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에 쉽게 지치는 이유는? 피로를 쌓지 않기 위해 할 수 있는 것들.
- 임신,육아
- 2024. 4. 25. 11:00
이번에는 임신 중에 피로를 느끼기 쉬운 이유와 피로를 피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이야기하겠다.
임신 중에 피로를 느끼기 쉬운 이유.
임신하면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프로게스테론) 분비량이 극적으로 변화해 엄마 뱃속에서 아기가 자라기 좋은 환경을 조성한다. 호르몬 균형의 변화로 나른·졸음 등 임신 중 특유의 증상에 시달리거나 입덧이나 식욕변화로 인해 임신 전과 같은 식사를 하지 못하거나 몸을 자유자재로 움직이지 못하는 등 임신으로 인한 심신의 변화로 인해 피로를 느끼기 쉽다. 수면 부족으로 인해 평소의 피로를 회복하지 못하는 임산부들이 있다.
임신 중 쉽게 지치는 정도는 임신 전 체력과 근력의 정도에도 영향을 받는다. 쉽게 지치는 기간도 사람마다 다르다. 또한 악막이나 절박유산, 절박조산 등 일시적으로 안정을 취한 후에는 체력과 근력이 회복되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쉽게 피로를 느낄 수 있다. 그 밖에 임신에 따른 빈혈이나 갑상선 기능에 이상이 있으면 피곤함을 느끼기 쉬운 임산부도 있지만, 임산부 검진 시 시행하는 혈액검사와 적절한 치료를 받았다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피곤함을 느끼지는 않을 것이다.
좀처럼 피로가 풀리지 않아 일상생활이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빨리 산부인과 진료를 받고 상담합시다.
임신 중에 피로를 쌓지 않기 위해 할 수 있는 일.
임신과 관련된 신체적, 정신적 변화는 쉽게 피로를 느끼게 하지만, 평소의 생활습관을 재검토함으로써 피로를 덜 푸는 것이 가능하다.
①충분한 휴식과 수면 시간을 확보하다.
잠이 부족해지면 일상생활에 긴장감이 지속되거나 피로가 쌓이기 쉽다. 되도록이면 같은 시간대에 자고 일어납시다. 충분한 휴식이나 수면 시간을 확보하지 않고 '쉽게 지친다', '피곤하다'고 말하는 임산부도 적지 않다. 아기는 태어난 지 3개월이 지나면 낮과 밤의 구분이 생기고 아침 형태의 생활리듬이 되기 때문에 임신 중부터 생활리듬을 조절하기 위해서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것이 이상적이다.
숙면을 취할 수 있는 수면 시간은 임산부마다 다르다. 야간에 푹 잘 수 없는 경우에는 낮잠을 잘 자는 등 궁리하여 수면리듬을 가다듬읍시다. 일을 하고 있거나 큰 아이 돌보기 등으로 좀처럼 시간 확보가 어려운 경우 가족과 상의하여 임산부가 쉴 수 있는 시간을 의식적으로 만들어 봅시다.
②영양 균형이 잡힌 식사를 명심하다.
입덧 시기에는 먹기 쉬운 것을 먹읍시다. 입덧이 없거나 입덧 시기가 지나면 주식, 주채, 부식으로 여러 가지 식재료를 섭취하도록 유의합시다. 피로를 덜 느끼는 건강한 몸을 만들기 위해서는 영양 균형이 잘 잡힌 식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정 재료를 섭취하는 것을 고집하거나 임산부가 마실 수 있는 영양 음료에 의존할 필요가 없다. 태아의 성장 발달을 위해서, 엄마가 건강한 식단과 식습관을 갖는 것은 중요하다.
임신 전부터 수분을 많이 섭취하지 않거나 임신 중 부종이나 빈뇨가 걱정되는 등의 이유로 적극적으로 수분을 섭취하지 않는 여성도 있지만 임신 중에는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탈수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이나 보리차 등 당분이나 카페인이 없는 음료를 의식적으로 섭취합시다.
③적당한 운동을 하여 체력을 기르다.
임신 중에 적당한 운동을 하는 것은 심폐 기능과 근력, 체력을 유지하는 데 효과적이기 때문에 임신 기간을 편안하게 보내는 데 도움이 된다. 또한, 임신 중부터 체력을 기르는 것은 출산 후 아기가 있는 삶에 덜 피곤한 몸을 준비할 수 있다.
임신 12주 이후이고 정상적인 임신 경과이며, 임신부 건강검진에서 의사, 조산사로부터 운동을 금지당하지 않았다면 운동을 해도 된다. 임신 경과가 순조롭다면 하루 10분 정도의 스트레칭이나 15~30분 정도의 산책을 일상에 접목하는 것이 좋다.
임신 전부터 규칙적인 운동습관이 없는 분이라도 무리 없이 계속할 수 있는 정도의 운동이라도 상관없으니 계속합시다. 임신 중 체력 유지뿐만 아니라 출산과 산후를 위한 체력 단련에도 도움이 된다.
고혈압, 당뇨병, 비만 등 임신 중 합병증의 예방과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운동에 대해서는 의사나 조산사, 운동지도를 하는 트레이너로부터 전문적인 지도와 조언을 받아 충분히 주의하여 시행합시다.
피로가 풀리기 어려울 때의 진료나 상담하는 타이밍.
수면, 식사, 운동 등의 습관을 다시 시도해도 쉽게 지치면 신체적 변화로 인한 것뿐만 아니라 정신적 스트레스로 인해 쉽게 지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평소 긴장이나 불안이 지속되고 있거나 주변 사람의 도움이 부족하다고 느낀다면 생각하는 것이나 느끼고 있는 것을 남편(파트너)이나 가족, 친구 등 가까운 상대에게 이야기해 봅시다. 말하는 것은 당신을 편안하게 만들거나 구체적인 해결책을 줄 수 있다.
무엇을 해도 '지치기 쉽다', '피곤하다'고 느끼거나 가까운 사람에게 잘 말하지 못한다면 담당의사나 조산사, 거주지 보건교사 등과 상담합시다. 전문가와 대화하면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임신 중에, 몸과 마음의 변화는 쉽게 피로를 느끼게 한다. 임신 중 쉽게 지치는 정도는 임신 전 체력과 근력 정도에 따라 좌우되기 때문에 개인차가 있지만 수면, 식사, 운동 습관을 재검토함으로써 피로를 덜 푸는 체력을 기를 수 있다. 좀처럼 피로가 풀리지 않아 일상생활이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빨리 산부인과 진료를 받고 상담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