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박상과 골절 구분법을 부위별로 해설. 통증·부종의 차이는?
- 건강
- 2023. 1. 18. 09:00
타박상과 골절의 증상은 비슷하지만 통증이나 붓기 상태에 차이가 있습니다. 타박상은 안정을 취하고 있으면 차도가 있지만 골절을 방치하면 뼈가 변형된 채 붙어 버리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타박상과 골절을 구별하는 방법과 응급 처치 방법을 자세히 해설하겠습니다.
1. 타박상과 골절은 어떻게 구분하지?
타박상이란 강하게 부딪히거나 넘어졌을 때 일어나는 부상을 말하며 골절은 충격에 의해 뼈가 부러지거나 금이 간 상태를 말합니다. 타박상과 골절을 구분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타박상의 경우
타박상을 입었을 때의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상처는 없다
- 환부를 누르면 아프다
- 붓거나 내출혈이 있지만 환부를 움직이거나 구부릴 수 있다
타박상의 경우는 환부를 식혀 안정을 취하고 있으면 붓기와 통증이 경감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 큰 타박상의 경우 혈액순환 장애가 일어나 저림이나 마비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골절의 경우
골절되었을 때의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통증이 점점 심해지다
- 본래는 굽지 않는 방향으로 구부러지다
- 환부가 부자연스러운 형태로 변형되어 있다
- 다친 직후부터 심한 통증으로 움직일 수 없다
- 광범위하게 붓거나 내출혈이 나타나고 있다
- 환부 주변이 붉게 부어올라 며칠이 지나도 붓기가 가라앉지 않는다
골절되어 있는 경우 어지럼증이나 메스꺼움, 식은땀과 같은 전신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또, '뚝 소리가 났다', '뭔가 부러진 감촉이 있었다'고 느끼는 사람도 있습니다.
2. 타박상과 골절 구분법 부위별 해설
다음으로 타박상과 골절을 구분하는 방법을 부위별로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가슴(늑골)
가슴을 타박상한 경우는 크게 숨을 들이마시거나 토할 수 있지만 골절된 경우는 할 수 없습니다. 또한 갈비뼈가 골절된 경우에는 기지개를 켤 수 없게 되어 몸을 빼고 싶어지는 듯한 통증을 느낍니다.
팔
팔을 타박상했을 때는 통증과 동시에 맥박이 뛰는 듯한 욱신욱신하지만 팔을 움직이는 것은 가능합니다. 한편 골절의 경우는 강한 통증을 느껴 팔을 움직이는 것이 어려워집니다. 또한 단시간 내에 붓기와 내출혈, 저림과 열감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손목·손등·손바닥
손목 손등
손등이나 손가락을 타박상인 경우는 내출혈로 피부가 보라색으로 변색될 수 있지만 대부분 손가락이 움직일 수 있습니다. 골절된 경우는 부상 직후부터 욱신욱신 강한 통증을 느껴 손가락 굽히기가 어렵습니다. 또한 손가락이 부자연스러운 방향으로 구부러져 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손바닥
손바닥을 타박상한 경우는 환부에 내출혈이 보이고 누르면 통증이 생깁니다.
골절된 경우 손가락 관절에 붓거나 압통이 생기는 동시에 부러진 뼛조각의 위치가 어긋나거나 회전하여 손가락의 위치가 어긋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허리
허리를 타박상하게 되면 환부에 통증이나 주변의 붓기가 생깁니다. 내 출혈을 일으켜 피부가 청자색으로 변색될 수도 있지만, 1~2주 정도면 붓거나 통증이 가라앉습니다. 한편 골절이 되면 참을 수 없을 정도의 통증이 생겨 뒤척이거나 일어나기가 어렵습니다. 또한 골절이 진행되고 신경 장애가 생기면 하지 통증이나 저림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엉덩이
엉덩방아를 찧거나 부딪쳐 엉덩이를 타박상한 경우 근육이나 꼬리뼈에 통증이 생기지만 안정을 취하고 있으면 1주일~10일 정도면 차도가 있습니다. 엉덩이(미정골)의 타박상과 골절은 통증이 매우 비슷해 구별하기 어렵지만 골절된 경우는 기분이 나빠져 구토할 수도 있습니다.
허벅지
허벅지를 타박상하면 통증과 함께 근육 손상이나 내출혈이 일어나 걷거나 무릎을 굽히는 것이 어려워집니다.
한편 골절이 되면 통증에 의해 다리뿐만 아니라 신체 전체를 움직일 수 없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고관절과 무릎을 연결하는 허벅지 뼈는 우리 몸에서 가장 긴 뼈 때문에 특히 강한 통증을 느끼기 쉽습니다.
무릎
무릎을 타박상하면 붓거나 내출혈, 환부 압통이 있지만 움직이거나 걷는 것은 가능합니다.
슬개골(소위 무릎 접시 뼈)이 골절되었을 경우 무릎이 심하게 붓고 강한 통증을 느껴 잘 움직일 수 없게 됩니다.
정강이
정강이를 타박하면 환부 주위의 피부가 달아오르고, 내출혈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환부를 누르면 통증을 느낍니다. 골절되어 있는 경우는 붓기나 열감, 압통이 있는 것 외에 보행 시에 강한 통증을 느낍니다. 정강이는 근육으로 덮여 있지 않기 때문에 밖에서 강한 힘이 가해지면 골절 위험이 높은 부위입니다.
3. 타박상·골절되었을 때의 'PRICES' 응급처치
타박상·골절되었을 때는 「PRICES」의 약자를 딴 응급 처치가 유효합니다.
(예전에는 "RICE" 처치가 일반적이었지만, 최근에는 P와 S가 추가되어 "PRICES" 처치가 기본이 되었습니다.)
- P: 보호(Protect): 먼저 부상자와 중상 부위를 보호합니다. 도로 나 스포츠 그라운드 등 위험한 장소에 있는 경우 신속하게 안전한 장소로 이동시킵니다. 환부를 움직이면 악화시켜 버리기 때문에, 그대로의 형태로 시네(고정용구)나 삼각건으로 관절이 움직이지 않도록 합니다. 고정 용구가 없는 경우 골판지나 두꺼운 종이로도 대용 가능합니다.
- R: 안정(Rest): 환부와 전신을 움직이지 않고 쉬게 하여 손상 부위의 붓기나 혈관, 신경의 손상을 방지합니다.
- I:냉각(Ice):아이스 백이나 비닐봉지에 얼음을 넣고 수건으로 호두, 환부를 15~20분 정도 식혀 세포괴사와 붓기를 억제합니다. 환부의 감각이 없어지면 일단 식히는 것을 멈추고, 다시 통증이 나타나면 식힙니다. 이것을 1~3일 반복합니다. (동상을 방지하기 위해 취침 시 분리합시다)
- C:압박(Compression): 테이핑이나 붕대, 탄성 붕대 등을 사용하여 가볍게 환부를 압박하여 과도한 내출혈이나 붓기를 억제합니다. 압박할 때는 심장에서 먼 부위부터 감으면 울혈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환부보다 먼 부분이 창백해지거나 저린 경우는 일단 고정을 분리합니다.
- E:거상(Elevation):환부를 심장보다 높은 위치에 올려 붓기를 예방하고 경감시킵니다. 받침대나 쿠션 등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 S: 안정/고정(Stabilization/Support): 환부를 고정하여 안정적으로 유지함으로써 근육과 힘줄, 인대 등의 복구를 촉진합니다. 또한 내출혈이나 붓기, 통증, 염증 억제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타박상이나 작은 골절의 경우 환부를 식히는 응급처치가 효과적이지만 변형이 나타날 경우 냉각되면 근육이 긴장되어 뼈가 제자리로 돌아오지 않게 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변형된 경우 냉각하지 말고 고정만 하고, 조속한 시일 내에 정형외과 진료를 받으십시오.
4. 이런 증상이 있으면 정형외과 진료를
통증의 강도와 붓기 상태 등을 확인하고 골절이 의심되는 경우 즉시 정형외과에서 진찰을 받읍시다.
타박상이라고 생각하더라도 아래와 같은 증상이 있는 경우 골절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병원 진료를 받는 것을 권장합니다.
- 숨만 쉬어도 괴롭다
- 통증과 부기가 서서히 강해지고 있다
- 메스꺼움, 어지러움, 두통 등의 증상을 동반하다
- 1~2주가 지나도 붓기나 붓기가 가라앉지 않는다
모두 타박상이라고 생각하고 있어도 인대 손상일 가능성도 보입니다, 또한 골절은 외형만으로는 판단할 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반드시 자가 판단하지 말고 정형외과 진찰을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