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 또는 베란다에서 시작하는 [양배추] 키우는 법·재배 방법 해설
- 생활 상식과 정보
- 2023. 2. 10. 07:00
양배추의 재배는 「넓은 텃밭이 아니면 무리」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 않을까. 확실히 잎을 펴고 크게 자라기 때문에, 너무 좁은 장소에서는 재배가 어렵다. 하지만 키우는 용기의 크기를 조심하면 아파트 베란다에서도 충분히 재배가 가능하다. 꼭 도전해 보자.
1. 양배추의 심기 시기와 준비할 것
양배추는 씨앗부터 재배할 수 있지만 베란다나 마당 한쪽에서 키우기에는 씨앗 한 포대가 너무 많다. 게다가 양배추에는 해충이 생기기 쉬워 모종을 키우다가 심지를 먹을 수 있으면 결구하지 않으므로 모종을 구입해 재배하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양배추는 영하 10℃ 이하에서도 시들지 않지만 결구된 상태에서 5℃ 이하가 되면 자라지 않는다. 생육에 적합한 것은 15℃~20℃. 양배추에는 여름 말에서 가을 초에 모종을 심고 늦가을에서 겨울에 수확하는 것과 늦가을에 심어 봄에 수확하는 것이 있는데 일반 가정에서 키우기 쉬운 것은 전자. 결구하면서 자라는 동안 급격한 온도 저하가 일어나기 어렵기 때문이다.
준비할 것을 아래에 소개하자.
[플랜터]
플랜터는 85cm 이상으로 흙이 30~40L 들어가는 대형으로 준비. 1구만 키운다면 화분도 OK다. 지름이 33cm 이상 되는 큰 화분(11호~12호)을 준비하자. 참고로 최근에는 텃밭으로 향하는 미니 양배추도 등장하고 있다. 일반 양배추는 모종을 심을 때 그루터기를 30cm~40cm 차지하는데 미니 양배추라면 20cm~25cm 면 되므로 플랜터는 60cm 정도의 크기로 OK。
[흙 준비]
플랜터나 화분에서 키운다면 잎 채소용으로 비료가 배합된 배양토를 사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모종]
8월 하순에서 9월 초에 모종을 구한다. 본엽이 5장~6장 있고 줄기가 굵고 단단한 것, 잎과 잎 사이(마디)가 막힌 것을 고르자. 또 줄기나 잎에 벌레가 붙어 있지 않은지 잘 살피는 것도 중요하다.
[한랭사와 지주]
양배추 모종을 해충 피해로부터 지켜주는 것이 '한랭사'라는 덮개. 흰색 검은색이 있어. 검은색은 주로 차광을 위해 사용되므로 해충 방지 목적으로 사용하는 양배추의 경우 흰색으로 구입하자. 한랭사로 모종을 덮으려면 지주를 이용해 터널을 만들어야 하므로 화분이나 화분 크기에 맞는 길이의 지주도 마련한다. 대형 플랜터라면 3개, 화분이면 2개는 필요하다.
2. 양배추 모종 심기
화분이나 화분 바닥에 그물망을, 그 위에 화분 바닥돌이나 적옥토 등을 깔아 배수를 좋게 하고 그 위에 배양토 또는 준비해 놓은 흙을 넣는다. 흙을 넣는 것은 화분이나 화분 위에서 2cm 정도 아래까지. 용기 위까지 가득 흙을 넣어두면 물 주기를 할 때 물과 함께 흙이 흘러나오므로 주의하자. 심는 절차는 다음과 같다.
- 흙을 넣으면 모종 화분만큼 구멍을 내고 포트에서 꺼낸 모종을 심는다(그루간은 30cm~40cm). ※ 모종을 꺼낼 때는 뿌리 부분을 손상시키지 않도록 주의. 손바닥을 포트 표면에 씌우고 손가락 사이에 줄기를 끼우고 다른 손으로 포트를 살짝 뒤집는다. 꺼내기 어려울 때는 포트 바닥에 뚫린 구멍으로 손가락을 넣고 누르면 꺼내기 쉽다.
- 모종의 표면과 흙의 높이가 같도록 흙을 덮는다. 이때 줄기 맨 아래에 있는 새끼 잎이 땅에 묻지 않도록 주의하자.
- 모종의 뿌리를 손가락 끝으로 가볍게 눌러주면 물을 듬뿍 준다.
- 버팀목을 구부려 화분 또는 화분에 꽂아 터널을 만들면 한랭사를 두르고 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빨래집게 등으로 가장자리를 고정해 둔다.
3. 양배추 추비
모종을 심은 지 3주 정도 지나면 본잎이 10장 정도 된다. 그때쯤 1차 추비를 하자. 한랭사를 떼고 입자 모양의 화성 비료를 펄럭펄럭 뿌려 가볍게 흙에 섞었다가 다시 한랭사를 뿌려둔다. 액체비료를 사용할 때는 모종을 심은 뒤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비율로 하면 돼 더 쉽다.
두 번째 추비는 옆에 펼쳐져 있던 잎이 일어나 결구를 시작하는 타이밍. 심은 지 6주 후 정도가 기준이다. 추비의 방법은 첫 번째 때와 같다. 잎에 화성 비료가 붙지 않도록 퍼진 잎을 들어 올려 놓고 흙과 섞어 놓는다. 덧붙여 이 무렵까지 한랭사는 제외해도 OK. 단, 방심하다 보면 잎을 벌레에게 잡아먹히므로 물을 줄 때 벌레가 붙어 있지 않은지 잘 체크하고 만약 작은 벌레라도 발견하면 반드시 제거하자.
4. 양배추 수확
양배추의 수확은, 모종을 심은 후 10주 후 정도가 기준. 공이 커져, 손으로 만졌을 때 단단하게 간직하고 있으면, 수확철이다. 양배추 위를 손으로 눌러 옆으로 넘어뜨리듯이 하여 뿌리에 칼을 넣고 잘라낸다.
수확 적기를 놓쳐 오래 두면 공이 깨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수확 후에는 신문지에 싸서 비닐봉지에 넣어 냉장고 채소실에 넣어 보관할 수 있다. 당장 먹지 않아도 괜찮으니 망설이지 말고 수확하자.
결론
양배추를 성공적으로 재배하는 요령은 해충으로부터 모종을 보호하는 것. 한랭사를 활용해도 완전히 막을 수 없기 때문에 자주 눈을 번득이며 체크하고 놓치지 말고 제거하자. 텃밭에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친환경 미생물을 이용한 농약도 판매되고 있으니 너무 심할 때는 써보는 것도 방법이다.