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글동글한 변 「토끼똥」이 나오는 원인… 변비나 대장의 병이 관계하고 있는 경우도

    토끼똥

    화장실에서 배설한 변을 보았을 때, 한 개로 연결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구들구들한 변이었던 적은 없습니까? 이런 변은 생김새 때문에 '토분변'이라고도 불립니다. 원인으로는 변비나 대장 질환을 들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동글동글한 토분변을 볼 수 있었을 때 생각할 수 있는 원인에 대해 소화, 배설 메커니즘부터 소개하겠습니다.

    1. 소화, 배설 메커니즘

    위, 십이지장에서는 운반된 음식을 소화액으로 서서히 분해해 갑니다. 소장에서는 분해 외에 영양소를 중심으로 흡수를 하게 됩니다. 또한 대장에서는 수분과 미네랄을 흡수하는 동시에 대변을 형성해 갑니다. 이 대변은 소화되지 않고 남은 식이섬유와 장내 세균 등이 굳어진 것입니다.

     

    건강한 사람의 대변은 바나나 혹은 소시지처럼 굵고 긴 한 병의 대변으로 배설됩니다. 황갈색으로 적당히 부드러운 특징이 있습니다.

     

    그러나 대장에서 수분을 과도하게 흡수해 버리면 대변은 딱딱해져 버립니다. 또 분단되어 토끼똥처럼 구들구들한 변이 배설됩니다. 반대로 수분 흡수량이 부족하면 페이스트 상태 또는 흙탕물처럼 설사를 하게 됩니다.

    2. 토분변의 원인

    꼬르륵꼬르륵 대변이 나오는 원인으로는 변비나 대장 질환이 있을 수 있습니다.

    변비(기능성 변비)

    토분변이 보여 병원 진료를 받는 환자 중 원인의 대부분은 기능성 변비에 의한 것입니다.'기능성'이란 소장이나 대장과 같은 장관 자체에 이상은 인정되지 않지만, 장관의 기능이 장애되어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대표적인 질환으로 과민성대장 증후군(IBS)이 알려져 있습니다.

    과민성대장 증후군(IBS)

    과민성 대장 증후군은 명확한 원인을 알 수 없습니다. 다만 자율신경이 잘 조절되지 않아 설사나 변비, 복통 등 소화기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불안감이나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강하면 자율신경은 흐트러지기 쉽고 위와 장의 운동 장애를 일으킵니다. 그러다 복통을 동반한 변비 또는 설사 혹은 이 둘 다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발병하기 쉬운 요인으로는 신경질적이고 내성적이며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것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소아부터 노인까지 폭넓게 볼 수 있습니다.

    기타

    일시적으로 스트레스 등으로 자율 신경 실조가 나타나는 경우도 기능성 변비를 초래합니다. 이것은 과민성 장 증후군으로 진단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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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장 질환

    장관 자체에 어떠한 병변(질병에 의한 변화)이 발생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대장암이나 수술 후 장관 유착, 인접한 장기로부터의 압박 등이 해당됩니다.

     

    중장년층에서 토분변을 볼 수 있었을 경우에 가장 의심되는 것은 대장 암입니다. 대장의 관강(소화관 안쪽에 해당하는 공간) 안에 암의 융기가 있으면 변이 지나가는 길이 좁아져 작은 변이 끊기면서 배설됩니다. 마찬가지로 유착이나 압박이 일어난 경우에도 대변이 지나가는 길이 좁아져 토분변을 볼 수 있습니다.

     

    대장암에서는 토분변 외에 혈변이나 복통, 복부 팽만감, 설사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만 처음에는 특별히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3. 치료

    대장암과 같은 장관에 원인이 명확한 경우는 원인 질환의 치료가 필요합니다. 우선 의료기관에 진찰을 받읍시다. 한편 기능성 변비와 같이 직접 장관의 이상이 보이지 않는 경우에는 생활 습관의 재검토를 통해 개선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장관의 기능은 자율신경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신경 혼란을 유발하지 않기 위해 스트레스나 과로는 피하고 심신이 긴장을 푸는 것은 중요합니다. 적당한 운동 습관은 자율 신경을 자극하여 장관의 움직임을 정돈하는 작용이 있습니다.

     

    또한 대변의 크기와 경도는 식사 내용과 밀접한 관계에 있습니다. 식사로는 충분한 양, 대변의 재료가 되는 식이섬유 부족은 아닌지, 수분은 부족한지에 대한 점을 의식합시다.

     

    그리고 배변 습관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배변을 참으면 변의가 둔해지고 변이 쌓여도 변의를 느끼지 않게 됩니다. 그 결과 장관 내에 머물렀던 대변은 과도하게 수분을 흡수 받아 딱딱해지고 점점 변비로 이어지게 됩니다. 매일 아침 식사 후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화장실에 가서 배설 습관을 의식합시다.

     

    생활 습관을 재검토해도 개선되지 않는 경우는 하제나 소화관 운동 조정제, 한약 등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개별 증상에 따라 조합의 조정이 필요하므로 전문가의 지도를 받으면 좋을 것입니다.

    4. 정리

    토끼똥과 같은 구들구들한 변이 나오는 경우 스트레스나 불안감 등 정신적인 영향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운동 등으로 재충전을 도모합시다. 또한 드물게 대장암과 같은 질병이 원인인 경우가 있습니다. 걱정이 되는 분은 먼저 의료기관에서 검사를 실시하여 원인을 밝혀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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