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부비동염을 치료하는 방법과 약의 사용에 대해서?

    임신

    임신 중 감기에 걸린 임산부나 기관지 천식, 알레르기성 비염이 있는 임산부는 임신 중 부비동염에 걸리기 쉽다. 이번에는 임신 중 부비동염으로 인한 임신 경과, 아기에게 미치는 영향, 임신 중 치료 방법 등에 대해 이야기한다.

    부비동염이란?

    콧구멍 안을 비강이라고 한다. 비강 주변에는 비강으로 이어지는 좌우대칭의 뼈로 둘러싸인 동공이 있는데, 이 동공 부분을 부비동이라고 한다. 부비동염은 부비동 점막에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감염되면서 염증이 생겨 코막힘, 콧물, 가래, 기침 같은 호흡기 증상과 두통, 안면통증 등을 동반하는 질환이다.

    부비동염은 급성 부비동염과 만성 부비동염 두 종류가 있다. 급성 부비동염은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감염돼 염증이 생기고 두통이나 안면통증 등 통증을 동반할 수 있다. 그것은 보통 1주에서 2주 정도 지나면 낫는다. 만성부비동염은 급성부비동염이 오래 지속되거나 반복돼 3개월 이상 증상이 지속되는 상태를 말한다. 오래 지속되는 염증은 부비강의 분비물을 증가시키고 끈기를 증가시킨다. 그것은 흔히 축농증이라고 불리는 질병이다.

    부비동염은 왜 발생하기 쉬운가? 임신 경과나 아기에게 영향을 미치는가?

    임신 중에는 임신을 유지하기 위한 호르몬(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의 농도가 높아지고, 임신 16주 이후에는 모체의 순환혈액량이 증가함으로써 코 점막으로의 혈류가 늘어나므로 점막 자체가 충혈되고 콧물이나 코막힘 증상이 나타나기 쉬운 상태가 된다. 임신 중 감기, 임신 전부터 있던 기관지천식, 알레르기성 비염 증상이 악화되면서 부비동염을 일으킬 수 있다. 부비동염을 방치하면 중이염과 같은 다른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부비동염이 직접적으로 임신 경과나 아기에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아래와 같은 증상이 지속되면 고민이 늘어날 수 있다. 임산부의 체력을 소모하지 않고 평온하게 지내기 위해서는 부비동염으로 인해 발생하는 다양한 증상을 오래가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콧물이 흐르고 있다.

    처음에는 부드럽고 투명하며 묽은 콧물이 나오다가 부비강에 분비물이나 고름이 쌓이면 점차 끈적끈적한 노란색 콧물로 변한다. 콧물이 코에서 나오는 것을 의학적 단어로 비루라고 하며, 목구멍으로 흐르는 경우를 후비루라고 한다.

    콧물이 생기면 가래로 뱉어지거나 자극이 돼 기침이 나기 때문에 감기가 오래 걸린 것으로 착각할 수도 있다. 임신 중에는 기침을 반복하면 쉽게 배가 부르거나 소변이 샐 수 있으므로 콧물이나 기침 증상이 오래가지 않도록 치료하는 것이 필요하다.

    두통, 안면 통증.

    급성 부비동염의 경우 두통이나 머리가 무거운 느낌, 이마나 눈 주위, 뺨이나 치아 부분에 통증을 느낄 수 있다. 이것은 부비강의 염증이 일어나는 곳과 관련된 부분에 통증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만성 부비동염의 경우 통증은 완화되지만 머리가 무겁거나 피로감, 집중력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임신 중 통증으로 인해 일상생활의 활동 범위가 좁아지거나 사소한 일에도 스트레스를 받기 쉬운 상황이 된다. 치료를 미루면 부비강 염증이 눈으로 옮아 눈이 쉽게 피로해지고 시력이 나빠질 수 있어 빠른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후각이 저하되다.

    비강 점막에 염증이 생기면 향이나 냄새에 둔감해질 수 있다. 그것은 임신 중 식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먹는 것은 모체의 체력 유지와 뱃속의 아기의 성장을 위해 필요하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부비동염은 임신 중에도 치료할 수 있는 질병이므로 증상을 장기화시키지 않기 위해서라도 감기, 콧물이나 코막힘, 두통 등 증상이 있으면 다음 임신부 검진을 기다리지 말고 빨리 산부인과, 필요하면 이비인후과 등으로 진료를 받읍시다. 자가판단으로 시판약을 사용하거나 민간요법에만 의존하지 맙시다.

    기관지천식이나 알레르기성 비염이 있는 임신부가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을 경우 반드시 임신 중임을 알리고 치료를 받도록 합시다. 임신 전에 처방받은 내복약이나 안약을 자가 판단으로 사용하지 말고 우선 의사의 진찰을 받읍시다.

    임신 중 부비동염 치료 방법은?

    우선 부비동염을 유발한 감기, 기관지천식, 알레르기성 비염에 대한 치료를 함으로써 부비동염을 치료할 것이다. 임신 중에는 주로 약을 이용한 치료를 우선시하며 수술은 하지 않는다.

    임신 12주 미만은 아기가 인간의 형태로 자라는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의사의 판단에 따라 안약이나 내복약을 사용하는 것을 자제할 수 있다. 대신 비강과 부비강에 쌓인 콧물을 흡입하거나 네블라이저(따뜻한 증기가 나오는 기구를 코에 갖다 대는) 요법으로 증상을 완화하는 치료를 한다.

    태반이 완성되는 임신 16주 이후에는 임신 중에 사용해도 안전성이 높은 약이 처방된다. 임신 중에 처방되는 약은 뱃속 아기에게 영향을 적게 주는 코 분사용 화학 중재자 유리 억제제나 코 분사용 스테로이드 약이다. 코막힘이 심하면 국소적으로 혈관을 수축시키는 약을 처방받을 수 있지만 장기간 사용하면 코점막이 붓고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사용 기간은 2주 이내로 기간을 한정해 처방받는다.

    코 분사용 약을 사용하는 양이 적고 전신에 미치는 영향이 적기 때문에 임신 중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코 부위에만 약을 쓰더라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으면 내복약을 처방하기도 한다.

    증상에 따라 임신 중 사용할 수 있는 약제 중에서 콧물이나 가래의 끈기를 약하게 하거나 몸 밖으로 내보내기 쉽게 하기 위한 거담제나 두통이나 안면 통증 등 증상이 강할 때는 열과 통증을 일으키는 물질의 작용을 억제해 증상을 가볍게 하는 해열진통제가 처방되기도 한다.

    부비동염은 대부분의 경우 바이러스 때문이다. 항생제가 바이러스에 효과가 없기 때문에 부비동염 진단을 받아도 항생제가 아예 처방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세균에 의해 부비동염이 심하게 발생한 경우에는, 임신 중에 사용할 수 있는 항생제가 처방된다.

    어떤 임산부들은 약이 처방되지 않으면 치료를 받지 않는 것처럼 느끼는 반면, 어떤 임산부들은 약을 처방받으면 임신 중에 내복을 해도 되는지 불안해 할 것이다. 임신 중에는 특히 임신 주수 및 부비동염 증상에 맞는 치료를 시행하므로 걱정되는 점이 있으면 의사에게 질문합시다.

    임신 중 부비동염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일상생활에서 유의할 것.

    공기가 건조하면 코 점막에서 수분이 쉽게 빠져나가기 때문에 코막힘이 발생하기 쉽다. 찐 수건을 코 부분에 대면 증기로 코막힘이 줄어들기 때문에 임산부에게 추천한다. 실내온도 20~25℃, 습도 50%로 유지하고, 외출할 때나 실내에서도 먼지가 날리는 장소에서 지낼 때는 마스크나 안경을 착용합시다.

    기관지 천식이 있다면 임신 중 발작이 일어나지 않도록 치료를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 알레르기 비염이라면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이 콧속으로 들어가는 양을 줄립시다.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임신 중에는 생리적으로 비염이 생기기 쉽고 감기, 기관지천식 및 알레르기성 비염 증상이 악화되어 부비동염에 시달리기도 한다. 조금이라도 신경 쓰이는 증상이 있으면 빨리 진료를 받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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