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애완동물이 벌에 쏘였다면…? 초보자가 바로 할 수 있는 3가지 대처 방법은?

    애완동물이 벌

    우리 집 베란다에는 지난해 초여름부터 긴부리벌이 둥지를 틀게 됐다.

    자극만 하지 않으면 온순하기 때문에 화분에 물을 주는 동안 눈앞을 날고 있는 경우도 많지만 위협도 경계도 하지 않는 모습이다.

    올해는 큰 둥지가 생겼지만 8월 초부터 일제히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 천적의 습격을 받아 도망쳤을지도 모른다.

    자, 벌이라고 하면 독침을 가진 위험한 곤충.

    인간이 쏘여도 상당히 아프지만, 애완동물들도 그 독침의 표적이 되기도 한다.

    인간보다 작은 몸집의 동물들은 벌의 한 번 쏘임이 때로 치명상이 된다.

    시기적으로도 벌에게 당하는 반려동물도 늘어날 무렵이므로, 이번에는 혹시라도 자신의 개나 고양이가 벌에 쏘일 경우에, 주인이 실행하는 3개의 차트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바늘이 남아있으면 뽑는다!

    우선 중요한 반려동물이 벌에 쏘인 경우에는 환부를 주목하고 싶다. 물린 곳에 독침이 남아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이를 핀셋 등으로 제거하는 것이 좋다.

    특히 꿀벌의 경우는 표적을 찌른 후 독침을 그대로 남겨버린다. 이 독침의 뿌리 부분에는 독낭이 달린 채로 있기 때문에 재빨리 뽑아버리는 것에 한하는 것이다.

    말벌 등의 독침은 기본적으로 꽂아도 그대로 남는 일이 없다. 그래서 어떤 벌에 쏘였는지 파악할 수 있다면 대처가 더 신속해진다.

    극단적으로 쓰면 말벌, 긴부리벌에게 당한 경우에는 환부에 독침이 남아 있을 가능성이 적기 때문에 다음 차트로 서둘러 넘어가고 싶다. 반대로 꿀벌에 쏘인 것이 확정되어 있다면 확실하게 독침을 제거하자.

    환부를 차갑게 한다!

    벌에 쏘인 애완동물의 응급처치로서 유효하다고 여겨지는 것이, 환부를 식히는 대책.

    인간이 벌에 쏘였을 때와 기본적으로 같은 대처가 된다.

    물린 곳이 하나뿐이라면 이것만으로도 어떻게든 견딜 수 있는 개체도 있다.

    다만 말벌 등 독성이 강한 벌에 쏘이면 체격에 상관없이 위험한 상태에 빠질 수도 있고, 모피로 덮여 있는 반려동물의 정확한 환부 수는 초보자가 파악하기 어렵다.

    어디까지나 응급처치로서 환부를 식히는 것밖에 할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해두고 싶다.

    바로 수의사를 볼 수 있어!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위 두 가지 대처를 한 후에는 바로 수의사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동물병원에서 진찰만 받으면 그곳은 전문가. 확실하게 처치해 준다. 대부분 안심할 수 있는 일이겠지.

    평소 신세를 지고 있는 수의사에게 서둘러 진찰받는 것도 좋지만 이동 소요 시간이 아쉽다.

    어쨌든 가까운 곳에 수의사가 있다면 그쪽을 향해 대처를 받는 것이 반려동물의 고통을 더 빨리 없앨 수 있는 것이다.

    끝으로 말하자면.

    동물은 기본적으로 작은 벌레에게는 흥미진진.

    개도 고양이도 날아다니는 벌에 상당히 관심을 갖게 되는 성격의 개체가 많기 때문에 쏘이는 경우도 생각할 수 있다.

    벌은 약간의 틈을 통해서라도 실내에 침입하기 때문에 실내 사육을 하는 고양이가 당하는 일도 드물지 않다. 더운 시기에도 방충망 없이 에어컨을 최대한 활용하는 등 주인들은 평소 벌을 반려동물로부터 멀리하려는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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