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열에 맞춰서 나타나는 설사 증상, 원인은 무엇인가요?
- 건강
- 2023. 1. 6. 15:00
열이 있을 뿐 아니라 설사 증상도 있다. 이 경우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은 감염성 위장염인데 설사라고 하는 소화기와 관련된 증상이라도 사실 전신과 관련된 질병이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발열과 설사 증상이 나타났을 때 원인으로 생각되는 질병은 연령과 성별에 따라 달라집니다. 이번에는 발열과 설사의 구조와 생각할 수 있는 질병에 대해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발열이 일어나는 구조
발열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의 병원체로부터 신체를 보호하는 반응입니다.
체온은 뇌에 있는 시상하부라는 부분에서 조절이 되고 있어 체내에 병원체가 침입하면 그 병원체를 해치우기 위해 면역세포가 작용합니다. 이 면역세포는 평열보다 높은 온도에서 더 강력하게 작용할 수 있고 시상하부는 방어력을 높이기 위해 체온을 올리라고 온몸에 명령을 내립니다. 그러면 손발 혈관을 수축시키고 신체 표면(피부)에 가까운 혈액을 신체 중심으로 이동시킴으로써 열이 빠져나가지 못하게 하거나 몸을 떨게 함으로써 새롭게 열을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그리고 발열을 시키고 체온을 올리고 있는 것입니다.
2. 설사가 일어나는 구조
설사는 변에 포함된 수분이 너무 많은 상태입니다. 우리 소화관에는 하루 동안 식사나 음료에서 섭취하는 수분 약 2L와 음식물을 분해할 때 작용하는 침이나 위액, 장액 등 소화액 7L 등 총 9L의 액체가 흐르고 있습니다. 이 중 99%는 장에서 흡수되고 대변에 포함된 수분은 100g에 불과합니다. 이 균형이 깨질 경우 예를 들어 섭취하는 수분량이나 소화액 분비량이 많거나 장의 흡수력이 떨어지게 되면 쉽게 설사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또 장에 염증이 있는 경우에는 기능이 나빠지면서 흡수력이 떨어지는 것도 그렇지만 그 부분에서 혈액이나 세포 속에 쌓여 있는 수분이 새어나옴으로써 변의 수분량이 늘어나게 되고 설사를 일으킵니다.
3. 발열과 설사가 동시에 나타나는 원인
감염성 위장염
로타바이러스, 노로바이러스 등의 바이러스와 살모넬라, 장염비브리오, 캄필로박터 등의 세균 감염이 원인이 되어 메스꺼움과 구토, 설사, 복통과 더불어 탈수와 발열 등을 볼 수 있습니다. 발열은 병원체에 대항하기 위해 생기는 것이지만 설사나 구토로 수분이 대량으로 손실되어 탈수가 되어 버림으로써 몸에 열이 고이기 쉬워지는 것도 원인 중 하나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설사는 장의 염증에 의해서도 발생하지만, 신체에서 병원체를 배제하는 작용도 있습니다.몸 속에 병원체를 머물지 않기 위해 소화관의 움직임을 활발하게 함으로써 소화 흡수하기 전에 장을 통과시켜 설사 변으로 배설시키고 있습니다.
염증성 장 질환
궤양성 대장염, 크론병은 모두 난치병 지정 특정 질환으로 소화관의 넓은 범위에 염증을 일으킵니다. 20대~30대 젊은 사람들에게 발병하기 쉬운 자가면역성 질환입니다. 자가면역이란 자기 자신의 세포를 실수로 적으로 인식하고 공격해 버리는 것을 말합니다. 궤양성 대장염에서는 남녀 차이는 없지만 크론병은 다소 남성에게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각각의 증상으로 궤양성 대장염에서는 결장에서 연속적으로 병변이 퍼져나가고 염증부에서 출혈이 발생함으로써 점혈변이나 빈혈이 보입니다. 반면 크론병에서는 소화관의 어느 부분에나 염증이 생기기 때문에 항문 주변의 종기나 구내염 등도 특징적입니다. 2주 이상 발열과 설사가 지속되면 염증성 장 질환이 첫 번째로 의심됩니다.
면역 부전 증후군
면역계 유전자에 이상이 있어 선천적으로 면역력이 낮고 감염병에 대해 저항력이 비정상적으로 낮은 질병입니다. 일단 감기에 걸리면 좀처럼 낫지 않고 중증화되기 쉽고, 나았다고 해도 다시 재발해 버리는 것을 반복합니다. 피부나 입, 소화관 점막에 감염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아 여드름이나 구내염이 생기기 쉬우거나 발열이나 설사가 계속되기도 합니다. 설사가 계속되는 상태에서는 영양을 충분히 흡수할 수 없기 때문에 주변 아이들과 비교하면 성장에 지연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
갑상선이란 목 앞에 있는 작은 장기로 신진대사와 관련된 갑상선 호르몬을 분비하고 있습니다. 바제도 병이나 아급성 갑상선염 등 갑상선 질환에서는 갑상선의 기능이 항진되어 가만히 있는 경우에도 신체는 항상 운동을 계속하고 있는 것 같은 상태가 되어 버립니다. 이 결과 가슴 두근거림이나 숨 가쁨, 발열, 많은 양의 땀, 손떨림, 체중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또한 소화관의 움직임도 활발해짐으로써 소화 흡수가 늦기 전에 옮겨지기 때문에 설사 증상도 보입니다. 갑상선 질환은 여성에게 많으며, 20세~40대에 발병하기 쉬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4. 정리
발열과 설사 증상이 나타났을 때 빈도로는 감염성 위장염과 같은 소화관 감염병이 가장 많지만 염증성 장 질환이나 바세도우병 등 자가면역질환이나 면역부전증 등 전신에 관련된 질병이 숨어있기도 합니다. 발열이나 구토, 가슴 두근거림 등 설사 이외의 증상이 있는 경우나 증상이 진정되지 않고 오래 지속되는 경우는 과식일까, 차가워졌나 자가 해결하지 말고 의료기관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도록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