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들어 먹는다! 마당 또는 베란다에서 시작한다 [배추] 재배

    배추

    찌개가 그리운 시즌이 되면 매장에 줄을 서기 시작하는 배추. 저렇게 큰 채소는 컨테이너 재배로는 무리라며 포기하기는 이르다. 재배 기간이 짧은 조생종이나 미니 종이면 베란다나 마당에서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1. 배추 심기 시기와 준비할 것

    배추의 생육에 적합한 온도는 18~20도. 냉량한 기후를 선호하는 채소로 기온이 높아지면 성장이 더뎌져 질병 피해를 입기 쉽다. 씨앗을 뿌려 키운다면 8월 하순 9월 초순 시작이지만 일반 가정에서 1~3그루 정도를 키운다면 모종을 구입해 시작하는 것을 추천한다. 요즘은 9월 들어서도 늦더위가 심해 씨앗에서 건강한 모종을 키우기 어렵다. 생육 적온이 되는 9월 말 10월 중순쯤 건강하게 자란 모종을 구입해 재배를 시작하자. 여기에서는 컨테이너 재배에 적합한 미니종의 예를 소개한다.

    【플랜터 또는 화분】

    미니종이라도 성장하면 무게 1kg 정도는 되므로 플랜터는 대형(85cm 이상)으로 준비하자. 그루 사이 30cm로 2그루 심을 수 있다. 또 한 포기만 키운다면 지름 33cm 이상의 대형(1112호) 화분도 OK.

    【흙 준비】

    시판되는 잎 채소용 배합토를 사용하는 것이 편리.

    【모종】

    본잎이 4~5장 있고 잎이 생기발랄한 모종을 고르자. 벌레 먹은 곳이 없는지 세세한 부분까지 잘 체크하는 것 잊지 말고.

    【한랭사와 지주】

    배추는 벌레가 붙기 쉬운 채소. 쑥갓, 진딧물, 풍뎅이, 물푸레나무 등에 잎을 다 먹으면 당할 수 없으므로 심은 후 한랭사로 덮어두면 안심이다. 그래서 절대 벌레가 붙지 않는다고 할 수는 없지만, 상당히 피해가 막을 수 있는 것 같다.

    화분이나 화분을 한랭사로 덮기 위해서는 터널 형태로 만들기 위한 지주도 필요하다. 처음부터 아치형으로 된 지주도 시판되고 있지만, 가는 지주를 플랜터나 화분의 크기에 맞추어 구부려도 OK.85cm의 대형 플랜터로 지주 3개, 화분으로는 2개를 준비해두자.

    [비료]

    추비용으로 화성 비료 또는 액체 비료를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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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배추 모종 심기

    모종 심기부터 벌레 기피 한랭사 뿌리는 데까지 절차와 요령을 아래에 소개한다.

    1. 배수를 좋게 하기 위해 화분 또는 화분 바닥에 그물망을 깔고 화분 바닥돌을 깔아 놓는다.
    2. 화분이나 화분 위에서 3cm 정도 아래까지 흙을 넣는다.
    3. 모종 냄비만큼 구멍을 파다. 모종의 뿌리를 손가락으로 눌러 화분을 돌려주고, 모종을 꺼내면 뿌리가 무너지지 않도록 구멍에 넣어 심는다. 이때 모종의 잎이 땅으로 파고들지 않도록 모종의 흙 윗부분과 플랜터의 흙 표면 높이가 같도록 심자.
    4. 표면을 손바닥으로 가볍게 누르면 물뿌리개로 물을 듬뿍 준다.
    5. 화분이나 화분 크기에 맞춰 지주를 구부려 흙에 꽂아 터널 모양으로 만든다.
    6. 한랭사를 두르고 옷자락을 빨래집게나 원예용 클립으로 화분 또는 화분에 고정해 둔다. 이것으로, 모종의 심기는 완료되었다.

    3. 배추 추비

    추비의 첫 번째는 심은 지 2주 후 본엽이 8~9장이 되었을 무렵. 화성 비료를 포기당 3g 정도, 포기에 뿌려 흙에 섞어 놓는다. 이후에는 잎이 결구해 올 때까지 2주에 한 번꼴로 추비를 한다. 추가 비료는 액체 비료도 OK. 이 경우 일주일에 한 번 물을 주는 타이밍에 하면 된다.

     

    참고로 잎이 중앙을 향해 결구하려면 80~100장의 잎이 필요하다고 한다. 많은 잎이 자랄 수 있도록 물 주기와 추비는 잊지 말자. 물 준 후에 흙이 줄어들고 있는 것 같으면 그때마다 흙을 더해 두는 것도 잊지 말고.

    4. 배추 수확

    미니 종 배추는 모종을 심은 지 40여 일 만에 수확이 가능해진다. 손으로 만져보고 꽉 조여 있으면 수확 타이밍. 기대했던 크기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잎이 단단하게 조여 있으면 더 기다려도 커지지 않으니 수확해 버리자. 수확은 배추 윗부분을 눌러 기울인 뒤 포기에 칼이나 칼을 넣고 잘라내면 된다.

     

    덧붙여서, 11월 하순 정도까지 기다려도 잎이 열린 채라면, 아마 결구하지 않을 것이다. 어쩔 수 없으니 그냥 잎을 잘라 먹어보자.포기를 그대로 남겨두면 이듬해 봄에 유채꽃이 핀다. 그것을 수확하고 맛보는 것도 일흥이다.

    결론

    한랭사를 뿌려도 벌레가 붙을 수 있으니 틈틈이 그물망을 열어 꼼꼼히 체크. 만약 작은 벌레를 발견하면 바로 제거하자. 나머지는 물 주기와 추비를 끊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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