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소변이 잘 나오는 이유와 개선하는 방법.
- 임신,육아
- 2024. 4. 24. 13:00
소변 흘림으로 고생하는 임산부를 위해, 이번에는 임신 중에 소변이 잘 빠지는 이유와 개선하기 위한 포인트를 이야기하겠다.
임신 중에 소변이 잘 빠지는 이유.
임신 중기(16주~) 이후에는 커지는 자궁이 방광을 뒤에서 압박하기 때문에 기침, 재채기, 웃기 등 배에 힘이 들어갈 때 소변이 빠지는 복압성 요실금이 발생하기 쉽다. 호르몬 분비와 증가하는 자궁 부하로 인해 골반저근군이라는 요도괄약근을 포함한 골반저근육이 이완되기 때문에 발생한다.
오줌 누기가 일어나면 조심할 것.
내가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은 물이 터졌다는 것이다. 오줌이라면 벗겨진 액체는 누렇게 물들어 있고 희미한 암모니아 냄새가 나지만, 액체에 색이 없고 냄새가 뚜렷하지 않으면 양수가 흘러나온 상태, 이른바 파수일 수 있다. 판단이 안 될 경우 의료기관에 상담·진료를 받고 의사의 진찰을 받읍시다.
임신 중에는 생리적으로 소변 흘림을 일으키기 쉬우나, 가급적 소변 흘림을 일으킬 기회를 줄이기 위해 아래의 점을 유의합시다.
- 너무 무거운 것을 급격히 들어 올리는 동작은 하지 않는다.
- 큰 아이의 안기는 입위가 아닌 앉은 상태에서 한다.
- 기침이나 재채기가 나올 것 같으면 두 다리를 꼬고 외음부에 힘을 가해 소변 흘림을 막는다.
- 임신 중 급격한 체중 증가를 하면 방광의 압박이 강해지므로 체중관리에 주의한다.
- 변비가 오면 방광을 압박해 소변 흘림의 원인이 되므로 변비가 오지 않도록 예방한다.
- 이뇨 작용이 있는 카페인을 함유한 녹차, 커피, 홍차 등의 음료 섭취를 자제하도록 한다.
골반벨트는 느슨해지기 쉬운 골반을 지탱하고 내려간 자궁 등의 내장을 들어 올려 왜곡된 골반과 근육을 다듬어준다고 한다. 하지만 잘못 감으면 오히려 복부 압력이 높아져 소변이 더 잘 빠지는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 골반벨트를 감을 때, 판매자에게 올바른 감는 방법을 알려줘.
임신 중 소변은 수분을 과다 섭취하는 것이 아니라 골반저근군이 약해지는 것이 원인이다. 수분을 적게 섭취하는 것은 방광염을 유발할 수 있다. 소변 흘림이 일어나더라도 수분을 섭취하는 것은 삼가도록 합시다.
소변 흘림을 개선하고 예방하기 위한 스트레칭.
임신 중에는 골반저근군의 근력을 유지하거나 증강하는 것이 치료가 된다. 소변 흘림이 일어나기 쉽다면 골반 바닥의 근육 강화를 위해 아래와 같은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이 운동은 적어도 한 달 이상 매일 반복하면 효과가 나타난다. 소변 흘림을 예방하는 운동은 자기 방식으로 지속하면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소변 흘림으로 고민되는 경우에는 우선 담당의사나 조산사와 상담합시다.
①복식 호흡.
다리를 앞으로 젖히고 양 무릎을 세워라. 긴장을 푼 상태에서 배에 손을 대고 부풀어 오르는 것을 느끼면서 천천히 심호흡을 한다. 심호흡을 하면 횡격막과 세트로 움직이는 골반저근도 긴장과 이완을 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골반저근의 스트레칭이 된다. 기상 시나 취침 전, 낮에 누워서 휴식할 때 등에 하루 최소 3회라도 좋으니 매일 계속합시다.
②등을 향한 자세.
①같은 방법으로, 다리를 어깨 위로 펴고 양 무릎을 앞으로 세운다. 그 자세로 1분에 10에서 15초 정도 항문을 조여라. 방귀를 참는 느낌이야. 남은 45초에서 50초 동안 긴장을 풀고 긴장을 풀어라. 이 동작을 10번, 10분 동안 반복합시다. 동작을 할 때 배나 다리, 허리 등에 힘이 들어가지 않도록 의식합시다.
③책상다리 자세.
책상다리 자세로 앉아라. 지지대가 있는 것이 더 안전하다면, 등받이 대신 벽을 사용하거나 등받이가 있는 의자를 사용할 수 있다. 등을 펴고 상체를 일으켜 숨을 들이쉬면서 질과 항문을 조여라. 방귀를 참는 느낌이야. 그런 다음 숨을 내쉬면서 허리를 구부리고 질이나 항문 부분에 가해진 힘을 풀어준다. 숨을 들이쉬고 내쉬는 동작을 10번 반복한다.
①그리고 ②는 배가 더 커지면 수평 저혈압 증후군을 일으킬 수 있다. 평소에 몸을 뒤로 젖히면 기분이 나빠지는 분이나 몸을 뒤로 젖히는 자세가 고통스러운 분은 ③를 하는 등 대응합시다.
산후에도 소변 흘림은 계속돼?
임산부들은 임신 중에 소변을 보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출산 이후에 소변을 보지 못했을 수도 있다. 특히 흡입분만이나 힘 분만 등의 조치를 할 경우 방광자궁인대가 파열돼 요실금이 생기는 빈도가 높아진다. 산후에는 산욕체조를 시행하여 소변 흘림을 개선·예방합시다. 만약 산후 3개월이 지나도 소변이 저절로 낫지 않는다면 비뇨의학과에 상담합시다.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임신과 산후에 소변을 보는 것은 수치스러울 수 있지만,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다. 자신이 소변 흘림을 겪었다면 골반 바닥의 근력을 강화하고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출산 후에 발생하는 대부분의 소변은 좋아지지만, 좋아지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 다만 단순히 '임신이나 출산 때문'이라고 방치하다간 폐경을 맞을 무렵 방광이나 요도 흔들림 등 요실금 문제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임신 중이나 산후 일찍 개선·예방해 둡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