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이 아니더라도 요주의! 지방간의 원인과 올바른 치료법은?
- 건강
- 2022. 3. 16. 15:30
지방간이란 간에 지방이 쌓인 상태를 말한다. 지방간이 심해지면 간경변증·간암이나 NASH(내쉬)라는 낯선 병으로 이어진다고 합니다.
이 지방간은 어떻게 발병하는 것일까요? 또 NASH란 무엇인 것입니까?
이번에는 그 원인·증상·해소 방법에 대해 설명합니다.
지방간이 뭐야? 원인은?
지방간이란 간에 여분의 지방이 축적된 상태입니다. 지방간에는 비알코올 성과 알코올성의 두 종류가 있습니다. 알코올성 지방간은 이름 그대로 알코올의 과다 섭취가 원인으로,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식생활과 운동부족 등의 치우친 생활습관, 그리고 유전과 체질에 요인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가벼운 지방간이라면 몸에 영향을 주지 않고, 이렇다 할 신체 증상도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스스로 깨닫는 것은 꽤 어렵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방간을 정확하게 진단하기 위해서는 간에 가느다란 바늘을 찔러 안의 세포를 조사하는 특수한 검사가 필요한데, 이번에는 스스로 할 수 있는 3가지 검사 방법을 소개합니다.
지방간을 판단하려면?
1. 건강검진 결과를 확인
건강진단의 혈액검사 결과를 보고, 간과 관련된 수치가 높은 경우 지방간을 의심해 보시기 바랍니다. 간 수치는 'AST(GOT)·ALT(GPT)'로 나타나는데, ALT 수치가 높으면 지방간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ALT의 기준치는 40 전후로 설정되어 있습니다만, 이것은 조금 달콤한 기준입니다. 건강한 남성이라면 ALT 30 이하, 여성의 경우라면 20 이하가 적정 수치입니다. 이 수치를 초과하는 경우에는 가벼운 지방간이 되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혈액 검사 외에도 지방간을 판단하기 위한 방법으로 초음파 검사가 있습니다. 혈액검사에서 ALT가 높은 경우는 초음파 검사로 간의 상태를 자세히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 수치가 40 이하인 경우, 재검사 등의 지시는 나오지 않습니다. 직접 수치를 확인하여 판단해야 합니다.
2. 체형 및 생활습관을 셀프 체크
[체형]
비만(체내에 여분의 지방이 있음)인 분은 간에도 지방이 높은 확률로 축적되어 있습니다. 또한 비만이라고 불리는 체형이 아니더라도 외식이 많고 지방이나 칼로리가 많은 식사가 일상화되어 있는 분도 간에 지방이 축적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생활 습관]
운동 부족이나 식습관의 혼란을 느끼고 있는 분은 비만이 아니라도 지방간이 의심될 수 있습니다. 혈액검사를 받을 때에는 반드시 ALT 수치를 확인하여 간의 상태를 파악하도록 합니다.
3. 부모님의 병력을 물어본다
지방간이 되는 요인의 30-40%는 어떠한 유전적인 영향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유전적으로 간에 지방이 축적되기 쉬운 경우도 있기 때문에 부모 중 한 사람이 지방간의 경우 식생활이나 생활습관에 주의하는 것이 좋을지도 모릅니다.
지방간이 나빠지면 「NASH」가 된다?
'NASH(비알코올성 지방성 간염)'란?
지방간은 경도라면 몸에 아무런 영향이 없지만 진행되면 NASH(비알코올성 지방성 간염)를 일으켜 간장에 악영향을 미칩니다.
NASH라고 하는 것은 간장에 염증이 생겨 섬유화가 진행되는 병을 말합니다. 지방간이 되면 간 내의 세포가 부풀어 오르고, 그것이 더욱 진행되면 세포가 파괴되어 '세포세포'라 불리는 성분이 나타납니다. 이 성분의 기능이 활발해지면 염증, 세포의 파괴가 더욱 진행되어 파괴된 세포의 틈새를 메우기 위해 간이 섬유화 됩니다. 섬유 화한 간은 딱딱해져, 기능이 저하됩니다. 그러면 간경변증이나 간암 등 위험한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입니다.
NASH의 판단 방법은?
NASH는 혈액 검사의 ALT 수치를 통해 판단할 수 있습니다. ALT의 수치가 3자리 이상인 분은, 이미 간의 염증·섬유화가 시작되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세 자릿수가 아닌 분들도 80 이상이면 염증·섬유화가 의심됩니다. 혈액검사에서 ALT 수치가 80 이상인 분은 보다 자세한 검사를 받고 생활습관, 식습관 개선, 약물을 이용한 치료를 합니다.
지방간을 개선하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
지방간은 만약 악화될 경우 간경변증이나 간암을 일으키는 NASH로 연결이 됩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지방간을 악화시키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식습관의 개선
지방간 악화를 막기 위해서는 식습관의 개선이 필요합니다. 식습관 개선이라고 해도 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현재의 식사량을 80% 정도로 억제하는 것을 유의해 보도록 합시다. 당질 다이어트 같은 극단적인 방법은 몸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별로 권해 드릴 수가 없어요. 식사가 탄수화물·지방분·당질에 치우쳐 있는 분은 양을 줄이면서 비타민과 식이섬유 등 영양 밸런스를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극단적으로 식사를 억제하면, 체내에 있는 지방이 간에 옮겨져 몸은 말라도 간에는 지방이 쌓여 있다고 하는 상태가 되어 버리기도 한다. 이러한 배경에서 다이어트를 지나치게 하면 반대로 지방간을 진행시켜 버릴 수도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운동 부족의 해소
추천 메뉴는 일주일에 5일 30분 정도의 걷기 운동입니다. 주 2일은 60분 걸으면 더욱 효과적입니다. 시간 확보가 어려운 경우에도 최소 주 3일, 30~60분 걷기를 합시다. 헬스클럽에 다니는 것보다 훨씬 경제적이고, 통근·쇼핑할 때 조금만 돌아가면 클리어할 수 있는 목표이니 꼭 노력해 보세요. 무리가 가지 않는 범위에서 지속적으로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식습관 개선과 운동부족 해소에 의해 지방 내 세포는 확실하게 감소할 수 있습니다. 다만, ALT가 이미 3 자릿수에 달한 분은, 이것들만으로는 해소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의사와 상담하여 재검사 및 약물 치료를 시작합시다.
NASH나 합병증을 막아 건강한 몸이 되자
지방간이 진행되어 NASH가 되면 질병으로서의 의미가 강해져 치료가 어려워집니다. ALT 수치가 기준치를 초과한 분은 NASH가 되기 전 식습관을 개선하고 운동부족을 해소합니다.
또한 지방간인 분은 생활습관이나 식습관이 편중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 당뇨병, 고혈압, 고콜레스테롤혈증 등을 합병하기도 합니다. ALT 수치가 높은 분은 기타 다양한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식습관이나 운동 등 생활습관을 재검토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