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 예방 'HPV 백신'은 남성도 접종하는 게 좋다는 게 사실인가요?
- ETC
- 2022. 10. 12. 07:00
9가 HPV 백신의 국내 승인 전후로 주목받아온 것이 남성에 대한 HPV 백신 접종 여부입니다. HPV 백신은 주로 "여성의 자궁경부암"을 예방할 목적으로 보급되어 왔습니다. 왜 최근 들어 남성의 접종에 대해 질문을 받기 시작하고 있는
것일까요.
다리 사마귀부터 어떤 암까지 HPV 감염증은 다양
HPV가 초래하는 질병은 여성의 자궁 경부암에 국한되지 않는 것입니까?
끝이 없습니다. HPV, 즉 인간 퍼피 로마 바이러스는 다양한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남성 중 많은 것은 '중인두암'이라는 어떤 암이고, 호발 연령은 50세 이후입니다. HPV 백신 접종을 권장하고 있는 미국에서는 젊은 여성의 자궁경부암보다 남성의 중인두암 이환율이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제 'HPV 관련 질환은 남성의 질병'이라는 의식이 되어가고 있네요.
중인두암의 감염 경로는?
HPV 관련 암에 대해 '호색인 사람이 발병하는 암'이라는 잘못된 인상이 있습니다. HPV는 "거기 속"에 있고, 손발에 사마귀가 생기는 바이러스이기도 합니다. 중인두암의 경우 HPV 감염 경로는 분명하지 않지만, 구강 성관계 등 성관계 외에 식사 시 손에서 음식에 묻은 바이러스로 감염될 수 있을 것입니다.
문제는 HPV 백신이 중인두암 예방에 유효한지 여부입니다.
그렇죠. 50대 남성의 중인두암이 감소하면서 비로소 '지금 접종하고 있는 백신이 효과가 있었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세계에서도 앞선 미국은 2009년 9월 9세에서 26세 남성을 위해 HPV 백신 '4가 가다실' 사용을 승인했습니다. 즉, 당시 26세라고 해도 2020년에 아직 37세라는 말이 됩니다. 호발 연령인 50세에 도달하지 못하기 때문에 백신의 유의미한 효능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백신 접종의 효과가 의심될 때까지 앞으로 20년 정도는 더 걸린다는 것입니까?
걸리겠죠.게다가 중인두암은 조기 발견을 위한 검진 방법이나 그 유효성이 확립되어 있지 않습니다. 림프절에 암이 퍼져서 진행암에 걸리고 나서 진단을 받는 경우가 많은 것도 해결해야 할 문제입니다. 예방을 할 수 있다면 그게 최고죠.
5년 생존율은 70%에서 80%로 막을 수 있다면 막고 싶은 중인두암
HPV 감염에서 중인두암 발병까지의 기간은 어느 정도 있는 것입니까?
여성의 자궁경부암 호발 연령은 약 25세에서, 성관계를 시작한 지 '대략 10년 후 이후'라는 점을 감안하면 중인두암에서는 '10년 이상 전의 감염'이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감염에서 발암까지의 잠복기가 길기 때문에 HPV에 '언제 감염됐는지' 특정하기 어려운 거죠. 어쨌든 HPV 관련 질환으로서의 중인두암이 앞으로 주목받을 것은 틀림없다고 생각됩니다.
중인두암 환자 수와 생존율에 대해서도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국립암연구센터의 발표에 따르면 진단이 붙은 1년간의 환자 수는 약 1800명, 남성 5에 비해 여성은 1이라는 남녀비로 되어 있습니다.5년 생존율은 초기에는 80% 이상, 말기에는 70%를 밑돌고 있습니다.
예후가 좋다고 말하기는 어렵죠. 한편 백신 접종의 부작용은?
'4가 가다실'을 예로 들면 경미한 반응이 대부분에게 나오더라도 심각한 부작용은 인정되지 않고 있습니다. 경미한 반응으로는 '주사의 통증', '주사액이 들어올 때의 무거운 느낌', '근육통' 등으로 어느 주사에도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백신의 부작용으로 여겨지는 '전신 경련'이나 '사람 얼굴 구별이 안 된다'는 전 세계적으로 HPV 백신과는 무관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기존 4가든 새로 승인된 9가든 남성 접종은 자비죠?
자비입니다. 또한 접종을 희망하시는 분은 의료기관이 백신을 상비하지 않을 수도 있으므로 사전에 예약하는 것이 좋습니다. 당일 아나필락시스가 걱정되시는 분은 접종 후 15분 정도 대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문제없으시면 귀가하셔도 됩니다.
감염증에 민감한 지금이야말로 무엇이든 들을 수 있는 주치의가 있다
중인두암 방지를 위한 HPV 백신 접종은 앞으로 주지될 것 같습니까?
현재는 아직 여성의 자궁 경부암 예방이라는 목적이 더 클 것입니다.그러나 SDGs(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가 내거는 '성평등'이라는 관점에서도 남녀차를 방치해 두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미래에 데이터가 갖추어지면 남녀 불문하고 중인두암 방지 목적으로 접종을 확산해도 좋지 않을까요.
의료진 측의 의식은 어떨까요? 변화가 느껴지시나요?
이미 이비인후과에서 종양을 전문으로 하는 의사는 HPV가 중인두암의 위험이 된다는 것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습니다. 또한 음주나 흡연 습관 등이 이환율을 올리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말도 있습니다.
중인두암의 치료 방법이라면 역시 절제라고 하는 것이군요?
화학 요법이나 방사선 치료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은 오히려 HPV를 경유하는 중인두암이군요.HPV를 경유하는 중인두암은 일반적인 중인두암보다 낫기 쉬운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만일 절제가 되면 얼굴의 일부를 잃는 사태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정리
HPV 감염이 중인두암의 한 원인인 것은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다만 HPV 백신 접종의 유용도에 대해서는 아직 충분한 임상이 축적되지 않았다는 것. 감염과 발병 기회가 명확한 이상 유용도가 판명되는 것도 '시간문제'라는 생각이 듭니다. 또 HPV는 발바닥 사마귀 등에 있는 '흔한 바이러스'인 것이군요. 덧붙여 제대로 된 감염증 대책이 요구되는 것은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