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질과 임신 - 많은 경우 특별 취급 필요 없음

    임산부

    간질이 있는 여성이 임신을 하면 아기에게 선천 이상이 생기는 것인지, 임신 중 발작이 일어나면 유산이 되는 것인지, 아기에게 간질이 유전되어 버리는 것인지, 약을 복용한 채 수유해도 괜찮은 것인지…… 여기서는 그런 불안을 해결합니다.

    1. 간질이 있어도 임신·출산은 가능

    간질이 있는 여성은 임신·출산을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실제로 의료진 사이에서도 다양한 오해가 있어 간질을 가진 여성의 임신이나 수유를 근거 없이 금지하고 있는 현실이 있습니다.그러나 상당한 예외가 없는 한 몇 가지 주의점을 지키기만 하면 간질로도 건강한 분과 마찬가지로 아기를 낳고 키우는 것이 가능합니다.

     

    건강한 임신·출산·수유를 하기 위해서는 초진 때부터 임신에 대비해 약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간질이 있든 없든 임신이나 출산은 위험을 수반합니다.최종적으로는 '하나님이 결정할 일'이라고 달관하고 인사를 다해 밝은 미래를 바라봅시다.다만 그러기 위해서는 '결혼하면 생각하자'나 '임신을 원할 때 가서 생각하자'로는 너무 늦습니다.여성에게 있어서 임신의 가능성은 항상 있는 것이니까요.

    2. 간질과 유전: 질병 자체의 유전은 드물고

    임신을 했을 때, 아이에게 간질이 유전되는지에 대해 신경이 쓰입니다.극론을 말해 버리면, 어떤 병이라도 "체질"은 부모로부터 자식에게 계승되기 쉬운 것은 사실입니다. 간질의 경우에도 "되기 쉬운" 유전 경향은 제로가 아닐 것입니다.그러나 고혈압이나 당뇨병보다 유전의 확률은 낮다고 생각해도 좋습니다.특별한 유전성 질환이나 합병증 등이 없는 한 기본적으로 유전에 대해서는 지나치게 신경질적이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3. 임신과 항간증제 : 약 조절은 초진 때부터

    항간증제를 복용하고 있으면 아기의 선천 이상 위험이 높아진다고 걱정하는 분도 있을 것입니다.확실히, 약의 종류에 따라서는 선천 이상의 위험을 높이는 것도 있습니다.그러나 그 위험은 약의 종류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복용하는 약의 종류를 조정하면 위험을 낮게 억제할 수 있습니다.

    3-1. 발프로산

    원발성 전반성 간질의 첫 번째 선택약으로 여겨지고 있는 발프로산 등은 양이 증가하면 선천 이상 아기가 태어날 위험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발프로산은 세포 분열 시 엽산의 작용을 방해하여 중추 신경계의 선천 이상을 초래하기 쉽습니다.또한 발프로산을 복용하고 있는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아이는 지능지수가 유의하게 저하되고 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구미에서는 원발성 전반성 간질이 있는 임신 가능한 여성에 대해서는 소량이라도 발프로산을 피하는 흐름이 있습니다. 1일량 1,000mg 이상의 복용은 피해야 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앞으로는 서구의 흐름에 따라 소량의 발프로산이라도 임신 가능한 연령대의 여성에게는 가급적 복용하지 않는 움직임이 나타날지도 모릅니다.

    3-2. 토피라마트

    토피라마트도 양이 많아지면 선천 이상의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임신 가능한 여성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처음부터 처방되지 않는 약이지만, 만일 사용한다고 해도 최소량으로 억제하는 것이 요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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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3. 카르바마제핀과 발프로산 병용

    카르바마제핀과 발프로산은 단독으로도 어느 정도 선천 이상의 위험이 있지만, 이 2제를 병용했을 경우 선천 이상의 위험은 급격히 높아집니다.임신 가능한 여성에게는 이 2제의 병용은 금기라고 생각해도 좋을 것입니다.

    3-4. 신약도 선택지로

    신약인 라모트리긴과 레베칠라세탐은 태아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는 보고가 있습니다.라모트리긴은 2014년 9월 제1선택제로 사용이 허용됐고, 레베칠라세탐도 2015년 4월부터 제1선택제로 사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새로운 약이긴 하지만 발작을 억제할 수 있다면 기존 약보다 이 두 가지 중 하나를 시도해 볼 가치가 있습니다.주치의와 상의해 봅시다.

    4. 엽산을 섭취하는 방법

    표에 나와 있듯이 균형 있게 식사를 하고 있으면 하루에 필요한 엽산을 보충하기에는 충분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그러나 항간증제 중에는 엽산의 작용을 직접 방해해 버리는 약제(발프로산 등)나 태반에서 엽산의 통과 장애를 일으키는 약제(카르바마제핀 등)가 있습니다.즉, 식사에서 섭취하는 엽산만으로는 태아에게 충분히 엽산을 전달할 수 없을 가능성이 있습니다.따라서 임신 가능한 여성이 항간증제를 복용하고 있는 경우에는 임신할 예정이 없더라도 미리 엽산을 약으로 보충하는 것이 권장되고 있습니다.

     

    엽산 보충량은 0.4mg으로, 통상적인 1일 필요량으로 되어 있습니다.그러나 이 양으로는 태아에게 충분히 닿지 않을 가능성도 있습니다.저는 구미에서의 표준 보충량인 하루량 4~5mg을 처방하기로 했습니다.

     

    덧붙여서 엽산은 수용성 비타민으로 소변 중에 바로 배설됩니다.한꺼번에 먹을 수 없기 때문에 매일 제대로 복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또한 엽산 과다 섭취를 걱정하는 분들도 계실지 모르지만 간질을 가진 임신 가능한 여성의 경우에는 약으로 복용하는 것의 장점이 훨씬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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