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미 없는 피부로 하고 싶어! 기미의 종류에 적합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악화될 수도?
- 건강
- 2023. 1. 14. 13:00
어느새 생기는 기미는 건강에 해롭지 않다고 해도 외형이 신경 쓰이지요. 얼룩을 만들지 않고 눈에 띄지 않도록 하기 위해 다양한 화장품이나 치료 방법을 시도하고 있는 분들도 많지 않을까요. 하지만 기미에는 몇 가지 종류가 있고, 각각 적절한 치료 방법이 달라지는 것을 알고 계십니까? 만약 자신의 타입에 맞지 않는 치료를 해 버리면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켜 버릴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여기서는 기미의 종류와 치료 방법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1. 기미가 결국 뭐야?
기미란, 피부의 얕은 부분에 멜라닌(색소)이 쌓여 색소 침착을 일으키고 있는 상태입니다.
멜라닌은 자외선을 쬐어 만들어지지만, 보통은 점점 피부 표면으로 밀려 올라가다가 이윽고 각질로 벗겨져 떨어집니다. 이 피부의 사이클을 턴오버라고 하며, 턴오버가 정상이라면 햇볕에 타도 약 한 달 정도면 원래대로 돌아가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이 턴오버에 걸리는 시간은 노화나 스트레스 등의 원인으로 늦어져서 벗겨지지 않고 얼룩으로 정착해 버리는 것입니다.
2. 얼룩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다
한마디로 얼룩이라고 해도 엄밀하게는 몇 가지 종류가 있는데 대표적인 것으로
- 흑점(노인성 색소 반점)
- 작란점(주근깨)
- 간반(간반)
- 염증 후 색소 침착
의 4가지를 들 수 있습니다. 각각의 특징은 아래와 같습니다.
흑점(노인성 색소 반점)
오랫동안 쬐어온 자외선 때문에 생기는 기미를 말하는 것입니다. 얼굴이나 팔 등 피부 노출 부분에 많이 생깁니다. 얼룩의 경계선이 명확하고 좌우 비대칭으로 만들어집니다. 노화에 따라 발병하기 쉬워집니다. 사마귀 모양으로 융기한 것은 지루성 각화증이라고 합니다.
주근깨(작란점)
어린 시절부터 나오기 시작해 사춘기에 특히 눈에 띄는 기미입니다. 보통 성장과 함께 얇아집니다. 백색인 사람에게 많고 유전도 요인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하나하나의 크기는 직경 5mm 이하로 작고 뺨이나 코 주위에 많이 나옵니다.
간반
30~40대에 발병하는 경우가 많은 기미입니다. 증상이 보이는 것은 대체로 50대 후반까지이며, 고령자에서는 얇아져 갑니다. 여성호르몬의 균형이 원인으로 여겨지며 임신이나 알약 복용으로 인해 발병, 악화될 수 있습니다. 광대뼈나 이마, 입 주변 등에 생기기 쉽고 눈 주위에는 할 수 없습니다. 얼굴 양쪽에 좌우 대칭으로 생기는 특징이 있습니다. 얼룩은 윤곽이 뚜렷하지 않고 연한 갈색으로 넓은 범위에 퍼져 있습니다.
염증 후 색소 침착
여드름이나 맞지 않는 화장품으로 인해 피부에 염증이 생긴 후 생기는 기미입니다. 나이와 성별에 관계없이 나타나는 것으로 얼굴뿐만 아니라 전신에 생길 수 있습니다.
3. 시판되는 미백화장품은 효과가 없어?
의약외품(약용 화장품) 중에는 멜라닌의 생성을 억제하는 효과가 인정되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이런 미백 화장품은 이제 막 생긴 기미나 기미가 생길 것 같은 부분에 바르면 기미를 없애거나 옅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의약품에 비해 효과는 매우 낮고, 옛날부터 있던 기미 등에는 효과가 없습니다. 반년 이상 이용해도 효과를 볼 수 없는 경우에는 의료기관과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맞지 않는 화장품을 계속 사용함으로써 반대로 색소 침착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피부에 가려움증이나 자극을 느끼는 것 같으면 그 화장품은 사용을 중지합시다.
4. 의료기관에서의 치료방법
지금 있는 기미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피부과나 성형외과의 진찰을 추천합니다. 치료는 기본적으로 자비 진료가 되기 때문에 잘 설명을 듣고 납득한 후 치료받읍시다. 아래에서는 의료기관에서 할 수 있는 기미 치료를 소개합니다.
레이저 치료
기미가 신경 쓰이는 부분에 대해 레이저를 조사하는 치료법으로 멜라닌 색소를 레이저 조사에 의해 파괴하는 것이나 기미가 있는 부분의 피부를 떼어냄으로써 기미를 지우는 것 등 몇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흑점, 주근깨에 효과가 높은 방법입니다. 그러나 기미가 간반인 경우 오히려 악화될 수 있어 의사의 진찰이 필수적입니다.
먹는 약
트라넥삼산
트라넥삼산은 간반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먹는 약입니다. 원래 항염증, 지혈제로 이용되던 성분인데 색소 침착을 억제할 수 있는 것으로 인정됐습니다. 트라넥삼산의 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대체로 4~5주 후라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그 동안은 계속해서 마실 필요가 있습니다.
비타민C, 비타민E
다른 치료와 함께 멜라닌 색소의 생성과 침착을 억제하는 비타민C와 피부 혈액순환을 개선하는 비타민E 등이 처방되기도 합니다.
바르는 약
병원에서 바르는 약을 처방받기도 합니다. 부작용이 생기기 쉬운 것도 있으므로 안이하게 인터넷 등으로 구입하지 말고 반드시 의사에게 처방받도록 합시다.
트레티노인
트레티노인은 피부 턴오버를 활성화하는 작용이 있는 약품입니다. 턴오버를 빠르게 함으로써 표피 깊은 부분에 있는 멜라닌 색소를 밖으로 내보내 각질과 함께 배출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일광흑자, 염증 후 색소 침착에 대해 도포하면 2개월 정도면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간반에도 효과는 있지만 시간이 걸리고 주근깨는 재발의 가능성이 높습니다. 기미뿐만 아니라 주름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부작용으로는 피부의 붉은기나 각질이 벗겨져 떨어지는(뚝뚝하게 껍질이 벗겨진 상태가 됨) 것을 들 수 있으며 심하면 사용을 일단 중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이드로퀴논(하이드로퀴논)
상기 트레티노인과 함께 자주 사용되는 미백 성분입니다. 기미의 원인인 멜라닌 색소가 만들어지지 않도록 하는 작용이 있어 기미나 간반, 염증 후 색소 침착에 효과적입니다. 시판되는 미백 화장품에 비해 높은 효과를 얻을 수 있지만 산화되기 쉽고 피부 자극도 강하기 때문에 취급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부작용으로는 트레티노인과 마찬가지로 붉은 빛과 껍질 벗김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케미컬 필링
피부에 약품을 바르고 피부를 벗겨냄으로써 치료해 나가는 방법입니다. 흑점의 작은 얼룩과 여드름, 잔주름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주근깨나 간반의 치료는 어렵다고 되어 있어 우선 기미의 종류를 진단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에스테틱 살롱에서 케미컬 필링을 실시하고 있는 경우도 있지만, 사용할 수 있는 약품의 강도 등도 다르기 때문에 기미 치료가 목적인 경우 의료기관에서 실시하도록 합시다. 또한 화장품 필링젤은 의료기관에서 시행하는 시술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필링 후에는 피부 건조나 붉은기가 나타나지만 보통 2~3일이면 가라앉습니다.
3. 모든 치료에서 중요한 두 가지 사항
1) 얼룩의 종류를 판별하다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기미의 종류에 따라 적절한 치료 방법은 달라집니다. 자기 판단에 의한 악화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우선 의사에게 자신의 기미 진단을 받도록 합시다. 또한 다양한 종류의 얼룩이 혼재되어 있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하나의 치료를 한 후 다른 기미가 오히려 눈에 띄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간반은 레이저를 쬐어 버리면 악화되기 때문에 다른 기미는 뒤로 미루고 먼저 트라넥삼산에 의한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는 등 치료 계획은 의사와 함께 하면 안심입니다.
2) 자외선 대책은 제대로
어떤 유형의 얼룩이라도 자외선에 의해 악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양산이나 모자, 자외선 차단제를 이용하여 자외선 대책을 게을리하지 않도록 합시다. 또한 기미 치료 중 치료 후에는 피부가 약해져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외선 대책을 하지 않으면 반대로 얼룩이 증가해 버릴 수도 있습니다.
4. 정리
기미 종류는 이번에 소개해 드린 것 외에도 몇 가지 생각할 수 있습니다.
각각 치료 방법은 다르고 시술 후 스킨케어가 중요한 것도 많기 때문에 치료를 생각하고 있다면 가까운 피부과나 성형외과에 상담해 봅시다. 인터넷을 이용하여 스스로 약을 구입하거나 의사가 없는 피부미용실에서 시술을 하면 오히려 악화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