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경변 증상이란? 다양한 증상과 합병증에 대하여

    간경화가 되면 주로 어떤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 것일까요?

    1. 간경변 증상

    간은 '침묵의 장기'라고 불리며 증상이 나타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간경화가 되어도 별 증상이 없습니다.간경변은 간 기능이 어느 정도 유지되고 있는 '대상기'와 간 기능이 저하된 '비대상기'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 분류는 자각증상을 고려하여 복수나 황달, 간성뇌증 등 비대상기에 나타나는 증상을 바탕으로 하거나 '간경변을 포함한 간병 찾기 검사에 대하여'에서 설명한 간경변 중증도 지표(Child 분류)에 따라 시행합니다.Child 분류에서는 A가 대가기, B-C가 비대상기인 셈입니다.

    2. 간경변, 대가기 증상-초기증상

    대상기에서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만, 경험적인 면도 바탕으로 '초기 증상'이라는 관점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간경변 내지 만성 간 질환의 초기 증상으로는 '근련축'이 자주 보입니다.제가 문진에서 '다리가 안 붙나요? 근육이 안 붙나요?'라고 물으면 환자가 '어떻게 알아요?'라고 놀라실 수 있습니다.운동하고 있을 때뿐만 아니라 안정시나 야간에 자고 있을 때에도 근육이 뭉쳐 버린다는 점도 간병에서의 특징입니다.또한 다리뿐만 아니라 손이나 손가락 등 곳곳의 근육이 붙을 수 있습니다.

     

    또 흔히 지적되는 증상 중에 '수장홍반'이 있습니다.이것은 손바닥 전체가 빨개지는 것은 아닙니다.손바닥이 부풀어 있는 곳만 빨간색이 되고, 거기에 적자색의 작은 반점이 섞이는 것이 전형적인 수장홍반입니다.스모 선수의 어음과 비슷합니다.

     

    피부 징후로는 그 밖에 '거미상 혈관종'이 보입니다.상흉부에서 등에 걸쳐 붉은 작은 융기가 일어나고, 그곳을 중심으로 거미의 다리처럼 붉은 모세혈관이 확대되는 것입니다.융기를 연필 끝 등으로 압박하면 모세혈관이 사라지기 때문에 이 융기가 중심이 되어 퍼지는 혈관종임을 알 수 있습니다.이 징후는 알코올성 간경변에서 두드러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교과서적으로는 간경변이 되면 '온 몸이 나른하다, 식욕이 없다'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고도 하는데, 이들은 나름대로 간경변이 진행되고 나서(Child 분류에서 B 정도) 나오는 증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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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비대상기의 증상

    비대상기가 되면 아래 6가지 증상을 대표하여 다양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3-1. 부종

    붓기. 처음에는 다리의 붓기부터 시작하며, 남성의 경우에는 음낭이 붓기도 합니다.비대상기 초기 증상입니다.

    3-2. 복부팽만감(복수)

    복부에 액체가 고이는 것.스스로 배가 당기는 것이 눈에 띄게 되면 이미 몇 리터 이상의 복수가 쌓여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그 때는 갑자기 체중이 늘어나기 때문에 간경화 환자는 체중 측정 습관을 들이도록 합시다.

    3-3. 간성 뇌증

    간에서 제거되어야 할 독극물이 쌓여 뇌에 도달하면서 뇌의 기능이 저하되는 것.멍하거나 치매와 비슷한 상태가 되거나 다양한 증상이 있습니다.특히 고령자의 경우 치매와의 감별이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간성 뇌증에서는 의식 장애도 나타나고, 정도가 심해지면 전혀 의식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3-4. 간성뇌증에 의한 '날개진전'

    날개짓 심마개·팔을 뻗거나 손을 벌릴 때 떨림이 일어날 것.새의 날개짓처럼 보인다고 해서 '날개진전'이라고 불립니다.

    3-5. 피부 가려움감

    심호흡증, 근질근질하거나 가려워지는 것입니다.황달이 나타나기 시작할 무렵에 흔히 볼 수 있는 증상입니다.

    3-6. 황달

    피부나 흰눈 부분이 노랗게 변색되는 것입니다.황달이 강해지는 것은 간경화 속에서도 진행이 된 경우의 증상입니다.

    3-7. 기타

    남성의 여성화, 여성의 남성화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이것은 간에서의 호르몬 대사가 나빠지는 것이 원인이라고 생각되고 있습니다.원래대로라면 남성이라면 '남성호르몬>여성호르몬', 여성이라면 '여성호르몬>남성호르몬'과 균형이 잡혀 있습니다.간경화가 되면 이 균형이 깨져 남성의 유방이 커질 수 있습니다(여성화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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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간경변 합병증

    간경화에 따라 다음과 같은 합병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 식도, 위 정맥류(정맥벽이 얇아지고 부풀어 오르는 것.정맥류가 파열되면 토혈이나 하혈을 동반한 소화관 출혈이 일어납니다.)
    • 복벽정맥노장(복부 표면의 혈관이 부풀어오르는 것)
    • 간암

    특히 간암은 예후를 생각하는 데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5. 합병증을 조기 발견하고 조기 치료하기 위해

    간암의 조기 발견·조기 치료를 위해서는 정기적인 복부 영상 검사가 필요합니다.주요 복부 영상 검사에는 다음과 같은 4가지 검사가 이루어집니다.

    • 초음파 검사
    • 복부 CT 검사
    • 복부 MRI 검사
    • 내시경 검사

    초음파 검사는 가장 간편한 검사로 가장 먼저 이루어집니다.그러나 체형 등에 따라 보이는 범위가 제한되는 환자도 있기 때문에 CT나 MRI를 조합하여 검사를 합니다.간경변 환자의 경우는 간암의 조기 발견을 위해 초음파 검사는 4개월에 1회(연 3회), CT 검사나 MRI 검사는 각각 연 1회 정도 실시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X선 CT(복부 CT 검사)도 자주 이루어집니다.이 경우 조영제를 주사하여 간 내 혈류를 염색하여 촬영합니다.간뿐만 아니라 간경변으로 발달하는 배의 이상혈행이나 정맥류도 검출할 수 있기 때문에 간경변·간암 평가에 중요합니다.

     

    MRI(복부 MRI 검사)도 간암 진단으로 일약 유명해졌습니다.이 방법으로는 프리모비스트라는 새로운 조영제를 주사하고 간에서의 배설 과정을 보고 조기 간암 진단이나 'MRCP'라는 방법으로 담관이나 췌장관 촬영도 할 수 있습니다.최근 10여 년간 컴퓨터와 물리 광학의 진보의 혜택으로 의학계 이미지 진단의 발전에는 눈부신 것이 있습니다.

     

    또한 내시경 검사도 간경변 합병증 검사에 필요한 검사입니다.간경변증도 진행이 되면 식도나 위에 직장이나 항문 주위의 정맥이 발달하게 되고 이것이 터지면 대출혈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따라서 사전에 내시경으로 관찰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최근에는 내시경 치료 기술이 추진되어 미리 위 카메라로 정맥류 여부를 관찰해 두었다가 정맥류 굵기가 증가하거나 발적이 나온 경우에는 내시경적으로 혈관경화요법을 시행합니다.

    이처럼 식도·위정맥류의 조기 발견·조기 치료를 위해서는 정기적인 상부 소화관내시경 검사가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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