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통증·충혈'이 특징인 '각막 궤양'은 알고 계십니까?
- 건강
- 2022. 10. 28. 08:00
각막 궤양은 각막의 결손이 심부의 실질 층에까지 미친 상태입니다. 통증과 많은 양의 눈물, 흰 눈의 충혈, 이물감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세균이나 진균, 바이러스의 감염이나 각막의 상처, 알레르기 등으로 발생합니다. 최근에는 콘택트 렌즈의 잘못된 착용이나 관리에 의한 아칸토 아메바 감염에 의한 각막 궤양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중증의 경우는 각막 이식이 필요하기 때문에 조기 치료 개시가 필요합니다. 이번에는 각막 궤양에 대해 증상이나 원인, 일상에서의 예방 대책까지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각막궤양이란?
각막궤양이란 어떤 질병인가요?
각막이란 눈의 가장 표면에 있으며 검은 눈을 덮고 있는 투명하고 아치형 조직입니다. 각막 상피세포, 기저막, 봄만 막, 실질 측, 데메스막, 내피세포로 이루어진 층상의 구조를 하고 있습니다. 눈으로 포착한 정보를 뇌로 보내는 기능을 하고 있는 망막에 빛의 정보를 전달해 먼지나 세균이 밖에서 눈으로 침입하는 것을 막고 있습니다.
각막 궤양은 눈 표면에 있는 각막 상피 세포가 빠져 안쪽에 있는 실실 층까지 탁함 등의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태입니다. 각막 상피세포만이 결여된 각막 그레인보다 더 심각한 상태에서 즉시 치료가 필요합니다. 심해지면 각막에 구멍이 뚫려 버리는 각막 천공이 됩니다.
각막 궤양에서는 어떤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까?
각막궤양에서는 다음 증상을 볼 수 있습니다. 증상의 진행에 따라 합병증도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 심한 눈의 통증
- 많은 양의 눈물이 나오다
- 검은 눈을 둘러싸듯이 하여 흰 눈이 충혈됨
- 눈 속에 뭔가 들어 있는 듯한 이물감
- 눈이 부시다
- 빛을 눈부시게 느끼다
- 각막의 탁함
- 각막 위의 흰색 또는 탁한 회색 점
- 시력 저하
각막 궤양의 증상이 진행되면 어떤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까?
각막 궤양의 증상이 진행되면 각막 천공이나 전방 축농, 홍채 탈출 등의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각막 천공
궤양이 각막 깊숙이 퍼져 구멍이 뚫린 상태를 각막 천공이라고 부릅니다. 실명 위험이 높아지는 상태입니다.
전방 축농
각막 뒷부분에 고름이 고여요.
홍채 탈출
홍채의 탄력이 약한 경우에 일시적으로 상처가 있는 부분에서 홍채가 눈 밖으로 탈출해 버리는 상태입니다.
각막 궤양의 원인은 무엇일까요?
각막 궤양의 원인은 감염성인 것과 비감염성인 것이 있습니다.
감염성의 원인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감염성의 원인에는 세균, 진균, 바이러스, 아칸토 아메바 등이 있습니다. 체력과 저항력이 떨어져 있으면 감염되기 쉽고, 각막염에서 각막 궤양으로 발전합니다.
세균
포도상 구균, 폐렴구균, 녹농균, 아프네 균, 렌사구균, 모락셀라, 세라 치아, 임균, 혐기성균 등의 세균이 원인이 됩니다. 폐렴구균에 의한 각막염은 궤양이 어떤 방향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복행성 각막궤양이라고 불립니다.
초목이 눈에 박히는 등 상처가 난 후에 세균 감염이 될 수도 있습니다.
진균
흙 속이나 공기 중에 존재하는 진균이 눈에 들어오거나 콘택트 렌즈의 잘못된 착용으로 눈에 상처가 나거나 하여 감염됩니다.
바이러스
헤르페스 바이러스, 사이토메갈로 바이러스,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 등의 바이러스에서도 각막 궤양은 일어납니다.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신체적인 스트레스가 걸렸을 때 재발하기 쉽지만, 특별한 원인이 없어도 재발할 수 있습니다.
라 칸토 아메바
최근 콘택트 렌즈의 잘못된 착용 및 관리 방법 등으로 인한 아칸토 아메바 감염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비감염성의 원인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비감염성의 원인으로는 자가면역질환, 알레르기 반응, 각막 상처, 영양장애성, 눈꺼풀을 감을 수 없는 눈 상태 등이 있습니다.
자가면역질환
만성 중증형 알레르기성 결막으로 결막이나 각막 염증이 강한 타입에서는 각막 궤양이 발생합니다. 꽃가루와 동물의 털 등의 알레르겐 등에서도 각막염을 일으켜 각막 궤양으로 진전될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 반응
흙 속이나 공기 중에 존재하는 진균이 눈에 들어오거나 콘택트 렌즈의 잘못된 착용으로 눈에 상처가 나거나 하여 감염됩니다.
각막의 상처
이물질이 눈에 들어오거나 산·알칼리 등 화학약품에 의한 열상, 콘택트렌즈의 장시간 착용·연속 착용·부적절한 케어, 심한 안구건조증, 당뇨병 등으로 지각 둔마가 있으며 각막의 상처가 모르는 사이에 심해지거나 눈을 긁는 등으로 각막에 상처가 난 경우 각막염에서 각막궤양이 생길 수 있습니다.
영양 장애성
비타민 A와 단백질의 부족이 원인이 되어 각막 궤양이 생기게 됩니다.
눈꺼풀을 감을 수 없는 눈 상태
속눈썹이 내향으로 나 있는 거꾸로 된 머리카락, 눈꺼풀이 내향으로 반전되어 있는 안검 내반, 눈꺼풀 염증이 있는 안검염이 있는 경우에 각막이 건조하고 상처가 나 각막궤양으로 진전될 수 있습니다.
각막 궤양이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나면 어떤 과에서 진찰을 받으면 좋을까요?
각막 궤양은 눈의 각막 증상 때문에 안과의 진료 범위입니다. 콘택트렌즈를 착용한 후나 이물질, 초목 등이 눈에 들어간 후에 통증이나 이물감이 하루 이상 지속되거나 통증이 증가하는 경우에는 안과에서 진찰을 받습니다. 눈에 이물질이 들어가 빠지지 않을 때도 약간의 상처라도 중증이 될 수 있으므로 방치하지 말고 안과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당뇨병이 있는 사람 등 지각 둔마가 있으면 모르는 사이에 상처가 진전되어 버립니다. 눈을 거울로 보고 평소와 다른 변화가 없는지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세요. 안구건조증 등에서도 각막 궤양이 될 수 있습니다. 이물질이 들어간, 상처 등의 에피소드가 없어도 눈의 통증이나 위화감이 지속되는 것 같으면 시력 저하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빨리 진찰을 받읍시다.
각막 궤양에서는 어떤 검사를 실시합니까?
각막 궤양에서는 세 극 등 현미경 검사, 각막 지각 검사, 배양 검사 등을 실시합니다.
세극등 현미경 검사는 어떤 검사를 말하는 것입니까?
세극등 현미경 검사는 안과에서 실시되는 일반적인 검사입니다. 세극등이라고 불리는 확대경을 사용하여 눈을 확대하여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눈꺼풀의 앞면과 고 결막, 각막을 관찰하고 띠 모양의 빛을 눈에 대고 흰 눈, 각막, 결막, 전방 수, 동공, 홍채, 수정체 등도 관찰합니다. 특수한 렌즈를 사용하여 각막과 홍채가 만나는 부분 등의 관찰이나 염색지로 전 안보에 색을 입혀 각막을 보다 자세히 관찰할 수 있습니다.
각막 지각 검사는 어떤 검사를 말하는 것입니까?
감염성 각막염을 진료할 때 필요한 검사입니다. 특히 각막 헤르페스 진단에 중요한 검사로 각막의 지각 저하 정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각막에 각막 지각계의 나일론 실을 대고 자각적으로 느꼈을 때, 혹은 눈을 깜박였을 때의 실 길이로 판단합니다.
배양·감수성 검사는 어떤 검사입니까?
감염성 각막궤양을 일으키고 있는 경우에 궤양이 있는 부분의 표면을 문질러 검체를 채취하여 배양·감수성 검사를 실시합니다. 감염의 원인이 되고 있는 세균, 진균, 바이러스 등을 파악하고 원인에 따른 약을 선택하는데 유용한 검사입니다.
각막 궤양 치료를 할 경우 어떤 치료 방법이 있습니까?
각막궤양 치료는 약물요법을 중심으로 실시하며 증상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각막이식도 검토됩니다.
약물요법은 어떤 치료를 하나요?
항균제, 항바이러스제, 항진균제의 점안제와 안연고, 내복제를 사용합니다.중증례에서는 결막하 주사나 링거도 실시됩니다. 아칸토 아메바가 원인인 경우는 각막 표면을 여러 번 깎아내는 치료를 병용할 수도 있습니다.
각막 이식은 어떤 치료인가요?
약물요법을 시행해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고 탁함이 남아 시력이 저하되어 있거나 각막궤양이 진행되어 각막천공이 일어난 경우에는 돌아가신 분의 건강한 각막을 이식하는 각막이식이 필요합니다.
각막 궤양의 일상생활에서의 예방 대책
각막은 세포가 드러나 있기 때문에 손상을 입기 쉽고 감염이나 상처를 일으키기 쉬운 조직입니다.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일상생활에서 다음과 같은 각막을 보호하는 대책을 시행합시다.
콘택트렌즈의 올바른 사용방법, 케어 방법 지키기
- 텔레비전이나 게임기, 컴퓨터 등의 액정 화면을 장시간 보지 않는다
- 자외선 대책으로 외출 시에는 선글라스 등으로 눈을 보호하다
- 거꾸로 된 염증 등이 있는 경우에는 치료용 소프트 렌즈 등의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
- 안구건조증의 경우는 안약 등으로 눈의 건조함을 방지한다
- 눈에 이변을 느끼면 즉시 안과에서 진찰을 받는다
정리
각막 궤양은 검은 눈 표면의 각막이 떨어져 각막 표면에 그치지 않고 심층 실실 층까지 상처가 미치는 상태입니다. 중증 상태이기 때문에 즉시 치료가 필요합니다. 눈에 들어간 이물질로 감염되는 경우나 콘택트 렌즈의 잘못된 사용이나 케어, 안구건조증 등으로 발생합니다. 증상이 진행되면 각막에 구멍이 생기고 최악의 경우 실명되므로 통증이나 이물감이 있으면 즉시 안과 진료를 받습니다. 각막 궤양을 일으키지 않기 위해서는 평소 콘택트 렌즈의 올바른 착용과 관리를 지키고 안구의 건조를 방지하는 등의 각막을 보호하는 대책도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