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지 모르게 나른함이 계속된다…생각할 수 있는 9가지 원인이란? 의사에게 전해줬으면 하는 5가지 포인트는?

    왠지 모르게 '나른하다'고 느끼는 것은 누구에게나 드물지 않은 증상입니다.'어제 늦게까지 너무 열심히 했나' '요즘 인간관계로 스트레스가 쌓여서 그런가' 등 그 나른함의 짐작이 가는 경우도 있을 것이고, 아니면 이유도 모르겠지만 어쨌든 나른한 날도 있을 수 있겠네요. 어쨌든, 그 권태감이 계속되는 경우는, 신체가 어떠한 SOS를 내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이번에는 '나른함'의 원인으로 어떤 것을 생각할 수 있는지를 해설하겠습니다.

    1. 나른함을 초래하는 9가지 원인

    피로(생리적 피로)

    나른함의 원인으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것은 육체적 혹은 정신적인 '피로'입니다. 일뿐만 아니라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 결혼·이사·이직 등 환경 변화 등도 나른함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쉬면 회복되는 피로를 '생리적 피로'라고 하는데 원인을 모르거나 쉬어도 회복되지 않는 경우 아래와 같은 질병을 의심합니다.

    감염증

    감기나 독감에 걸렸을 때 발열이나 나른함을 느낀 경험이 있는 분은 많지 않을까요. 코막힘이나 목의 불쾌감, 기침과 같은 호흡기 증상에서 시작하여 나른함 이외에도 한기나 두통 등을 동반할 경우 감기를 의심합니다. 결핵이나 심내막염과 같은 세균 감염증, 간염 등의 바이러스 감염증에서도 권태감을 발생시킵니다. 특히 급성 간염에서는 누워 있어도 괴로울 정도로 강한 권태감이 올 수 있습니다.

    만성 염증성 질환

    여러 장기에서 만성적으로 염증이 생기는 질병에서도 증상의 하나로 권태감을 볼 수 있습니다. 만성 간염(간경변이 발생할 때까지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여러 장기에 육아종이 생기는 난치병·살코이도시스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신경 근육의 병

    뇌나 척수·시신경 등에 이상이 생기는 다발성 경화증, 자가면역 이상으로 손발에 힘이 들어가지 않게 되는 중증근무력증 등 신경 질환에서도 권태감이 생깁니다.

    내분비·대사의 이상

    당뇨병이나 갑상선 기능 저하증 외에 내분비계 질병에서도 권태감은 보입니다. 특히 당뇨병의 경우 진행되면 비정상적으로 목이 마르는 등의 증상도 보입니다. 폐경 전후 여성에게서 나타나는 갱년기 장애도 호르몬 균형의 변화로 인해 나른함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수·전해질의 이상

    구토나 설사로 인한 탈수 등으로 체내 수분과 전해질(나트륨이나 칼륨 등)의 균형이 깨지거나 고칼륨혈증·저칼륨혈증·저나트륨혈증 등 혈액 속 미네랄 이상이 발생하면 탈진감이나 나른함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수분 또는 전해질 중 어느 한쪽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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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종 장기의 만성질환이나 악성종양(암)

    호흡기나 심장, 신장, 간, 소화기관 등에 이상이 생기면 그것이 피로감이나 권태감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만성질환 초기에는 자각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건강검진을 잘 받아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 권태감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질병으로 가장 심각한 것은 악성 종양입니다. 다만, 암 환자에게 왜 권태감이 일어나는지, 그 메커니즘은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정신 질환

    우울증 등도 정신적인 질병도 나른함을 초래하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두통이나 요통 등 신체 증상이 동반될 수도 있기 때문에 신체 상태가 좋지 않다고 생각해 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심신증

    심신증은 '마음의 병'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 수 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마음의 상태(스트레스 등)에 강하게 영향을 받은 신체의 병을 가리킵니다. 기본은 신체 질환으로 검사를 실시하면 위궤양이나 기관지 천식 등 분명히 신체에 이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치료에 있어서는 신체 증상의 치료와 마음의 문제를 모두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제거하기 위해 심리 요법이나 약에 의한 치료를 실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2. '너무 나른하구나'라고 생각하면 무리하지 말고 진찰을

    권태감을 호소해 진료를 받는 환자 중 20% 정도는 생리적 피로가 원인, 30~40%는 정신적 피로가 원인, 나머지 30~40%는 신체 질환이 숨어 있다고 합니다.그 중에서도 전신의 나른함이 2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 어떤 신체의 질병이 원인이 되고 있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나른함이 좀처럼 풀리지 않는 경우, '단순한 피로가 원인일 것이다'라고 생각하지 말고 우선 주치의와 상담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3. 진찰을 받을 때 의사에게 전해 주었으면 하는 5가지 사항

    전신의 나른함으로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을 경우 검사 전에 먼저 의사 문진이 이루어집니다. 문진 시에는 가능한 한 정확하게 자신의 증상을 의사에게 전달하도록 합니다.

    특히 듣기 쉬운 항목을 아래에 정리하오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 언제부터 어느 정도 증상이 나타나는지
    2. 시간에 따른 변화는 있는가('일어난 직후가 가장 괴롭다', '낮에는 비교적 차분하다' 등)
    3. 증상은 갑자기 시작되었는가, 서서히 시작되었는가
    4. 계기로 짚이는 것은 있는가(일이나 스트레스 등)
    5. 나른함 이외의 증상은 있는가?

    4. 마지막으로

    나른함 자체에 대해 긴급한 대처가 필요한 경우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권태감이 오래 지속되는 것 같으면 일과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기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불안이나 매운맛이 큰 것 같으면 무리하지 말고 빨리 주치의와 상담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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