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월경의 원인과 증상, 대처 방법
- 임신,육아
- 2021. 11. 4. 02:39
'월경은 성인 여성이 된 증거'라고 하는데, 때로는 갓 태어난 아기도 생리와 같은 현상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는 것을 알고 계십니까? 심각한 증상은 아니지만, 출혈이라고 하는 상황인 만큼 엄마로서는 불안하게 됩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신생아 월경의 원인과 증상, 대처 방법에 대해 설명합니다.
아기에게도 생리가 온다!?신생아 월경이란?
신생아 월경이란 생후 3~5일째 정도 되는 여자 아이의 성기에서 소량의 출혈이 일어나는 현상을 말합니다. 하지만 모든 아이에게 일어나는 것은 아닙니다.
신생아 월경의 원인은?
엄마의 뱃속에 있는 아기는 탯줄을 통해 엄마의 영양분을 받고 있습니다. 이때 엄마의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이 아기의 몸속으로 많이 들어가면 그 작용으로 아기의 자궁내막이 두꺼워집니다. 그런데, 출생하고 탯줄을 자르면, 엄마로부터 받고 있던 여성 호르몬의 영향이 없어져, 아기의 혈액 속에 포함되는 여성 호르몬이 급격하게 줄어듭니다.
그 결과 자궁내막이 벗겨져 몸 밖으로 배출되는 생리(소퇴 출혈) 구조와 같은 상황이 일어나 출혈로 이어집니다. 즉, 메커니즘으로서는 일반 월경과 같습니다.
신생아 월경의 증상은?
신생아 월경의 양은 기저귀에 조금 붙는 정도로, 대부분은 3~7일 정도면 자연스럽게 낫습니다. 엄마의 여성 호르몬 작용으로 분비물(띠 아래)이 약간 나올 수도 있지만, 이것도 극히 소량입니다. 줄줄 흐르거나 빈혈로 이어지는 수준의 출혈은 일어나지 않으며, PMS·생리통과 같은 통증으로 인한 증상도 일어나지 않으므로 특별한 처치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또 기본적으로는 경과를 보기만 하면 될 것입니다.
신생아 월경 대처는 필요?
기저귀에 적은 양의 피가 묻는 정도라면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 출혈량이 많다
● 1주일 이상 출혈이 가라앉지 않는다
● 출혈 시에 격렬하게 울거나 기분이 나쁘다
● 대변에 피가 섞이거나 검은색 변이 나온다
출혈과 함께 이러한 증상이 있으면 빨리 소아과에서 진찰을 받읍시다. 병원에 갈 때는 혈액이나 변이 묻은 기저귀를 가져가면 출혈의 양이나 상태에서 보다 정확한 진단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신생아 월경 외에 '마유'를 볼 수 있는 경우도 있습니까?
엄마에게서 받은 여성 호르몬의 영향으로 일어나는 현상은 그 밖에도 있습니다. 신생아의 젖꼭지에서 모유처럼 희거나 반투명 액체가 나올 수 있습니다. 이것은 여성 호르몬의 작용으로 아기의 유선이 자극을 받게 되어 발생합니다. 이 현상은 옛날 유럽에서 "마녀가 약을 만들기 위해 짠다"라고 믿었던 것을 따서 "마유"라고 불립니다. 마유는 여자아이에게 일어나기 쉬운 현상이지만 신생아기의 유선은 성차가 없기 때문에 남자아이도 마유가 나올 수 있습니다. 이 마유도 신생아 월경과 마찬가지로 1주일 정도면 낫는 것이므로 무리하게 짜거나 하지 말고 그대로 상태를 봐주세요.
신생아 월경은 서두르지 말고 침착하게 상태를 지켜보세요
처음 봤을 때는 '무슨 일이야?' '아기는 괜찮나?'하고 엄마에게는 걱정이 많이 되는 신생아 월경입니다. 그러나 그 구조를 알면 임신 기간 동안 아기와 엄마가 제대로 연결되어 있었다는 증거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 정체는 약간의 여성 호르몬 장난입니다. 아기가 건강한 것 같으면 특별히 치료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우선은 침착하게 상태를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