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문증 증상은? 눈앞에 날아 보이는 검은 것의 정체는? 비문증의 원인이 되는 질환은?

    하늘을 날으는 새

    시야 속에 거무스름한 알갱이나 실밥 같은 것이 보이는 '비문증'은 통증이나 가려움증 같은 괴로운 증상은 없습니다. 그러나 한 번 신경이 쓰이면 무심코 눈으로 쫓아버려 집중하고 싶은데 정신이 산만해질 수도 있습니다. 비문증이 일어나는 메커니즘에는 안구 안에 있는 망막이나 유리체라는 부위가 깊이 관련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문증의 구체적인 증상이나 원인, 병원 치료 방법 등 폭넓게 소개합니다.

    비문증 증상

    어떤 증상이 나타나면 '비문증'인 것일까요.

    증상의 특징이나 비문증과 비슷한 증상에 대해서도 확인을 하도록 합시다.

    시야에 검은 것이 보이다

    비문증은 눈앞에 모기가 날아다니는 것처럼 보인다고 해서 이 이름이 붙었습니다. 증상이 나타나는 방법에는 개인차가 있어 검은 알갱이가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도 있고 연기나 실밥처럼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시야의 일부에 검은 구멍이 뚫린 것처럼 보이지는 않습니다.어디까지나 시야 속에 미세한 것이 떠 있는 것 같은 이미지입니다. 눈을 움직이면 검은 것의 위치가 바뀌고 흔들흔들 움직여 보이는 것도 비문증의 한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비문증과 관련된 증상

    망막에 당기는 듯한 힘이 가해지는 것으로 광시증이라고 불리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비문증에서는 그림자처럼 거무스름한 것이 보이는 반면 광시증은 시야에 반짝 작은 빛이 보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눈앞을 날고 있는 검은 것의 정체

    비문증으로 눈앞에 떠 보이는 것의 정체는 도대체 무엇일까요? 안구 안쪽 벽에는 눈으로 본 상을 투영하는 망막이 있습니다.또 안구 안을 채우고 있는 것이 젤리 모양의 유리체입니다. 동공으로 들어온 빛은 유리체를 통해 망막으로 상을 연결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유리체에 어떤 물체가 떠 있으면 검은 것이 날고 있는 것처럼 보이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이 물체는 매우 작은 것이기 때문에 이물질이나 쓰레기라기보다는 유리체의 탁함에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비문증의 원인

    비문증의 증상이 나타나는 원인으로는 어떤 것을 들 수 있을까요.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도 원인이 같다고는 할 수 없고, 어떤 질환에 의해 비문증 증상이 나타나고 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생리적인 원인인 경우

    유리체에 부유하고 있는 쓰레기 같은 것은 신체 밖에서 들어오는 것이 아닙니다. 대부분의 경우 이들 물체의 정체는 원래 안구 내에 있는 세포나 조직입니다. 안구의 일부가 떠 있다고 생각하면 불안해지지만, 병적인 이상으로 조직이 망가져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러한 비문증은 생리적 비문증이라고 불리며, 특별히 치료를 필요로 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생리적 비문증은 노화에 따라 발병 위험이 높아지는 것이 특징입니다.그 이유는 유리체가 나이가 들면서 시들어가는 데 있습니다. 시든 유리체와 망막 사이에 틈이 생기면 시든 유리체 자체가 망막에 찍혀 버리는 것입니다. 이 상태를 후방 유리체 박리라고 합니다. 또 젊은 사람도 유리체는 완전히 투명하지 않습니다.따라서 안구에 이상이 없더라도 외부 빛의 상태에 따라서는 일과성 비문증을 겪을 수 있습니다.

     

     

     

    병이 원인인 경우

    비문증은 '대부분의 경우가 경과 관찰에서 문제가 없다'고 되어 있는데, 그 중에는 질병으로 인해 비문증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특히 안구 주위를 덮고 있는 망막이나 포도막에 병변이 있으면 비문증이 나타나기 쉽습니다. 구체적인 원인 질환은 포도막염이나 망막박리입니다.또한 비문증을 계기로 자가면역성 질환이나 염증성 질환 등 신체 전체에 관련된 질병이 발견되는 경우도 드물지 않습니다.

    비문증의 원인이 되는 질환

    비문증의 원인 질환에는 어떤 것이 있는 것일까요.

    질환의 특징과 비문증이 나타나는 방법을 확인합시다.

    망막 열공·망막 박리

    망막 열공이란 망막의 일부에 구멍이 뚫려 있는 상태입니다.

    게다가 그 구멍에서 유리체가 누출되어 망막 아래로 들어가면 망막이 벗겨져 버릴 수 있습니다.이게 망막 박리예요. 망막 열공으로 인해 일어나는 망막 박리를 열공원성 망막 박리라고 부르며 망막 박리 중에서도 비문증 증상이 나타나기 쉬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망막에 구멍이 생기는 원인으로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외상 등의 물리적인 강한 충격입니다.

     

    또 극도의 근시가 있는 분들도 망막 열공의 위험이 높아집니다.근시 쪽 안구는 앞뒤로 긴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안구가 앞뒤로 당겨지면 망막은 당겨져 얇아지고 구멍이 나기 쉬운 상태가 됩니다. 한편 노화에 따른 망막박리는 생리적 비문증의 하나인 '후부유리체박리'와 관련이 있습니다.

     

    시든 유리체와 망막은 깨끗이 벗겨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그러나 망막과 유리체의 유착이 강하거나 유리체의 막이 얇을 때는 유리체와 함께 망막까지 벗겨져 버릴 수 있습니다. 비문증과 관련된 증상 중 하나인 '광시증'도 망막 박리에 의해 일어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비문증과 광시증이 같은 타이밍에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망막박리는 통증을 동반하지 않는 질환이므로 비문증이나 광시증 같은 작은 사인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포도막염

    포도막이란 홍채·모양체·맥락막의 총칭입니다.

    거울로 눈을 확인하면 홍채(눈동자)밖에 보이지 않지만, 모양체나 맥락막과 연결되어 있어 눈의 내벽을 덮고 있습니다. 이 포도막은 혈관이 굉장히 많은 부위로 혈류량도 풍부합니다. 혈액은 세포에 산소와 영양을 전달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지만 동시에 염증 물질이나 균을 운반해 버릴 수 있습니다. 그 결과 포도막이 염증을 일으키는 것이 '포도막염'입니다. 또한 자가 면역성 질환이나 당뇨병도 포도막염의 원인이 됩니다.

    유리체 출혈

    유리체 출혈이란 젤리 모양의 유리체 안으로 혈액이 누출된 상태입니다.

    원래는 투명한 유리체에 혈액이 쌓이면 바깥의 빛이 차단되어 시력 저하와 비문증을 자각합니다. 망막 열공이나 망막 박리, 포도막염도 박리와 염증에 따라 유리체 출혈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또한 당뇨병이나 고혈압과 같은 생활 습관병이 원인이 되어 혈관이 약해지면 출혈이 일어나기 쉬워집니다. 그 밖에 혈관 신생 녹내장이나 노령 황반변성, 증식 당뇨병 망막증 등의 질병도 유리체 출혈의 위험을 높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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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타

    눈 수술을 계기로 비문증을 자각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백내장 수술 후 비문증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수술 후에는 경과관찰로 정기적으로 안과 진료를 받게 되므로 비문증 악화나 비문증 이외의 증상이 신경 쓰이는 경우 진찰 시 반드시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검사 치료

    건강한 분들도 비문증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질환의 사인으로 비문증이 나올 수도 있기 때문에 우선 안과에서 원인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비문증 검사

    우선 실시되는 것은 일반적인 시력·안압 측정입니다.더불어 안저검사에서 안구 안쪽에 있는 혈관, 망막, 시신경의 상태를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세극등이라고 불리는 확대경을 사용하여 홍채나 유리체, 망막의 상태를 관찰하는 것이 세극등 현미경 검사입니다. 이러한 검사 결과뿐만 아니라 환자의 자각 증상도 중요한 진단 재료가 됩니다.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 시기와 보이는 방법, 비문증 이외의 증상 유무 등을 미리 메모 등에 정리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비문증의 치료

    비문증의 원인을 알게 되면 원인 질환에 대한 치료를 실시합니다.

    자연적으로 나을 가능성이 높으면 지혈제의 내복이나 경과 관찰만으로 끝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빠른 수술을 권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특히 망막 박리는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실명의 위험을 동반하는 것입니다. 박리의 원인이나 상태를 확인하고 망막 복위술 또는 유리체 수술 등이 실시됩니다. 또한 포도막염 등 염증성 질환이 원인인 경우는 스테로이드제로 염증을 억제하는 치료가 일반적입니다. 자가면역성 질환으로 인해 염증이 생겼을 때는 면역억제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포도막염의 원인은 생활 습관병이나 악성 종양 등 다방면에 걸치기 때문에 원인을 알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비문증으로 조심하고 싶은 것

    비문증을 느꼈을 때 '통증이나 시력 저하가 없기 때문에 조금 상태를 보자'고 생각하는 분은 많습니다.

    그러나 집에서 상태를 지켜보는 동안에도 조심하는 편이 좋은 일이 있습니다.

    '눈앞의 쓰레기=비문증'이 아니다

    비문증의 원인은 망막이나 유리체의 변화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원인을 모른 채 비문증을 자각하면 '눈에 쓰레기가 들어갔다'고 착각하게 됩니다. 쓰레기를 제거하기 위해 눈을 강하게 비비면 경우에 따라 유리체 출혈이나 망막 박리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쓰레기의 혼입을 의심하면 안약이나 세안제로 쓰레기를 띄워 흘려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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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야가 부족하거나 왜곡되어 보이면 즉시 안과로

    망막박리나 녹내장·노령황반변성 등이 원인인 비문증은 질병의 진행에 따라 시력저하나 시야결핍·비틀림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악화되면 실명이나 급격한 시력 저하로 이어지므로 이러한 증상이 있으면 조속히 안과에서 진찰을 받읍시다. 시력이나 시야에 변화가 있어도 그것이 한쪽 눈에만 나와 있으면 스스로 깨닫지 못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한쪽 눈의 시력이나 시야에 이상이 생기면 다른 쪽 눈으로 보충해 버리기 때문입니다. 눈의 이상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가끔 한쪽 눈으로 주위를 살펴봅시다. 특히 타일이나 방안지 등 칸을 보면 시야의 뒤틀림을 잘 알 수 있습니다.

    경과 관찰 후에도 새로운 증상에는 요주의

    비문증으로 안과에서 진찰을 받고 경과관찰이 된 후에도 새로운 증상이 나타났거나 비문증의 증상이 강해진 때에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원인 질환의 진행이나 새롭게 유리체 출혈이 일어나고 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음 진찰 날짜가 정해져 있으면 미루기 쉽습니다. 그러나 급격한 시력 저하나 시야 변화, 안통, 비문증의 악화 등을 느끼면 한 번 전화로 그 내용을 전하고 의사의 지시를 받읍시다.

    자기 판단하지 말고 우선 안과로

    비문증의 대부분은 생리적인 것으로, 특별히 치료를 필요로 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자각 증상만으로 치료의 요·불필요는 판단할 수 없습니다.원인이나 위험성을 판단하는 것은 더욱 어렵습니다. 비문증을 '빠른 사인'으로 파악하여 진찰을 받아 두면 좋을 것입니다.

    정리

    비문증은 눈앞에서 하늘하늘 검은 것이 움직일 뿐 통증이나 가려움증 같은 괴로운 증상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망막 박리나 감염증 등이 원인이 되어도 비문증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질환을 빨리 찾아 적절한 치료를 하기 위해서는 우선 안과 진료를 받고 원인을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의사와 상담한 후 점안이나 내복·수술 등 필요에 따라 대응을 해 나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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