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장소에 눈이 익숙하지 않다…야맹증의 증상이란? 그 원인은?
- 건강
- 2023. 1. 14. 11:00
'밤이 되면 잘 보이지 않는다.' 이것만 들으면 '어두운 곳에서 잘 보이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분명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어두운 장소에서 현저하게 잘 보이지 않게 되는 증상이 질병에서 일어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상태를 야맹증이라고 합니다. 이번 시간에는 야맹증과 그 원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야맹증은 어떤 병인가요? 증상은요?
밝은 곳에서 어두운 곳으로 들어갔을 때 처음에는 잘 보이지 않아도 시간이 지나면 눈이 익숙해져 보이게 된 경험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많지 않을까요? 이러한, 어두운 곳에서 망막의 감도가 오르고 보이는 방식이 개선되는 구조를 「암순응」이라고 합니다.
이 암순응이 잘 이루어지지 않고 어두운 곳에서 잘 보이지 않는 상태가 지속되는 것이 '야맹증'입니다. 조류의 대부분은 밤눈이 어둡기 때문에 흔히 '새목'이라고도 불립니다.
암순응이 안 되는 정도, 시각장애도에 대해서는 사람마다 다르며, 모든 야맹증 환자가 어두운 곳에서 전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은 아닙니다. 야맹증의 원인에 따라서는 암순응이 극단적으로 느리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조금씩 보이게 되는 것도 있습니다.
2. 야맹증의 원인
야맹증에는 선천성 야맹증과 후천성 야맹증 두 종류가 있는데, 그 중 선천성 야맹증은 선천성 진행성 야맹증과 선천성 정지성 야맹증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야맹증의 대부분은 선천성입니다. 선천성 야맹증은 유전이 원인이라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근본적인 치료법은 없습니다.
선천성 진행성 야맹증
조금씩 진행되어 이윽고 시야가 좁아지기도 하고(시야협착) 시력저하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선천성 진행성 야맹증의 대표적인 질환은 난치병으로 지정되어 있는 망막색소변성증입니다. 이는 빛을 느끼는 시세포 및 망막색소 상피세포에 이상이 생겨 진행되는 유전성 질환입니다. 이 밖의 원인으로는 간체추체지스트로피, 백점상 망막증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선천성 정지성 야맹증
유아기부터 야맹증이 있지만 그대로 진행되지 않아 어두운 곳 이외에서는 거의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안저가 '벗겨진 금박과 같은' 색조를 띠고 관찰되는 소액병이나 안저에 작은 백점이 무수히 보이는 백점상 안저(안저백점증)에서는 시력장애·시야장애가 거의 나타나지 않습니다. 협의 선천성 정지성 야맹증은 소아기에 중등도 시력장애로 안과 진료를 받고 나서야 비로소 알아차리는 경우가 많은 질환입니다. 안저에는 뚜렷한 이상이 인정되지 않으므로 망막전도(ERG) 및 기타 검사를 통해 진단합니다.
후천성 야맹증
후천성 야맹증은 비타민 A 결핍증이나 종양 관련 망막증 등이 원인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진행된 녹내장이나 당뇨병 망막증에서도 야맹증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비타민 A 결핍증은 단순히 영양 부족 때문에 일어나는 것과 위나 간 등 소화기관이 장애를 입어 비타민 A를 흡수하거나 저장하기 어려워져 발병할 수 있습니다. 식생활이 풍부한 현대에서는 후자가 대부분입니다.
종양 관련 망막병이란 악성종양이나 멜라노마가 있어 면역계 이상이 일어나 망막 성분에 대한 자가항체가 생산돼 망막이 장애를 입는 질환입니다. 급격히 진행되는 야맹이나 시야 협착, 시력 저하로 인해 알게 됩니다. 즉시 망막 단백에 대한 자가항체 여부를 조사하는 동시에 전신적인 검사를 통해 원인인 악성종양을 찾아 치료해야 합니다.
3. 정리
야맹증의 원인에는 선천성과 후천성이 있습니다. 선천성의 경우는 유감스럽게도 지금의 의료로는 치료할 수 없지만, 조기에 진단을 함으로써 대책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또한 후천성의 경우에는 생명과 관련된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어쨌든 '어두운 곳에서 불편함을 느끼게 되었다', '남들에 비해 어두운 곳에서는 보이지 않는 것 같다' 혹은 '우리 아이는 밤길에서 걷기 힘들 것 같다, 자주 넘어진다' 등의 위화감을 느끼면 병원에서 진찰을 받읍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