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등유를 난방에 사용하면 위험한가요?

    등유

    어머, 전화. 누구? 여보세요, 아, 할머니? 잘 지내고 있어? 무슨 일이야? 에? 석유팬 히터 상태가 안 좋아? 이상해, 얼마 전에 바꾼 거 맞지? 등유는 넣었어? 어? 작년에 쓰고 남은 등유를 넣었어? 아 원인은 그거일지도. 어쨌든, 여러 가지 조사해 볼게. 알면 다시 전화할게.

    자, 큰일이야. 하지만 우리 소비자들에게는 이런 궁금증을 푸는 데 든든한 아군이 붙어 있지. 그 이름도 '국민생활센터'. 오래된 등유에 문제가 있다면 분명 경종을 울려주고 있을 테니. 우선은 국민생활센터 사이트를 열고 검색을 실시! 음…… 저기 있었어. 빙고! 이건 2013년 11월 21일자 보도발표자료네.

    석유난방기기의 연료로 널리 사용되는 등유인데, 구입 후 보관방법을 잘못하면 태양광이나 열에 의한 변질, 물이나 등유 이외의 기름이나 쓰레기 등의 혼입 등으로 불량 등유가 될 수 있습니다. 불량 등유를 석유난방기기 등에 사용하면 작동 불량을 일으키고, 경우에 따라 기기 고장이나 소화 불능이 발생할 수 있어 석유난방기기 사용설명서 등에서는 불량 등유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역시 경종을 울리고 있었구나. 불량 등유로 인한 문제의 사례도 실려 있다.

    "석유난로에 작년 등유가 그대로 남아 있어 사용했더니 심지가 움직이지 않았다. 제조사에 물어 등유를 다 태워버리면 된다고 해서 지시대로 했는데 이번에는 켜진 불이 꺼지지 않았다"(2008년 11월 접수 50세대 여성)

    "새 석유팬 히터가 점화 후 몇 분 만에 멈춰 점검해보니 제품에 문제가 없고 등유에 물이 섞여 있었다고 했다"(2013년 1월 접수 70년대 남성)

    음, 무서워! 어떻게 해야 할까? 음…… 아, '소비자 조언'이 있었어.

    석유난방기기에 불량 등유를 사용하면 소량이라도 긴급 소화가 불가능하게 되거나, 점화불량에 따라 연기가 나는 등의 상황이 재현되었습니다. 불량 등유를 난방기기에 사용하면 생각지 못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절대 사용하지 마십시오. 등유는 위험물이므로 쉽게 폐기할 수 없습니다. 시즌이 끝날 무렵에는 등유를 다 사용하지 못했거나, 장기 보관하여 변질될 가능성이 있는 등유는 무리하게 사용하지 말고, 구입한 석유판매점(주유소, 이동판매)과 상담하여 안전하게 폐기합시다.

    그렇구나, 우선은 구입한 석유 판매점과 상담할 일이야. 이건 한시라도 빨리 할머니께 알려드려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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