파종은 완료다.

    2. 솎아내기

    씨를 뿌리고 나서 5일 정도면 땅속에서 예쁜 싹이 얼굴을 내밀고 쌍엽이 열린다. 그리고 본엽이 1장 나오면 1차 솎아내기를 하자. 모처럼 뿌린 씨앗이니 싹을 크게 키워주고 싶은 마음이 들지만, 「착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라고 마음을 굳게 먹고, 사이가 막힌 곳의 싹을 잘라내자.

     

    본엽이 2~3장까지 자라면 더욱 마음을 굳게 먹고 두 번째 솎아내기를 하자. 이때가 되면 건강하게 자라온 잎과 연약한 잎의 차이가 생기므로 건강한 잎만 남기고 뽑자. 솎아낸 잎은 버리는 것이 아니라 된장국에 넣거나 삶아서 담그면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본엽이 6~7장이 되면 마지막 솎아내기를 한다. 뿌리에 생기는 흰 순무의 크기를 고려하여 포기 간격이 5~6cm 정도 되도록

    솎아내자 솎아낸 잎은 유부와 조림으로도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반응형

     

    3. 추비와 해충 대책

    [추비는 2주에 한 번 기본]

    포기추비는 본엽이 5~6장이 되었을 무렵에 1회차를, 그 후에는 2주에 1회차를 기준으로 실시한다. 계분 또는 바가지 비료를 주는 방법, 기름 찌꺼기를 포기당 한 줌씩 주는 방법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채소 농사 초보자에게는 액체비료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간단하고 실수가 적을 것이다.

    [해충은 손으로 제거하자]

    순무처럼 잎이 있는 것은 아무래도 해충이 붙기 쉽다. 그렇다고 텃밭에서는 되도록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키우고 싶을 것이다. 이는 이제 벌레를 찾는 대로 손으로 잡고 퇴치하는 수밖에 없다. 잎이 자라기 시작하면 물푸레나무나 진딧물이 없는지 매일 상태를 체크하자.

    4. 수확

    순무는 근본의 흰색 부분이 성장해 오면 지상으로 떠오른다. 순무 지름이 56cm가 되면 먹을 때다. 더 커질 때까지 수확 시기를 가늠하다가 수확이 늦어지면 순무 안에 수가 들어가 맛이 없어진다. 조금 이른 정도일까? 라고 생각하는 타이밍에 뽑아내는 것이 정답일 것이다. 잎 위가 아니라 뿌리를 잡고 수직으로 뽑아내도록 유의하자.

    결론

    춘장이든 가을장이든, 씨를 뿌리고 나서 수확하기까지는 약 40~50일. 뽀얗고 통통한 순무는 생으로 썰어도 장아찌로도 끓이거나 굽거나 볶아도 맛있다. 칼슘이 풍부하게 함유된 잎도 남김없이 소중히 먹도록 하자.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