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후에 피를 토했다! 원인이 되는 세 가지 병

    와인

    무심코 과음할 수도 있는 술. 숙취나 급성 알코올 중독 외에 때로는 알코올 의존증 등 무서운 질병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이번에는 음주 후 피를 토했을 경우에 생각할 수 있는 원인에 대해 해설하겠습니다.

    1. 음주로 토혈!? 그 메커니즘

    과음으로 인한 토혈은 그 메커니즘에 따라 다음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 식도 점막이 찢어지는 병
    • 위 점막이 거칠어지는 병
    • 간의 장애

    이하, 각각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2. 마롤리 와이스 증후군

    반복적인 구토로 식도 점막이 찢어져 버리는 질병입니다.

    술을 너무 많이 마시면 구토를 해요. 술자리뿐만 아니라 다음날도 숙취 등으로 인해 기분이 나쁘거나 구역질이 남아 반복적으로 구토를 해 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구토는 위에 큰 압력(복압)을 가해 다시 입 쪽으로 밀어내는 현상입니다. 따라서 구토를 할 때마다 위와 식도에는 큰 압력이 가해질 수 있습니다.

     

    또 한 번 위 속에 들어간 음식은 위산에 의해서 산성화가 되어 있고 그것이 반복적으로 식도를 지나감에 따라 식도 점막은 점차 손상이 되고 결국 식도 점막 하층이나 근층의 혈관이 찢어져 출혈을 일으킵니다.

     

    약 90%의 증례에서 자연 지혈이 나타나지만 지혈이 되지 않을 경우 실혈사에 이를 수 있으므로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아 조속히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내시경 아래 클립에 의한 지혈술이 효과적이며 예후는 좋고 지혈 후 재발은 드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3. 급성 위점막 병변

    진통제나 스테로이드의 장기 복용, 알코올, 향신료의 과다 섭취, 정신적, 외상성 스트레스에 의해 위 점막이 거칠어지는 병입니다. 특히 독한 술을 마신 후에 목 근처가 확 뜨거워진 경험은 없습니까? 입으로 삼킨 알코올 음료는 식도와 위 점막에는 바람직하지 않은 물질입니다. 강한 알코올이 위 점막을 손상시킴으로써 출혈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어 급성 위 점막 병변이라고 불립니다.

     

    위스키나 소주 등 알코올 도수가 높은 술은 위 점막에 있어서는 상당히 자극이 강한 음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알코올 도수가 30%를 넘을 수 있는 술을 깨지 않고 마시면 위 점막을 장애할 확률이 상승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위점막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독한 술은 물과 함께 마시거나 물(체이서)과 함께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음주 중에는 식사를 적극적으로 섭취하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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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식도 정맥류

    간경변이 원인이 되어 식도에 생기는 정맥류입니다.

    정맥류란 정맥 혈관이 확장되어 혹 모양이 된 것을 말합니다. 과도한 음주로 인해 간이 섬유화(간경변) 되면 본래 간에 공급되어야 할 혈액이 식도로 흘러들어 식도 점막 아래에 다수의 정맥류가 생깁니다. 이것은 식도 정맥류라고 불리며, 어떤 자극이 식도 점막에 가해지면 아주 쉽게 파열되어 대출혈을 일으킵니다.

     

    식도 정맥류로부터의 출혈은 멈추기 어렵고 대량이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생명에 지장을 주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최근에는 내시경을 통해 정맥류를 묶거나 약제로 굳히는 처치를 할 수 있게 되어 출혈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5. 정리

    지금까지 과음으로 인해 발생하는 토혈에 대해 설명해 드렸습니다.

    '생명에 관계되는 대출혈'이라고 들으면 무서워질지도 모르지만, 이러한 병은 비정상적인 양의 음주나 알코올 도수가 높은 음료를 대응책 없이 마심으로써 생기는 것입니다. 제대로 절도 있게 술을 즐기고 있으면 그렇게 일어나는 것은 아닙니다. 이런 질병도 존재한다는 것을 이해하면서 자신의 몸에 맞는 형태로 술과 어울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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