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에서도 20% 이상은 잇몸질환에 걸려있다!? 제대로 대책을 세워야 되는데...

    양치질을 하는 여성

    눈치를 채지 못하는 사이에 서서히 증상이 진행돼 결국에는 치아가 빠져 버릴 수도 있는 잇몸질환. 20대에 이미 20% 이상이 걸렸다고 하며 나이가 들수록 비율이 늘어나는 '국민병'이기도 합니다. 게다가 치아뿐만 아니라 치주병균이 다른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도. 왜 치주병에 걸리는 거야? 잇몸질환을 재빨리 찾으려면? 예방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잇몸 질환에 대해 해설합니다.

    한번 걸리면 다시는 낫지 않아!? 무서운 '치주질환'

    치아가 아픈 여성

    ■ 왜 치주질환에 걸리는가?

    입안의 트러블이라고 하면 충치……라고 생각합니다만, 실은 거기에 지지 않을 정도로 많은 것이 치주병. 충치도 치주병도 같은 균(치주병균)이 원인으로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만, 치아 자체가 녹아 버리는 것이 충치, 그에 반해, 치아를 지탱하고 있는 토대의 뼈(치조골)가 녹아 버리는 것이 치주병입니다.

    잇몸 질환의 원인은 치구(플라크) 세균이 내는 독소에 의해 잇몸에 염증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따라서 치주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플라크 제거가 가장 중요합니다. 하지만 칫솔질을 열심히 하고 있는데도 잇몸질환이 진행되는 사람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충치와 달리 잇몸 질환은 초기에는 겉으로 보기에는 알 수 없습니다. 통증도 별로 없고 자각증상이 없이 진행되는 경우도 많아 silent disease(사일런트 디지즈=침묵의 병)라고도 불립니다. 현재는 20대에서도 약 20~30%가 감염되었다고 하며, 고령자가 되면 50%~60%로 증가합니다. 심지어 치아를 잃는 이유는 충치(약 29%)보다 치주병(약 37%)이 더 많다는 데이터도 있습니다.

    ■ 입 안뿐만 아니라 다른 질병을 일으킬 가능성도

    잇몸 질환이 무서운 것은 한 번 걸리고 염증이 진행되어 뼈가 녹아 버리면 다시는 원래대로 돌아가지 않는 것입니다. 치과 병원에 가도 진행을 멈출 수밖에 없어요. 또한 최근 연구를 통해 치주질환은 입 안뿐만 아니라 다른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잇몸 질환에 걸리면 잇몸 질환이 내는 독소가 잇몸의 모세 혈관을 통해 내부로 들어갑니다. 그러면 이를 공격하는 매크로 파지에서 염증성 물질(TNF-α)이 방출돼 증가합니다. 그리고 모세 혈관을 통해 전신의 혈액으로 흘러가는 것입니다. TNF-α가 증가하면 인슐린을 만들기 어려워집니다(인슐린 저항성). 혈당 조절이 어려워짐으로써 당뇨병에 걸리기 쉬워진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치주질환이 폐렴, 심근경색, 동맥경화 등의 원인이 된다고 알려져 있으며, 암이나 골다공증, 신장질환 등과의 연관성도 지적되고 있습니다. 건강한 매일을 보내기 위해서는 치주질환은 가급적 빠른 단계에서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주질환을 가능한 한 빠른 단계에서 발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조기 발견이 요구되는 잇몸 질환증상에 따라 크게 두 단계로 나눌 수 있습니다. 잇몸 질환에 의한 염증이 잇몸에만 있는 상태를 「잇몸염」, 염증이 잇몸에서 치조골까지 퍼진 상태를 「잇몸염」이라고 합니다.

    치은염은 잇몸이 붉은 색으로 되어 있거나 조금 붓거나 한 상태입니다. 또한 양치질을 할 때 피가 나거나 해서 알아차리는 사람도 있을지도 모릅니다. 이 단계에서 올바른 브러싱이나 치과의원에서 치석(플라크)을 제거하도록 하는 등의 적절한 유지 관리를 실시하면 치주염에 걸리지 않아도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자가 판단이 아니라 치과 병원에서 검사를 받는 방법도 있습니다. 치아와 잇몸 틈새에 있는 홈(잇몸 홈)의 깊이를 전용 기구로 측정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건강한 상태에서는 잇몸 홈은 1~2mm 정도이지만 잇몸 홈에 플라크가 쌓인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잇몸에 염증이 생겨 부어 잇몸 주머니가 형성됩니다. 일반적으로 치주 포켓이 4mm를 넘으면 치주질환으로 진단되지만 깊은 치주 주머니 속은 칫솔이 닿지 않기 때문에 플라크나 치석이 쌓이게 됩니다.

    치과의원에서 체크받는 장점은 전혀 자각 증상이 없는 경우에도 올바른 진단을 받을 수 있다는 것. 또한 그 자리에서 즉시 치석이나 치석을 제거하는 등의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충치 등 신경이 쓰이는 증상이 있을 때만 가는 것이 아니라 아무 일도 없어도 정기적으로 다니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잇몸질환 예방을 위해 할 수 있는 일 3가지

    올바른 브러싱

    우선 매일의 브러싱을 확실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아와 치아 사이, 치열의 마지막은 물론 잇몸 질환이 진행되기 쉬운 위크 포인트를 의식합시다.

    • 치열이 울퉁불퉁한 부분

    치열이 흐트러진 부분의 치아와 치아 사이는 충치뿐만 아니라 치주 질환에 대한 위험이 높아집니다.

    • 치아에 물건이 끼기 쉬운 부분

    치아와 치아의 틈새가 '느슨한' 상태라면 음식 등이 치아에 끼기 쉬워집니다. 물건이 낀 상태는 잇몸질환이 급속히 진행되므로 매일 반드시 제거합시다.

    • 이전에 부은 적이 있는 장소

    잇몸질환은 붓기를 반복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한 번 붓고 잠시 후 나은 경험이 있는 장소는 요주의 포인트입니다.

    정기 검진

    치주질환 예방에 가장 효과적인 것은 병원 등에서의 정기 검진. 칫솔질을 체크받는 것뿐만 아니라 병원에서만 할 수 있는 잇몸 질환 예방이 있습니다.

    • 맞물림 조정
    • 맞물림 불량은 스스로 알아차리기 어렵고 발견이 늦어지기 쉽습니다. 맞물림 불량은 자연스럽게 치아가 깎이거나 이동하는 등 극히 작은 변화가 축적되어 발생합니다. 치아에 부담이 가해지면 치주 질환의 진행을 가속적으로 악화시키는 원인이 됩니다.
    • 치석 제거
      잇몸 질환은 가능한 한 빠른 단계에서 치석을 제거하는 것이 치료 시 통증이나 출혈이 적어집니다. 치석을 너무 많이 제거해도 치아가 깎일 것 같은 걱정은 없습니다.
    • 엑스레이 체크
      잇몸 질환 여부에 대한 최종 판단은 엑스레이를 보고 치아 주위의 뼈가 녹아 없어졌는지가 큰 판단 재료가 됩니다. 엑스레이는 잇몸 질환의 발견 및 진행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면역력을 높이다

    잇몸 질환의 발병이나 진행에는 면역이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스트레스나 불규칙한 생활, 흡연 등으로 인해 면역력이 저하되면 치은염의 치료가 나빠지거나 빨리 악화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매일 양치질을 하는데 잇몸이 부어올라… 그런 사람은 면역력이 떨어지고 있는지도 몰라요.

    소중한 치아를 보호하기 위해 매일 양치질과 예방 검진으로 관리해 나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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